「신직업 육성 추진계획」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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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직업 육성 추진계획」과 과제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4.03.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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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직업 육성 추진계획」과 과제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국내에 없는 새로운 직업 44개를 선정해 육성·지원하겠다는 방안의 「신직업 육성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신직업 육성 추진계획」에는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 법무부, 환경부, 경찰청 등 13개 부처와 산하기관이 참여했다. 이 계획에 포함된 직업들은 다음과 같다.


1. 정부 육성?지원 신직업

(1) 법·제도적 인프라 구축
새로운 직업 창출을 저해하는 규제를 완화하거나 직업 창출 및 고용을 촉진하는 새로운 제도의 도입 또는 법률 개정이 선행되어야 할 직업 ? 법·제도 여건 조성을 토대로 민간시장에서의 직업 창출 유도

① 민간조사원(Private Detective and Investigator)<법무부·경찰청>
각종 위법행위·사고의 피해 확인, 원인·책임 조사, 행방불명자·분실자산의 소재 파악, 소송증거 수집 등을 수행(일명 사립탐정)하는 직업이다. 4천 명의 일자리 창출이 추정(한국고용정보원)되며, 실종아동 찾기, 보험사기 대응, 지적재산권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의 서비스 수요가 충족될 것이라 기대한다.

② 전직지원전문가(Outplacement Expert)<고용노동부>
퇴직(예정)자에게 경력·적성에 맞는 일자리 또는 제2의 직업을 추천·알선하고 그에 맞는 교육훈련 프로그램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직업이다. 전직지원전문가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전직시장 활성화 및 전문인력의 원활한 이·전직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 기대한다.

③ 산림치유지도사<산림청>
경관·향기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 증진 또는 각종 질병치유 프로그램을 개발·보급 및 지도하는 직업이다. 산림치유지도사 활동영역의 대폭 증가(24개소→349개소)로 일자리 창출(2017년 500명 창출 목표) 및 산림치유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품질을 제고할 수 있다. 

(2) 기존 직업의 세분화·전문화
기존 직업을 세분화하거나 특정 직무·분야를 전문화하여 새로운 직업 창출이 가능한 직업 유형으로 자격 종목 및 교육과정 신설 등을 통해 민간시장에서의 전문가 검증 및 인력을 양성한다.

① 연구기획평가사<미래창조과학부>
기술·시장 환경변화에 대한 통찰·분석에 숙달된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내 새로운 R&D 과제를 선정, 관리방안을 제시하고 사업화전략을 수립한다.
고급 이공계 인력을 비롯하여, 미취업·경력단절, 고경력 과학기술인 등 다양한 이공계 인력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연구기획·평가 관련 전문인력 양성으로 연구개발 투자 효율성 향상 및 이에 따른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 등도 기대할 수 있다.

② 연구장비전문가<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 연구개발에 사용되는 전문장비에 대한 지식·기술을 갖추고 장비 운용을 통해 데이터 산출·해석 및 연구개발활동을 지원하는 직업이다.
이 직업을 창출함으로써 전담인력 지정 의무화,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2017년까지 600여명의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효과 및 전문적인 연구개발 지원 인프라 구축을 기대할 수 있다.

③ 연구실 안전전문가<미래창조과학부>
연구실 특성에 맞는 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을 수행하거나 연구실 안전에 관한 기술적인 사항을 지도·조언하는 직업이다. 연구실 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 수요 증가에 따른 전문인력 양성 및 대행업체·연구기관의 안전전문가 채용으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구실 특성에 맞는 안전전문가 양성을 통해 연구환경의 안전성 강화 및 연구개발 촉진을 기대할 수 있다.

④ 온실가스 관리 컨설턴트(Greenhouse Gas Management Consultant)<환경부>
온실가스 규제에 따른 경영 자문, 회사 관련자 교육,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대응방안 또는 해결책을 제안하는 직업이다. 온실가스 목표 관리업체에 대한 컨설팅 수요에 대응하는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국제적인 온실가스 감축 추세에 대응할 수 있는 인적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⑤ 화학물질 안전관리사<환경부>
화학물질 등록 및 위해성 평가 대행, 유독물 취급시설의 관리계획서 작성 및 관리, 화학사고 예방 및 대응을 하는 직업이다. 화학물질 안전관리 자격증 소지자에 대한 수요는 향후 5년간 약 1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사업장의 화학물질 안전관리·예방능력 강화도 기대할 수 있다.

