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y ORION’에서 나만의 ‘Only’ 찾을 수 있는 인재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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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ORION’에서 나만의 ‘Only’ 찾을 수 있는 인재 원해
  • 김선정 기자
  • 승인 2014.03.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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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매니저 / 김정기 오리온 지원부문 인재경영팀장

‘情’이란 단어로 대변되는 초코파이뿐 아니라, 참붕어빵, 포카칩, 오감자, 도도한나쵸, 고래밥, 고소미, 초코칩쿠키, 마켓오 제품, 닥터유 제품까지 오리온의 과자를 먹지 않고 자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이렇듯 오리온의 제품은 50여 년간 변함없이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이 원동력은 다름 아닌, 남과 다름을 뜻하는 ‘Only ORION’ 정신에서 나온다. 남다름의 경쟁력으로 미래를 개척해나고 있는 오리온의 김정기 지원부문 인재경영팀장을 만나 ‘Only ORION’과 채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본다.

오리온의 기업문화는 ‘Only ORION’이라는 두 단어로 정의할 수 있다. 오리온이 이야기하는 Only란, 남들이 하지 못하는, 오리온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이야기하는데, 단순하게 ‘먼저’ 하거나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를 하더라도 남다르게, 제대로 하여 탁월한 성과를 내는 것이 오리온이 이야기하는 ‘Only’라고 한다.
“여기서 ‘남다르게’는 남과 다른 생각, 남과 다른 행동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남과 달라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비롯되는 선택, 어쩔 수 없어서 선택하는 차선책은 오리온이 이야기하는 ‘남다름’이 아니죠. 우리의 상황과 시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끊임없는 Why를 통해 핵심에 접근한 다음 이뤄지는 다른 행동들이 오리온이 이야기하는 진짜 ‘남다름’입니다. 그리고 ‘제대로’는 하나의 일을 하더라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리온의 임직원 한 명 한 명은 내가 일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오너십과 진정성을 갖고 일을 하고 있죠. 예를 들어 생산 라인에서 감자를 선별하는 직원은 감자 선별에 있어서만큼은 내가 오리온의 사장이다 라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탁월하게’는 끊임없이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만큼이면 충분해, 이 정도면 됐어’라고 생각하지 않고 더 나은 성과,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말하죠. ‘Only ORION’ 정신을 지키다 보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현재 오리온이 국내에서 손꼽히는 해외진출 사례가 된 것 역시 ‘Only ORION’에 바탕을 둔 기업문화가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한다.
“1990년대 모두가 제과는 내수 산업이라 생각할 때, 오리온은 과감히 글로벌을 외쳤습니다. 93년 중국 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본격화 한 해외사업은 현재는 중국을 비롯한 베트남, 러시아에 9곳의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연간 2조 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고 있죠. 당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해외진출이었지만, 그 과정과 준비는 더욱 깜짝 놀랄 일이었습니다. 제과업의 본질에 끊임없이 Why를 던진 결과 과감히 도전을 했고, 도전에서도 오리온은 남달랐습니다. 기존에 진출한 기업들과는 다르게 중개상인들로부터 어음을 받지 않고, 현금만을 받는 정책을 고수했죠.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방법을 통해 자금의 흐름을 원활히 했고, 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었습니다. 시장 공략도 작은 도시에서 시작해 점차적으로 세력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과감히 1급 도시에서부터 시작했죠. 그것이 더 효율적인 ‘남다른’ 일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번 시작한 일은 ‘제대로’ 했습니다. 다른 기업은 주재원으로 나가면 2~3년 정도 머물다 돌아오는 것이 보통이지만, 오리온의 주재원은 달랐습니다. 한번 나가면 그곳에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일을 했죠. 그렇게 제대로 일을 하자 철저한 현지화는 당연한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처럼 해외진출에서도 ‘Only ORION’ 문화를 바탕으로 일을 하자 ‘탁월한’ 성과는 당연히 따라오는 보상이었습니다.”
오리온의 중국 매출은 이미 1조를 넘어섰다. 하지만 오리온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 심양 공장을 가동하며 해외 생산기지를 10곳으로 늘리고 더 탁월한 꿈을 향해 노력 중이다.
“오리온은 ‘Only ORION’ 문화를 통해 성공이나 이윤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행복한 사원이 많은 행복한 회사’ 이것이 ‘Only ORION’의 최종 목표이죠. 오늘도 오리온 직원들은 이 목표를 위해 남다르게, 제대로, 탁월하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인성과 태도 가장 중요해
오리온의 인사제도는 직무와 역량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따라서 채용도 직무 중심으로 실시하고 있다. 즉, 입사 후 지원자가 근무하게 될 팀과 담당직무가 채용계획을 통하여 정해지면, 해당직무 단위로 적합한 사람을 모집하고 선발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다.
