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홍보직 돌직구 인터뷰 / 박주홍 한국전력공사 홍보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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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홍보직 돌직구 인터뷰 / 박주홍 한국전력공사 홍보팀 차장
  • 김선정 기자
  • 승인 2014.03.25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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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강도 만만치 않아, 열정이 어떤 직무보다 요구돼

한국전력공사 홍보팀에서 일하고 있는 박주홍 씨. 그는 공기업 입사 전, 광고홍보 관련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의 꿈의 기업인 제일기획에서 광고기획을 했던 경력이 있다.
“현재 한국전력공사에서 TV, 라디오 등의 방송광고, 신문광고, 온라인광고, 옥외광고 등 제작과 매체 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는 사회학을 전공했지만, 광고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해외 유명 CF를 보면서 나도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신문광고를 볼 때면 좀 더 잘 만들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죠. 이러한 아쉬움이 광고에 대한 관심을 키운 것 같습니다.”
현업에서 일하면서 느낀 광고홍보 업무에 필요한 자질 및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음…… 업무에 필요한 지식은 일하면서 습득 가능하지만 열정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광고홍보 업무 특성상, 초과근무도 잦고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시간을 어느 정도 포기하고서라도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겠다는 열정이 어떤 일보다 요구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광고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합니다.”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여행하고, 열심히 운동하길!
그렇다면 광고홍보 업무를 하고 싶다면, 학생 때 어떠한 경험을 쌓고 노력을 하는 것이 좋을까?
“해마다 다양한 기업이나 기관에서 주최하는 각종 광고 공모전에 출품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고, 광고회사나 일반 기업체의 광고부서에서 인턴십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광고와 관련이 없더라도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나중에 현업에서 실무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광고홍보직은 방송 관련 일을 하고, 유명인이나 연예인을 만날 기회도 많기 때문에 겉으로는 화려해 보인다. 하지만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광고홍보 직무에 뛰어들었다가 격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그만두는 사람도 많다.
“앞서 말한 대로 열정이 있어야 오래 버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광고홍보 업무를 하다 보면 힘들 일도 많지만, 스스로 일을 좋아하고 열정이 있다면 힘들다고 느끼기보단 재미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죠.”
그는 과거에는 독립 프로덕션을 차려서 직접 광고제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고 한다.
“지금은 소속 회사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광고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다 아는 회사를 굳이 왜 광고하냐는 인식을 불식시키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가 있습니다.”
광고홍보 직무는 언뜻 보기엔 근사하고 멋져 보일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하다 보면 소위 막노동이라고 할 만큼 힘든 경우가 많다고 한다.
“기호나 열정은 노력한다고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다양한 경험과 체력은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질 수 있습니다. 광고맨이 되겠다는 꿈이 있다면 앞으로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여행하고, 열심히 운동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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