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연합동아리 탐방 / 애드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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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연합동아리 탐방 / 애드파워
  • 김선정 기자
  • 승인 2014.03.26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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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는 힘이 있다, 애드파워

광고는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는 광고장이들이 있다. 일주일 내내 자기 개인적인 시간을 포기하면서까지 광고 동아리에 모든 것을 쏟아 붓는 그들이지만, 오히려 그것이 즐거워서 스스로 하게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 광고가 좋아서 들어왔지만 사람이 좋아서 계속 이 동아리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 그들이 사는 세상은 어떤 곳일까. 4대 대학생 광고 연합동아리 중 하나인 애드파워 (www.adpower.org)를 방문해본다.


1989년 6월에 창설되어 올해로 25년째를 맞이하는 광고 연합동아리 ‘애드파워’는 광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든 국내 최초, 최대의 광고연합동아리다. 2년이라는 현역으로서의 활동 기간이 끝나도 후원회를 조직하여 현역에 있는 후배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맺으면서 선후배 간의 끈끈한 인맥을 추구하는 것이 이 연합동아리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단순히 광고를 잘 만드는 사람이 아닌‘커뮤니케이션 리더’라는 인재상을 추구하며 평생을 함께할 사람들을 위해 언제나 소통과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그들이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
애드파워에 소속된 사람들은 단순히 동아리 활동을 하는 현역 기간뿐만 아니라 평생을 함께 갈 사람들이라고 믿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신입생을 뽑을 때는 더욱 신중을 기하고, 전형이나 절차가 다소 까다롭다고 말한다. 매해 3월에 진행하는 신입생 선발은 무려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진행된다.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애드파워의 커리큘럼이나 방향성을 제시하며 선발 공지가 나오게 되면, 필기시험→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것 만들기→협동시험→면접 등 4단계의 오디션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한다. 보다 까다롭고 복잡한 과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다 보니 동아리에 더 많은 애정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광고는 팀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일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역량보다는 팀 활동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아무리 능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결코 좋은 광고가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애드파워 커리큘럼 역시 계속되는 프로젝트가 모두 팀으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소통 능력이나 협동심과 배려심 등 프로젝트 진행 과정 중에 보이는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파악되는 신입생들의 성격 등이 매우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고. 따라서 협동시험이라는 평가는 신입생 선발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다.

각종 실무교육부터 기획, 운영까지 다양한 경험 가능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아래 4개의 교육부서(기획, 영상, 카피,디자인)와 4개의 위원회(교육, 홍보, 편집, 정보통신)로 이뤄져있는 애드파워는 각각의 선호에 따라 교육부서 하나와 위원회 하나를 선택해 이와 관련된 실무적 업무를 배울 수 있다. 이를 통해 광고인으로서의 기본소양을 다지는 교육을 누릴 수 있다.
신입회원은 2년간의 현역 생활을 통해 다양한 활동들을 시작하게 된다. 매주 토요일 2시부터 진행되는 각각의 부서 교육과 위원회, 전체스터디를 통해 광고에 관한 전반적인 이론교육은 물론, 실무적인역량을키울 수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정기적인 집회를 통해 각종 실무 교육 및 광고인으로서의 기초소양 교육을 받았다면, 애드파워만의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경험도 할 수 있다. 매년 1월에 진행되는‘주니어 애드캠프’는 국내 광고 연합동아리 중 유일하게 애드파워만이 진행하고 있는 행사로서, 고등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2박3일간 합숙을 하면서 광고에 대한 교육과 토론 등을 하는 캠프다. 2001년부터 진행되어 올해 13회 차를 맞이하는 캠프는 숙소 예약에서부터 강사 초빙, 교육 중 제공되는 간식까지 외부의 도움 없이 동아리 내에서 모든 것을 스스로 기획, 운영해보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대학생으로서 쉽게 만나기 힘든 강사를 직접 초빙하기 위해 접촉하고, 큰 금액의 예산을 가지고 캠프를 운영해본다는 것은 쉽게 해볼 수 있는 경험이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양한 학교를 다니는, 다양한 전공을 가진 사람들과 한자리에 모여 광고에 대한 생각이나, 취업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면, 광고 동아리‘애드파워’를 생각해보자. 오래된 전통만큼 현직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도 가능하고, 많은 정보들도 받아볼 수 있으며, 평생 함께할 사람까지 얻을 수 있는 동아리가 여기에 있다.

interview 단순히 스펙 한 줄이 아니라, 동아리 그 이상의 것 얻을 수 있어
김슬기 애드파워 회장(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08학번)
연합동아리를 하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과 사람들이나 학교 사람들만 만나면 아무래도 그 정보가 한정되고, 생각도 제한적인 경우가 많은데,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만나는 동아리다 보니 많은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미 광고회사로 진출한 선배들도 많아서 현직에서 근무하시는 분들로부터 많은 정보를 듣고 배울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기회와 경험을 가질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러나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개인적인 시간을 포기하면서 나와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죠.매주 토요일마다 교육을 듣고, 프로젝트를 준비하려면 다른 일을 하면서 동시에 준비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남들이 학원을 다니거나, 자기 시간으로 보내는 여가의 대부분을 여기에 보내야한다는 것이 단점이겠네요. 그러나 저 또한 그랬고 여기 많은 사람들도 그랬듯 공모전이나 연애 등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충분히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대학생으로서 해볼 수 있는 무언가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혼자 하기 힘들 때, 여기에는 같이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으니 함께 일을 하면서 많은 시너지를 얻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스펙 한 줄이 아니라 동아리 그 이상의 것을 오래오래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어 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애드파워와 함께 즐거운 토요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현역을 위한 회장이 될 것입니다. 선배를 대변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10년 뒤에 선배로서 찾아왔을 때도 부담 없이 후배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선배가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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