“오리온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서 5~6월과 11~12월에 정기채용을 진행하고, 경력사원의 경우에는 필요시 수시채용을 통하여 충원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40명을 채용하였으며, 2014년 상반기 채용은 5~6월 중에 실시 예정이죠. 구체적인 채용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오리온의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직업성격검사, 1·2·3차 면접으로 진행된다. 각 단계가 모두 중요하지만, 서류전형 단계에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다고 한다.
“서류전형은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내용을 중심으로 기본 자격요건 및 직무적합성을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 작성이 중요합니다. 이후 면접전형에서도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면접이 진행되기 때문이죠. 자기소개서는 지원하는 직무와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다양하고 구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특히 본인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와 거기에 맞는 활동사항들을 정리해야 하죠. 그리고 직업성격검사는 오리온의 인재상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측정하는 진단이기 때문에 문항을 읽고 본인에게 익숙하고 편한 항목에 체크하면 됩니다.”
오리온의 면접은 1차 실무자 면접, 2차 임원 면접, 3차 대표이사 면접으로 3차에 걸쳐 진행된다.
“1차 면접은 PT 과제를 통하여 기본적인 자질 및 직무적합성을, 2차는 행동사건 중심으로 평가역량을 검증하고, 3차 면접에서는 전체적인 인성과 태도에 대하여 면접을 실시합니다. 특히 3차 대표이사 면접이 1·2차 면접보다 심도 있게 진행되며, 최종합격에 가장 중요한 관문입니다. 이 관문들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강, 약점을 파악하고 그것이 지원하는 직무 수행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정리해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피상적인 활동경험의 나열보다는 그 활동이 본인에게 주는 본질적인 의미를 고민해보고 답변해야 하죠. 정형화된 답변보다는 구체적이고 솔직한 답변을 선호합니다.”
김 팀장이 복잡한 채용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단순하다. 바로 기본적인 인성과 태도이다.
“인성은 타고나지만 태도는 본인의 노력에 의하여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신입사원은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주어지는 과제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려는 긍정적인 태도가 필요하죠. 자기가 하는 일이 무슨 일이며 왜 선택했고, 이를 통하여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가 명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글로벌 시대에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 능력뿐만 아니라,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글로벌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목적과 의미, 꿈, 목표에 대해 생각하고 정립해봐야
앞으로 오리온은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 회사와 지원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다양하게 만들고자 한다.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란, 회사는 오리온에 어떤 사람이 필요한지를 정의하고, 지원자에게 필요한 역량과 자질, 실제 회사에 들어와서 하게 될 일이나 조직문화에 대해서 알려주고, 지원자는 그런 문화나 직무가 본인에게 적합한지 사전에 생각해볼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서로의 가치관이나 본질이 일치할 때, 직원들도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죠. 스펙보다는 인성과 직업관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하여 필요한 사람을 필요한 때에 필요한 방법으로 채용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포부가 있다면, 오리온을 선택한 직원들이 오리온에서 자신이 선택한 일을 즐기면서, 그 가운데 개인의 꿈을 성취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직원들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오리온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하죠.”
취업이 어려운 시기, 인사담당자로서 구직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다.
“단기간에 만들 수 있는 스펙에 집중하지 말고, 그 앞단에서 본인 삶의 목적과 의미, 꿈, 목표에 대해 생각하고 정립해보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회사생활도, 학업도, 개인의 여가도 삶의 일부입니다. 개인의 삶을 디자인해보고, 그 하나의 측면으로 직업관을 정립하고 회사를, 직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죠. 추상적이고 어려운 이야기지만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런 것들이 잘 정립되고 나서 세부 스펙 및 역량을 연계시켜 본인만의 스토리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혼자서 이러한 경험을 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에 기업에서 어떤 채널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 중입니다. 오리온에 입사하는 지원자뿐만 아니라, 직업을 두고 고민하는 학생들을 두루 만나며 같이 고민하고, 조언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함께 건설적인 채용 문화를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김정기 팀장은....
1985년 2월 원광대학교 법학과 졸업
2006년 2월 한양대학교 경영학 석사
2014년 2월 한성대학교 컨설팅학 박사 과정
1991년 7월 오리온 입사
2001년 3월 오리온프리토레이 인사팀장
2012년 7월 오리온 인재경영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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