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연합동아리 탐방 / I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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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연합동아리 탐방 / IGS
  • 김선정 기자
  • 승인 2014.03.26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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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와 발표 두 마리 토끼잡는 IGS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학원부터 인터넷 강의, 어학연수도 있다. 또 한 가지 방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영어 동아리에서 활동을 하며 영어를 배우는 것이다. 이에 영어 연합동아리는 예나 지금이나 인기가 많다. 우리나라 영어 연합동아리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영어 토론 연합동아리 GS(www.myigs.com)는 영국대사관에서 모임을 갖는 것으로 유명하다. IGS를 방문해 열정으로 가득한 젊은이들을 만나본다.


영국 대사관에서 매주 열리는 영어 토론 모임 IGS. 역사를 자랑하는 IGS(International Goodwill Society)는1960년도에 한국 대학생들이 창설하여 50여 년이 넘게 지속되고 있는 전통 있는 영어 연합동아리이다. 역사가 깊은 만큼 짜임새 있고 알아갈 것이 많은 동아리로 유명하다.
IGS는 스터디 형식의 따분하고 틀에 박힌 영어 회화 모임이 아니라, 매주 각기 다른 다양한 주제로 토론 세션을 갖고있다. 토론 시간은 2시간 정도이며, 오직 영어로만 이야기하게 된다. 특히, 영국대사관 내Trade, Climate Change, Public Affairs, Science & Technology 각 부서의 헤드를 맡고 있는 사무관이 매주 한 명씩 조언자로 참여하고 있어 타 영어 동아리와 차별점을 갖는다. 또한 매주 열리는 토론 모임뿐만 아니라 여름방학에는 영어 에세이 컬렉션 문집을 발간하며, 겨울방학에는 대학로에서 영어 연극을 올리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한다.
지역, 학교, 전공, 학년을 불문하고 재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휴학생, 졸업생, 직장인들도 참여할 수 있다. 매주 화요일 7시에 열리는 모임에 신청을 하고 5,000원만 내면 영어 토론을 하고 싶은 누구나환영한다. 다만, 정회원이 되는 것은 꽤 까다롭다. 정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4주 연속 모임에 참여하고, 자유주제 스피치, 영어 에세이, 토픽 제안, 토론 사회 등을 수행해야 한다. 정회원이 되면 회원카드가 발급되고, 회비가 3,000원으로 줄어든다.


interview 영어 못해도 참여 가능해, 실력 향상의 발판으로
심응준 IGS 회장(건국대학교 인터넷미디어공학부 08학번)

IGS는 연합동아리로 다양한 지역, 학교의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에 IGS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경계심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임해야 하죠. 영어 실력은 대체로 뛰어난 편이지만,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참여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동기부여를 하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향상될 수 있죠. 특히, 스터디 그룹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IGS의 또 하나의 매력은 영국 대사관에서 모임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영국 대사관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검사하는 등 절차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죠. 그래서 처음 참여하는 사람들은 긴장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잘 접할 수 없는 장소인 영국 대사관에서 모임을 갖기 때문에 매력적인 면도 있어요.
한편, 동아리 규모가 크고 역사가 깊어서 운영하는 데 힘든 점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IGS를 거쳐 간 선배님들과 새로운 회원들 간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힘이 들죠. 동아리 회장으로서 매개체 역할을 잘 했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이제 임기가 끝났고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게 되어 시원섭섭하죠.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포트 역할도 하고, 동아리 운영하느라 소홀했던 영어 공부도 할 것입니다.
대학에서 그래픽을 전공했는데, 더 깊게 공부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영화 그래픽 분야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IGS에서 영어 실력을 부지런히 닦아둬야겠죠.

interview 동아리 활동, 캐나다 교환학생 적응하는 데 큰 도움 돼
장다희 IGS 부회장(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11학번)
1년 반 정도 IGS에서 활동을 하다가 교환학생으로 캐나다에 다녀왔습니다. 사전에 이러한 활동이 없었으면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적응을 못했을 텐데, IGS에서 꾸준하게 영어 토론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덕분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죠. 그리고 교환학생을 다녀온 이후에는 현지에서 배운 영어를 유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또한 여대에 재학 중이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여자들끼리만 교류하게 되는데 IGS에서 다양한 사고를 가진 학생들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공부하게 돼서 좋죠.
전 앞으로 금융 공기업에 취업을 하고 싶습니다. 동아리 선배들 중에 이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어 취업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죠. 이렇듯 IGS 활동은 영어 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인맥 형성과 정보 공유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삼조입니다.

interview 동아리도 하나의 조직, 사회생활 미리 배울 수 있어
김건우 편집부 스태프(홍익대학교 검퓨터공학과 12학번)
미국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살았습니다. 이에 영어로 말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죠. 평소 토론을 좋아했는데, IGS는 영어와 토론을 동시에 할 수 있어서 매력적이었습니다. 철학, 윤리, 시사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토론을 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너무나도 좋죠. 그리고 IGS 스태프로 활동하면서 미리 사회생활을 배울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됩니다. 회의를 통해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취업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아직 진로를 찾는 중이죠. 음… 게임 프로그래머 분야로 진출하고 싶은데, 좀 더 고민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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