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SK SK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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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SK SKCT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4.03.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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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SK SKCT
 

2013년 하반기에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인 적성검사 가운데 하나가 바로 SK 적성검사, SKCT다. SK의 적성검사는 낮은 난이도의 문제를 아주 짧은 시간 내에 푸는 형태로, 20문제를 유형에 따라 6분에서 12분 정도에 풀어야 했다. 사실 어휘력 문제 같은 경우는 20문제에 6분이었는데, 이 정도면 OMR카드 한번 까딱 잘못 쓰면 다 날릴만한 시간이다. 이런 상황에서 문제의 난이도가 높으면 현실적으로는 아무도 손댈 수 없는 문제가 된다. 그래서 적어도 SK 적성검사는 문제의 난이도만큼은 거의 쪼렙(?) 수준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2013년 하반기에 SK가 극적인 변화를 시도했는데, 한마디로 말하자면 적성검사 문제가 극단적인 수준으로 어려워졌다. 예전의 문제들이 쉬운 문제를 아주 빠른 시간 안에 푸는 문제였기 때문에 단순업무 처리능력을 보는 것이었다면, 바뀐 문제들은 어려운 문제를 조금 빠른 시간에 푸는 문제들이라, 생각과 추론, 판단을 요구하는 문제로 바뀌어서 좀 더 고급인재를 가려 뽑는 느낌이다. 


SKCT의 특징
SKCT의 특징은 용어가 다르다는 것이다. 다른 기업들은 적성검사를 ‘Aptitude Test’라고 명명해서 AT라는 약어를 쓰는데, SK는 CT를 써서 ‘Competency Test’, 즉 역량 테스트라는 것을 강조한다. SKCT라는 이름에 걸맞게, SK의 적성검사 유형은 인지역량, 실행역량, 심층역량이라는 이름으로 나뉜다. 이렇게 다른 명명법 때문에 취준생들이 조금 당황하게 되는데, 사실은 인지역량 안으로 들어가 보면 언어, 수리 같은 익히 알고 있는 적성검사 유형이다. 실행역량은 삼성 SSAT에서 2013년에 사라졌던 상황판단영역 같은 문제다. 그리고 심층역량은 흔히 말하는 인성검사 문제다. 그러니까, 용어를 다르게 씀으로써 조금 차별화된 것 같지만 실제적인 내용은 똑같다는 것이다. 이미 취준생들이 잘 알고 있는 유형들을 새롭게 명명하고 배치한 것일 뿐이므로, 특이하다고 겁먹거나 당황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말하자면, SK 적성검사의 특징은 용어‘만’ 다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할 것은, SKCT 시험 자체의 특징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특이하게도 SKCT는 어느 정도의 인원이 이 시험을 보는지 알려준다는 것이다. 뽑는 인원의 10배수 정도가 적성검사 응시인원이고, 뽑는 인원의 3배수 정도가 면접 응시인원이라고 한다. 즉 1,000명을 뽑으면 SKCT를 볼 수 있는 인원은 10,000명 정도고, 이 중에 3,000명 정도가 합격을 해서 면접전형으로 가게 되는 것이니까, SKCT의 합격률은 30% 정도가 된다. 사실 SSAT를 제외한 다른 시험들도 대략 30% 수준에서 합격률이 결정되는 경향이 있으니 평범한 수준이긴 하다. 하지만 다른 시험들은 정확하게 수치를 언급하지 않는 반면 SKCT는 이런 수치들을 공개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취준생 입장에서는 조금 더 ‘페어’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직무판단 같은 경우는 직무에 따라서 문제들을 조금씩 다르게 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문제다. 따라서 앞으로 SKCT의 문제가 발전해감에 따라 직무별로 다른 상황과 문제가 주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현재까지는 평범하게 볼 수 있는 문제들로 채워지는 것 같다.

SKCT 고득점 비결
① 실행역량은 조직적 사고 강화 쪽으로
‘문제/현상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하며, 목표를 세우고 추진하는 역량을 측정’한다는 의미만 보면 문제해결력에 가까운 것 같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수준의 문제는 상황판단 문제다. 특별한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고, 조직에서 생활할 때 어떤 결정을 할지에 대한 문제들이다. 회사라는 조직에서 같이 일할 인재를 뽑는 만큼, 이왕이면 조직원으로서의 선택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우선 극단적인 선택을 배재하고, 윗사람에 대한 예의와 아랫사람에 대한 배려라는 틀 안에서 선택을 하도록 한다. 정답을 찾는 것이 혼란스럽다면 오답을 피하는 것도 중요함을 잊지 말자. 극단적인 선택은 곤란하다.

② 수리역량은 다양한 방정식 유형 익히기
SK에서 소개한 SKCT의 샘플 문제만 보면 수리역량에서는 자료해석 위주로 문제가 나올 듯 했는데 막상 치러진 시험에서는 응용계산 형태의 문제가 더 주류를 이루었다. 따라서 수리역량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 현재 가장 우선적으로 할 일은 여러 가지 방정식 문제의 유형을 익히는 것이다.

③ 자료해석의 난이도
자료해석의 난이도는 꽤 높은 편이다. 하지만 수리영역에서 자료해석 문제가 매우 많이 나오는 편은 아니다. 오히려 방정식 문제가 더 많은 편이기 때문에, 자료해석 문제의 풀이는 주어진 시간과 푸는 시간을 잘 생각해서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자료해석을 잘 못하는 사람이 가뜩이나 어려운 자료해석 문제에 매달려서 다른 문제를 놓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그리니 적절한 ‘Skip’으로 자료해석 문제의 시간 끌기 함정을 피해갈 필요도 있다.

④ 언어는 ‘원샷원킬’이 필요
문제당 1분이 약간 넘게 주어지지만, 한 제시문당 1문제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리 넉넉한 시간이 아니다. 문제를 두세 번 보아가며 풀 수 있는 여유는 없다. 따라서 한 번 리딩을 할 때 요령 있게 읽어서, 바로 문제를 풀 수 있게 정리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리딩 스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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