⑥ 협동조합 코디네이터(Cooperative Coordinator)<기획재정부>
협동조합 설립부터 경영·회계·인사·홍보 등 설립 이후 전 분야에 걸쳐 컨설팅을 제공하고 설립에 필요한 절차를 대행하는 직업이다. 기존 협동조합 및 신규 협동조합에 대한 컨설팅 전문가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건전한 협동조합 생태계 구축 등 협동조합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⑦ 소셜미디어 전문가(Social Media Manager)<미래창조과학부>
기업의 SNS 계정을 개설·관리하여 기업의 마케팅 또는 고객관리를 실행하거나 고객의 의견수렴·분석을 통해 기업의 의사결정 및 전략설정을 지원하는 직업이다. 산업계의 소셜미디어 전문인력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기업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⑧ 지속가능경영 전문가(Sustainability Specialist)<산업통상자원부>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문제, 사회문제, 기업 윤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기 위한 사업을 기획·개발·운영하는 직업이다. 지속가능경영 도입 기업 규모에 따라 지속가능 전문가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효과 및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

⑨ 녹색건축 전문가<국토교통부>
녹지 등 생태공간 조성·에너지 효율·친환경자재 사용 등 녹색건축 인증기준에 적합한 건축물의 설계·시공을 담당하는 설계자 또는 엔지니어이다. 전문가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친환경 건축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

⑩ 주거복지사<국토교통부>
취약계층 상담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 및 주거 복지 정보·서비스 연계를 제공하는 직업이다. 주거복지사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취약계층에 대한 전문적인 주거복지 서비스 전달체계 구축을 기대한다.

⑪ 문화여가사<문화체육관광부>
여가생활 수요 파악 및 맞춤형 여가 설계, 지역 문화자원의 종합적 활용·기획, 문화복지·여가 정보 제공, 문화예술사업 컨설팅·기획을 지원하는 직업이다. 이를 통하여 총 9천 명의 문화여가사를 양성할 목표이며, 전문적인 문화복지·여가 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3) R&D 투자 및 전문인력 양성
미래 유망분야로서 과학기술 연구개발(R&D) 투자 및 전문가 양성 등을 통해 자생적인 신직업군 창출·분화 유도가 필요한 직업 유형이다.

① 인공지능 전문가(Artificial Intelligence Expert)<미래창조과학부>
뇌구조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컴퓨터·로봇 등이 인간과 같이 사고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알고리즘 또는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직업이다 전문적인 연구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관련분야 산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② 감성인식기술 전문가(Emotional Recognitoin Technologist)<미래창조과학부>
인간의 여러 감성들을 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는 유무선 센서기술과, 감성신호의 피드백에 따라 각각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처리능력을 부여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직업이다. 2014년 연구개발 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35명의 연구인력이 양성되며, 사업규모 확대에 따라 일자리 창출 규모도 확대할 수 있다. 또한 핵심 기반기술 연구인력 양성을 통해 ICT, 자동차 등 국가 주력산업 분야에서 경쟁력 우위 유지 및 유망기술 수요에 대응이 가능하다.

③ 정밀농업기술자(Precision Agriculture Technicians)<농림축산식품부>
농업 생산·관리에 GIS, GPS 등의 최신기술을 접목한 과학적 농업으로 관련 연구 및 기술개발, 기술 보급사업 진행, 기술 적용 등의 업무 수행을 하는 직업이다. 정밀농업기술자 자격 신설 시 2017년까지 300여 개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추정되며, 농업?ICT 융합시스템의 중국수출 등이 활성화될 경우 일자리 창출 확대가 가능하다.

④ 도시재생 전문가(Urban Regeneration Expert)<국토교통부>
쇠퇴하는 도시의 지역역량 강화 및 새로운 기능 도입 등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보존하면서 경제적·사회적·환경적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한 계획 수립 및 사업 시행을 지원하는 직업이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도시 기능 회복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시재생 전문가 양성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⑤ 빅데이터 전문가(Data Scientist)<미래창조과학부>
빅데이터를 수집·저장 및 처리하고, 플랫폼을 개발·분석하여 의미 있는 결과를 제공한다. 전문인력 양성사업과 취업지원을 연계하여 2017년까지 최대 1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⑥ 홀로그램 전문가(Hologram Specialist)<문화체육관광부>
빛의 간섭효과를 이용한 3차원 입체영상 제작기술로서 홀로그램 기술 및 콘텐츠, 홀로그래픽 기술을 개발·운영하는 전문가이다. 홀로그램 기술 개발 촉진·전문인력 양성에 따른 일자리 창출 및 K-Pop 공연, 첨단 문화예술공연 등 문화콘텐츠산업 성장 기대가 가능하다.

