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직무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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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직무의 세계
  • 김선정 기자
  • 승인 2014.03.2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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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경영전략 실현하는 전략적 파트너, 인사담당자가 CEO가 되는 시대!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라는 말은 회사생활을 해 본 사람이라면, 인사팀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본 말일 것이다. 이 말은 기업 경영에서 결국 ’인사관리‘가 모든 것을 좌우함을 뜻한다. 기업을 경영하는 데 있어 기술, 제품도 중요하지만, 결국 회사의 가치를 창출하고 확장시키고 유지하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에 경영에 있어 인사관리를 잘 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하지만 사람을 관리한다는 것은 쉬워 보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이다. 어려운 만큼 매력적인 직무이기도 한 인사 직무의 세계에 대해 알아본다.


인사는 회사의 경영전략을 실현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인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경영목표와 전략을 이해하고 나아가 인사 전략을 수립하여 조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리고 가장 효율적인 조직을 설계하고 그 속에서 임직원의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인재 육성을 실시하며, 조직문화를 발전 및 정착시키기 위해 언제나 임직원 가까이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인사는 그 의미가 포괄적이다. HRM, HRD, 총무, 조직문화에 대한 전사적인 측면을 포함하고 있어서 그 분야가 광범위하다. HRM(Human Resource Management)은 보상, 채용, 평가와 같은 말 그대로 인사관리 업무이다. 반면 HRD(Human Resources Development)는 인재 개발, 역량의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체계를 말하며 교육을 운영하는 것 또한 HRD에 포함된다. 이전에 HRD는 ‘training(훈련)’의 개념으로 사용되었고 후에 ‘education(교육)’으로 확대되었으며, 점차 인재 육성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발전하게 되었다. 

HRM? HRD?
HRM : 채용, 평가, 보상 및 승진, 육성, 조직(문화, 노무), 복리후생
회사가 요구하는 인재를 다양한 평가 도구를 통해 채용하고, 이들의 조직 내 적응을 돕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리고 성과에 따른 평가를 통해 이에 상응하는 보상, 승진을 진행한다. 또한 다양한 경력관리 프로그램을 통해서 인재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며, 이러한 인재들이 조직의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모든 것이 조직 내에 녹아들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만들고, 노무관리를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복리후생을 통해 조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참고]
노무는 큰 규모의 공장을 가지고 물건을 생산하는 제조업이 아닌 경우, 구분하지 않는 편이다. 이는 노조와 회사 가운데서 임금, 분규, 근무환경 등의 이슈들을 파악, 발견해 문제를 해결하는 모든 업무를 하는 것을 말한다.

HRD : 회사의 비전, 목표, 이슈에 따라 내부 인원들에 대한 교육 진행
경영상의 니즈, 구성원들의 니즈, HRD 트렌드 분석을 통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구성원들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사업적 이슈와 경영자의 전략방향을 기초로 교육과정을 개발, 교육 내용 전달을 위한 교수 방법 선택, 강사 섭외, 적절한 교육환경 구축, 해당 교육이 필요한 대상자를 선정해 학습에 참여시킨다. 그리고 기업과 구성원들의 니즈 분석을 통해 연간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금년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분석과 구성원들의 피드백을 통해 차후 교육에 반영한다.

여기서 잠깐! 인사와 총무의 관계
규모가 큰 기업은 인사와 총무가 따로 분리되어 있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은 인사와 총무가 같이 묶여있다. 특히, 복리후생은 보통 인사에 속해있지만, 기업에 따라서 총무에 속해 있을 수도 있다.


인사팀은 조직을 가장 대표하고, 대변하는 조직이다. 대표의 기업 경영 의지가 조직 곳곳에 전파되고, 기업의 성장방향으로 모든 역량을 몰입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해나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조직의 각 역할에 필요한 사람을 아는 것, 사람을 이해하는 것, 기준을 지키되, 적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좋아한다’이다. 여기서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좋아한다는 가치와 조금 다르다. ‘사람에 대해 관심이 많다. 좋건 싫건 관심을 가진다’로 이해해야 한다.

