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LG 적성검사 파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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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LG 적성검사 파헤치기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4.03.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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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LG 적성검사 파헤치기


원래 3월 달에 보던 SSAT는 적성 스타터였다. SSAT를 시작으로 취준생들이 적성을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했던 것이다. 하지만 작년부터 SSAT를 4월 달에 보면서, 본의 아니게 적성의 포문을 여는 역할을 떠맡은 것이 바로 LG 적성이다. 일반적으로는 3월 마지막 주에 시험을 보는 경우가 가장 많아서, 본격적인 4월 적성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 같은 시험으로 자리 잡아 가는 것이 LG 적성이다.
이렇게 다른 시험에 비해서 빨리 치러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작년에는 굉장히 재미있는 현상이 하나 나타났는데, LG의 시험이 대폭 바뀌었는데도, 취준생들이 미처 정신도 가다듬기 전에 시험이 치러져서, 사실 큰 화제가 되지 못했던 것이다. 현․기차나, SK가 시험이 바뀌는 부분에 대해 취준생들 사이에서는 큰 화제를 몰랐던 것과는 상반되는 행보다.
소리소문은 별로 없었지만 LG의 시험은 2013년 부로 바뀌었고 변화의 키워드는 바로 ‘통합’이었다. 계열사마다 다 따로 보았던 LG의 적성 시험이 통합되기 시작했고, 문과와 이과가 따로 보았었지만, 2013년부터는 다 같이 보는 공통으로 통합되었다.
그러니까 LG를 공부하면 이제는 조금 더 효율적인 시험이 되었기 때문에, 일찍 본다고 무관심과 무시 속에 방치하지 말고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LG시험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LG 인․적성시험의 특징
원래 LG전자 같은 경우는 상경계는 언어1, 언어2, 수리1을 보았고, 이공계는 언어1, 수리1, 수리2를 보았다. 언어 1은 주로 제시문을 가지고 해결하는 문제들로 주제문제, 추론문제들이 나왔다. 수리1은 수열문제와 자료해석 문제의 조합이라고 보면 된다. 언어2는 이른바 퀴즈문제들, 언어추리 문제들이었고, 수리 2는 방정식 문제들이었다.
그런데 지금 바뀐 형태를 보면 결국 언어 1은 언어이해가 된 것이고, 언어 2가 언어추리가 된 것이다. 수리1과 수리2가 합쳐진 것이 수리 문제다. 그러니까, 이전에 있던 문제들의 형태는 사라지지 않고 이합집산해서 새로운 이름의 형태로 바뀐 것 뿐이다.
그러니까 LG 인적성시험의 특이점은 도형추리와 도식적 추리에 있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유형도 사실 이 두 가지 유형인 것이다. 도형이나 도식이 아무래도 이과보다는 문과에 불리한 과목이다 보니, 이전에 없던 부분을 해야 하는 문과생들에게는 상당히 불리해진 듯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 문과생들이 지원하는 직무에서 경쟁하는 것은 같은 문과생들이니, 딱히 불리한 것은 아니다. 이공계생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므로 어차피 똑같은 조건이니까 말이다.

LG 인․적성시험의 고득점 비결

① 생각 외로 평범한 유형
도형추리, 도식적 추리 등 이 이름들을 보고, LG의 적성은 상당히 특이하겠구나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이 문제유형들만 그렇고, 언어나 수리, 추리로 가면 정말 전형적인 문제들이다. 이런 문제들은 모든 대기업에 공통되는 형식이니만큼 충분한 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LG를 위해 따로 공부한다기 보다는 다른 기업들도 다 대비하는 차원에서 공부가 이루어지면 된다. 도형추리도 사실은 기호의 의미를 추론한다는 측면에서는 SSAT에서 나왔던 도형추리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그러니까 LG의 문제들은 적성을 준비한 취준생들이라면 대부분은 알고 있는 유형들이라는 말이다.

② 추리가 관건
인문계생의 경우 언어를 잘하고 수리에 좀 약한 경향이 있고, 이공계 생의 경우에는 언어에 약하고 수리에 강한 경향이 있다. 상관없다. 어차피 같은 직무를 놓고 경쟁하는 사람들은 같은 문과든지 같은 이과든지 할테니까. 문제는 추리에 있다. 이공계생이든 인문계 생이든 추리 문제에 익숙한 사람은 없다. 문제들이 낯선 만큼 공부 유무에 따라 큰 편차가 날 수 있다. 물론 도형도 편차가 있을 수 있지만, 공부라기보다는 감각적인 면이 더 강하다보니 막상 시험을 보면 그렇게 편차가 심하지는 않다. 공부를 한 것과 안한 것의 차이 때문에 큰 편차를 나타내는 것이 바로 추리 문제다. 따라서 이공계생이든 인문계생이든 간에 추리 문제에서 얼마나 점수를 획득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많다. LG에서 적성에서 차별점을 두려면 추리문제를 확실하게 마스터해야 할 것이다.

③ 전략적 공부 과목으로 적당
많은 취준생들이 전략적 과목으로 삼성 SSAT를 주로 택한다. 하지만 SSAt를 기본으로 공부하게 되면, 전체 대기업의 문제 수준에 비해 그렇게 높은 수준이 아닌 문제를 기준으로 택한 것이 되기 때문에 각 기업 적성검사로 들어갔을 때 ‘영점조정’하기 어려운 면이 생긴다. 오히려 일반적 성향이나 난이도를 고려하면 LG의 언어, 언어이해, 수리 파트가 더욱 ‘베이직’하다. 시험도 다른 대기업에 비해서 일찍 보는 만큼 LG에 대한 확신이나 간절함이 있다면 LG문제를 기준으로 공부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④ 남자 이공계 생의 특징
LG전자는 특징 상 남자 이공계생들이 많이 응시할 수밖에 없는데, 남자 이공계생들은 ‘상대적으로’ 적성시험을 준비하지 않는 집단이다. 아직도 마치 운전면허 시험보러 가듯이 시험 직전에 문제집 한 번 훑어보고 가는 사람이 가장 많은 비율로 존재하는 것이 남자 이공계생들이다. 그렇다면 착실하게 공부하고 성실하게 적성을 준비한다면 다른 시험보다도 훨씬 보람이 있는 것이 LG전자 적성이다. 적성은 ‘90점 이상은 다 뽑아’ 하는 절대평가가 아니고, 면접에 올라갈 일정 T.O.만 뽑는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공부 안하는 취준생들이 많다는 것은 꽤 매력적인 공부의 유인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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