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인터뷰 / 성정훈 에듀윌 콘텐츠마케팅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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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인터뷰 / 성정훈 에듀윌 콘텐츠마케팅팀 과장
  • 김선정 기자
  • 승인 2014.03.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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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레이스, 나만의 공부 방법 찾아야

과거에도 공무원은 편하고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인식이 강해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직업이었지만, 요즘 들어서는 선호를 뛰어넘어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보는 직업이 되었다. 그리고 새정부 들어서면서 공무원 채용을 늘린 까닭에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고등학교 졸업생들도 공직의 진출이 용이하도록 시험 과목이 바뀌면서 공무원 시험 열풍에 한몫하고 있다.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스펙을 쌓아야 하지만, 공무원 시험은 학력과 경력을 보지 않기 때문에 쉽게 접근이 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요인들이 합쳐서 지금의 열풍을 만든 것이다. 성정훈 에듀윌 콘텐츠마케팅팀 과장을 만나 공무원 시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본다. (사진 : 성정훈.jpg) 사진 이컴마넷에서 올릴게요


이제는 어설프게 대학을 진학하기보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앞으로 20살 미만의 합격자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9급 공무원 시험에서 가장 많은 합격 연령대가 26~30살 사이이고, 그 중 28~29살이 제일 많습니다. 30대 초반도 있죠. 그리고 7급 공무원 합격 연령은 9급 공무원보다 조금 더 높습니다. 최근 나이제한이 폐지되면서 40대 합격자도 더러 있죠. 이처럼 연령대가 다양해졌습니다.”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2012년에는 15만 명 전후로 추론됐지만, 지난해는 이미 20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올해도 예년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7급 공무원은 2012년 5만 명에서 지난해 6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9급 공무원 시험과 마찬가지로 예년 수준으로 예상된다.
“경쟁률은 9급 공무원 시험이 74대 1, 7급 공무원 시험이 114대 1정도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경쟁률은 대 1로 보고 있습니다. 접수한 인원에서 시험을 보는 인원이 약 70% 정도 되고, 이 중 합격에 근접한 비율이 30% 정도 되기 때문이죠.”

공시생 평균 12시간 공부, 영어와 국어가 가장 중요해
공무원 시험에는 크게 9급과 7급이 있고, 소방직, 경찰직, 검찰직이 있다. 공무원 시험을 결정할 때는 직급과 직렬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9급과 7급을 결정할 때에는 가장 먼저 수험 기간을 고려해야 합니다. 9급 공무원 시험은 수험 기간이 1년 6개월 정도 걸리지만, 7급 공무원 시험은 2년 6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험 기간과 함께 선발 인원, 경쟁률을 비교하여 시험을 볼 직급을 선택하면 되죠. 그리고 직급이 결정되면 직렬을 선택해야 합니다. 공시생의 70%는 일반행정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뽑고 과목도 무난하기 때문이죠. 그 다음으로 세무직, 교육행정직 순으로 지원자가 많습니다. 다만, 일반행정직 이외의 선택은 지원자의 전공에 따라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특히, 기술직은 학교 전공이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처럼 직렬을 선택할 때는 첫째 일반행정직 도전 여부, 둘째 전공, 셋째 선발 인원과 경쟁률을 고려하면 되죠. 그리고 평생 해야 하는 일인 만큼 자신의 적성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선의 합격을 위해서 적성은 배제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람직하지 않죠.”
직급과 직렬을 선택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에 돌입하게 되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마음가짐부터 바꾸는 것이다.
“9급 공무원 시험에 도전한다면 약 1년 6개월 동안 공부에 몰두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노량진의 공시생들은 아침 6시에 일어나 적어도 11시까지 공부를 합니다. 평균 하루에 12시간 공부를 하죠. 그리고 예전에는 혼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시험이 어려워져서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이하 인강)의 도움을 받는 것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그래야 시험 기간도 단축이 되죠. 한편, 9급 공무원 시험은 5과목, 7급 공무원 시험은 7과목을 시험 보게 되는데 그 중 영어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국어가 중요하죠. 나머지 과목은 6개월 정도 꾸준히 공부하면 합격권 점수가 나오지만, 이 두 과목은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영어는 수험 기간의 60%를 잡아먹을 정도이죠. 이에 기본적으로 영어가 되는 수험생들은 이 시간을 나머지 공부에 할애할 수 있으며, 수험 기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 영어 시험의 수준은 수능보다 조금 어려운 대학 편입시험 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영어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영어 과목을 보지 않는 기능직에 응시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올해부터 10급이었던 기능직이 폐지되고 기능9급이 신설되었기 때문에 영어를 보지 않고 9급 공무원이 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학원과 인강 잘 활용하면 수험 기간 단축할 수 있어
1년이 넘는 긴 수험 기간 동안, 누구나 슬럼프가 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는 남이 대신 극복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본인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것이다.
“슬럼프는 한두 번은 오기 마련입니다. 본인만의 방법이 있겠지만, 팁이 있다면 일주일 내내 공부하기보다 일요일 하루쯤은 쉬는 것이 좋습니다. 쉬면서 바람도 쐬고 문화생활도 하는 것이 장시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죠. 공무원 시험 준비는 장기적인 레이스입니다. 이에 무엇보다 체력이 중요하죠. 체력이 바닥이 나서 정작 시험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운동을 하는 등 컨디션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죠. 그리고 수험생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인간관계입니다. 친구를 사귀지 말라고 조언하는 사람도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오히려 한두 명의 친구는 도움이 된다고 보는 시각이 일반적입니다. 혼자 준비하는 것보다 마음이 맞는 공시생들과 정보를 교환하고 같이 공부하다보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죠.”
한편, 공무원 시험의 실패 원인을 살펴보면 첫째는 물론 공부를 하지 않아서이고, 둘째는 올바른 공부 방법을 찾지 못해서라고 한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실패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수험생들이 있습니다. 이는 자기만의 공부 방법을 찾지 못해서인 경우가 많죠. 대부분의 공시생들이 유명 강사의 강의를 듣기 마련인데, 이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강의를 듣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인강을 선호하는데, 이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인강은 자기관리가 철저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듣는 데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젊은 세대가 워낙 인강에 익숙해 잘 활용하면 수험 기간을 단축하는데 용이합니다.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찾아서 2014년 공무원 시험에서 좋은 소식을 얻기를 바랍니다. 에듀윌은 이를 위해 학생들에게 질 좋은 강의와 교재를 제공할 것이며, 최상의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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