필요한 자질은 무엇?
분석력
인사부서는 전사에 대한 업무를 실시하는 대표적인 부서 중에 하나이다. 예로, 직급별 또는 부서별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교육 대상자들의 현황과 학습 관련 특성을 분석하고, 환경적 요인을 분석하는 것도 업무의 시작점일 것이다. 다양한 구성원들의 생각과 조직의 이슈들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이끌어낼 수 있는 분석적 사고가 중요하다.

리스크 관리능력, 꼼꼼함, 신중함, 기준을 지키는 태도, 무거운 입
사람의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이기 때문에 자칫 실수를 하게 된다면 큰 일이 벌어질 수 있다. 또한 직원들의 신상을 알고 있기 때문에 무거운 입은 필수 자질이다. 특히, 인사팀이라는 특권으로 안하무인 행동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공감능력, 성숙함
업무의 특성상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그리고 때로는 몰라야만 하는 정보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직원들 개개인의 정보부터 시작해서 회사 전체의 중요한 변화에 이르기까지 기밀을 지켜야할 뿐 아니라, 그러한 사실을 언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해야 할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일도 해야 한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된 공감능력을 발휘하여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그들의 반응을 예측하고 그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성숙함이 필요하다.

커뮤니케이션능력, 유연함
사람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기반으로 한 폭넓은 사고력, 커뮤니케이션능력이 필요하다. 인사 직무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임직원의 감성을 이해하여 좋은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지식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에 대한 고민이 많아야 한다. 구성원의 다양한 생각,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열린 마음과 유연함을 갖추며, 회사와 구성원들 사이의 가교 역할로 커뮤니케이션의 내용에 신중하고 치밀한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변화추진력, 리더십
단순히 행정 업무 처리자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전체적인 전략방향을 이해하고 변화를 앞서 이끌어나갈 수 있는 변화추진력이 필요하다. 한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인사(노동관계법 및 조직이론) 지식 뿐 아니라 기본적인 재무, 회계, 전략, 기획 부문에 있어 지속적인 관심과 학습이 필요하다.

인사직 취업시장 트렌드
인사 직무에서 일하고 싶은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 딱 맞는 직무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경험을 높이 평가하는지도 모르겠고, 어떤 스펙을 쌓아야 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별히 눈에 띄는 채용 기준이 보이지 않아서 인사부서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학벌이 높아야 한다는 소문이 떠돌기도 한다.
인사 분야 신입사원 채용 시, 전공 제한을 두는 기업은 두 곳 중 한 곳 정도에 그쳤다. 이들 중 경영학 전공자(78.8%)를 우대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행정학 전공자(50.2%)를 우대하는 곳도 절반 정도에 달했다. 우대하는 자격증이 없다는 기업은 53%로 조사됐다. 특정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하는 곳은 47% 정도였으며, 이들 기업 중에는 노무사(43.6%)나 PHR/SPHR(국제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한다(32.2%)고 밝힌 기업이 가장 많았다.

Tip) 인사직 Career Path & Vision
인사 업무의 전문성 개발을 통해 인사 전문가 또는 리더로 성장해나갈 수 있다.
인사는 모든 회사에 있는 기본적 직무이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부문에서 경험할 수 있으며, 직무 내에서도 다양한 인사 업무(인력/조직/성과 관리 등)를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키운 다면 향후 인사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
또한 인사관리의 체험을 통해 이슈를 발굴하고 발전방향을 구상하며, 이상적인 인사 전략을 전개하는 인사 부문의 리더로 성장해나갈 수 있다.
나아가 회사의 전반적 업무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회사 최고 경영진으로도 성장할 수 있다. 인사관리 업무를 통해 조직 전체를 볼 수 있는 거시적인 시각, 회사 전반적 업무에 대한 높은 이해, 다양한 구성원 눈높이에서의 사고능력을 갖출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른 경영지원 업무능력을 키우고 현업에 대한 끊임없는 정보 습득을 한다면, 회사 최고 경영진으로 성장하는 길도 개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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