⑦ BIM 디자이너(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Designer)<국토교통부>
건축물의 설계·시공·유지관리 단계에서 BIM(컴퓨터를 통해 시설물의 모든 정보를 3차원으로 구현, 필요한 산출물을 만들어냄)을 적용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효율적인 시설물을 구현하는 직업이다. BIM 적용 확대에 따른 인력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미래건설시장의 선도적 지위확보와 청년층 해외진출 등에도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4) 공공서비스를 통한 직업적 기반 구축
민간부문에서의 시장창출보다는 주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서비스이거나 일반국민에 대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유형으로 공공부문 위주로 도입·육성하고 중장기적으로 민간부문 도입도 추진한다.

① 임신출산육아전문가(Baby Planner)<보건복지부>
임신·출산한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출산에 관한 상담·교육, 육아용품 및 관련 서비스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직업이다. 유휴 간호사·조산사의 전문성 활용 및 재취업 유도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② 정신건강상담 전문가(자살예방 전문요원/약물?행위중독예방 전문요원)<보건복지부>
자살예방 전문요원은 지역사회 자살예방 상담 서비스 및 단기개입 서비스를 제공하며, 약물?행위중독예방 전문요원은 약물·행위 중독의 단기 치료·개입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이다. ‘자살예방상담’ 전문요원, ‘약물중독예방’ 전문요원, ‘행위중독예방’ 전문요원으로 전문화를 통해 지역사회 정신건강 서비스 질의 향상이 기대된다.

③ 과학커뮤니케이터(Science Communicator)<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을 대중에게 쉽게 소통·이해시키는 과학문화 대중화 전문가로서 과학컨텐츠의 생산·전달 등을 수행하며 과학전시큐레이터, 과학해설사, 과학컨텐츠개발사, 과학저술가 등을 통칭한다. 과학관 전문인력 확충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다양한 분야 과학커뮤니케이터의 활동을 통해 과학문화 대중화에도 기여하리라 본다.

2. 민간부문과 중장기적 도입 추진 직업

한편 민간부문에서는 신직업들이 시장의 수요에 따라 자생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컨시어지, 매매주택연출가, 평판관리자, 노년플래너, 병원아동생활전문가, 애완동물행동상담원 등이다.
그 밖에 동물간호사, 분쟁조정사, 디지털장의사 등은 의견 수렴 및 법률적인 쟁점에 대한 논의를 거쳐 중장기적으로 도입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다.

3. 과제

그런데 이들 직업이 과연 얼마나 고용을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좀 더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들 직업 중 실제 1년에 35명, 4년에 300명을 양성하는 직업들이 제시되는데 좀 더 대중화되는 직업이 제시되었더라면 싶다.
또한 이미 우리 사회의 상당한 분야에서 일자리가 만들어져 작동되고 있는 직업들이 제시되고 있다. 자살예방강사, 인터넷중독강사, 소셜미디어전문가, 산림치료사 등은 이미 시장이 상당히 형성되어 매년 수천 명이 양성되고 있지만 일자리가 부족한 실정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각 부처가 합동으로 작업을 하여 44개 직업을 제시하고 있어 나름대로 의의가 있다고 본다. 이들 직업들이 명색만의 직업이 아닌 실제 작동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직업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번 대책은 상징적으로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졌다고 보며 계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신직업 발굴·육성은 창조경제 실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되어야 한다. 현재는 각 부처에서 3~4개 직업만이 제시되어 아직 미미한 실정이라 본다. 우선 신직업이 법과 제도의 테두리 안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여야 한다.
또한 신직업 추진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후속조치가 따라야 하겠다. 먼저 국가 또는 국가공인 민간자격을 신설하여 전문인력을 양성하여야 한다. 아울러 유망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할 것이다. 공공서비스부터 도입하여 이후 민간시장에서 직업 창출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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