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의 꽃, 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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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의 꽃, 동아리
  • 김선정 기자
  • 승인 2014.03.26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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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마다 특징 알고, 내게 맞는 동아리 골라야

대학 입학을 앞둔 신입생이라면 누구나 대학생활에 대한 낭만을 꿈꾼다. 하지만 취업과 진로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대학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게 현실. 대학은 단순히 취업을 하기위해 이용되는 수단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사람들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발판 이어야 한다. 특히 대학생이라면 동아리활동을 통해 대학생활의 묘미를 찾을 수있다. 고등학교 시절 서클과는 또 다른 재미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동아리 활동. 대학교에는 어떤 동아리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동아리’는‘같은 목적으로 한 패를 이룬 무리’를 말한다. 조선어사전(1920)에 처음으로 이 말이 등장하는데, 1980년대가 되어서‘동아리’라는 말이 널리 쓰이기 시작했으며, 그전에는 서클(Circle)이란 말을 썼다고한다. 각동아리들은보통동아리만의공간을가지고있는데,‘ 동아리방’(줄여서 동방)이나‘부실’로 부른다. 한편, 동아리는‘학회’나‘소모임’과는 다르다. ‘학회’나‘소모임’은 보통 학과 안에서의 모임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기 때문이다.
대학교 동아리 종류는 세 가지로 나뉜다. 중앙동아리, 연합동아리, 과동아리이다. 각각의 동아리의 특징을 잘 파악한다면 나에게 맞는 동아리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학 동아리 첫 번째, 중앙동아리
중앙동아리는 가장 일반적이고 많은 동아리 종류가 있다. 한 대학교 전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동아리로 대학교 안에서 같은 취미생활 또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 만든 것이다. 이에 중앙동아
리는 여러 학과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중앙동아리는 학교에서 인정한 동아리이기 때문에 학교 안에 동아리방이 있으며, 학교에서 지원금이 나온다. 보통 역사가 오래된 곳이 많고, 동아리연합회(동아리를 위한 학생회 같은 개념)에서 관리하고 있다. 종류는 음악, 스포츠, 봉사 등 다양하다. 다만, 활동은 비슷하게 하지만 다른 성격을 가진 동아리가 많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또한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스펙을 쌓을 수 있는 학술 동아리 및 취업 관련 동아리도 있다.

대학 동아리 두 번째, 연합동아리
연합동아리는 여러 학교가 특정 목적을 위해 모인 동아리로 중앙동아리보다는 좀 더 큰 개념의 대학교 동아리이다. 인근 대학교나 특정 지역의 대학교까지 포함이 된다. 지역 범위가 넓으면 동아리 회원들이 모이기 힘들기 때문에 보통 지역 내 대학교끼리 연합하는 경우가 많다.
연합동아리는 소속된 학교가 모두 모여서 주기적인 행사나 활동을 한다. 중앙동아리와 동아리 종류는 비슷하고 중앙동아리이면서 연합동아리인 동아리도 있으며, 개인적으로 연합동아리에 가입하여 활동하는경우도 있다.연합동아리에서는 본교 대학생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 및 다른 과의 다양하고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학 동아리 세 번째, 과동아리
일반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동아리이다. 말 그대로 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동아리이다. 위의 두 동아리 종류에 비해서는 다양하진 않지만, 사람이 적어 금방 사람들과 어울리기가 쉽다. 한 가지의 전공만을 살리고자 한다면 과동아리도 추천할 만하다.
또한 과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다 보면 교수님, 선배들과도자연스럽게 친해져서 다양한 도움과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동아리 가입 전 살펴볼 것
자신이 동아리를 하려는 목적은 무엇인가?
무언가를 배우고 싶은지,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은지, 스펙을 쌓고 싶은지 등 자신이 동아리 활동을 왜 하고 싶은지 이유를 먼저 생각해보자. 그리고 그 목표나 기대치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차선책으로 얻고 싶은 것에 대해 분명한 기준도 세워야 한다. 이렇듯 확실한 목표가 있으면 동아리를 고를때도, 앞으로 활동할 때도 도움이 된다.
한편, 단순히‘재밌어 보여서’가입하는 것은 금물이다. 흥미가 떨어지게 되면 열심히 참여하지 않게 되고, 이러한 불성실함은 동아리 전체에 영향을 줄 수가 있다.

역사가 있는 동아리인가? 시스템이 갖춰져 있나?
아무래도 생긴 지 얼마 되지 않는 동아리보다는 역사가 있는 동아리가 좋다. 신생 동아리는 활동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고, 선배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선후배 간의 교류가 활발한 동아리가 좋다. 활동이 정형화되어 있지 않으면, 그 동아리는 자칫 술 마시는 동아리로 전락할 수도 있다.

동아리 가입 시 비용이 드는가?
어떤 동아리들은 가입 시 비용을 내야 한다. 이럴 땐 동아리 회칙을 꼼꼼히 살펴서 돈은 얼마를 내는지, 낸다면 가입 시 한 번만 내는지 아니면 정기적으로 내야 하는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 정기적인 돈은 내지 않지만, 모임 때마다 일정한 돈을 내야 하는 동아리도 있으니 가입 전에 알아보자.

모임 장소는 어디인가?
주로 모이는 장소가 집에서 너무 먼 거리라면 동아리 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되도록 집에서 가까운 곳이나 대중교통으로 수월하게 갈 수 있는 거리가 좋다.

지원 절차가 어떻게 되는가?
동아리에 들고 싶은 사람들을 다 받아주면 좋겠지만, 인원제한이나 자격 제한이 있는 동아리도 많다. 이러한 제한이 있는 동아리의 경우에는 대부분 면접을 치르게 된다. 서류전형과 면접 또는 면접만을 보기도 한다. 또 어떤 동아리의 경우에는 과제물을 제출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지원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꼭 파악한 뒤에 가입을 고려해야 한다. 한편, 지원 학번이나 연령, 성별에 제한을 두는 경우도 있으니 알아봐야 한다. 모르고 지원했다가 자동탈락의 쓴잔을 마실 수도 있다.

동아리의 분위기는 어떠한가?
동아리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으니, 선택하기 전 모임에 참여해보자. 동아리에 직접 찾아가면 궁금한 점도 물을 수 있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앞으로 어떤 사람들과 지내게 될지 분위기도 파악할 수 있다. 번거롭지만 직접 눈으로 보는 것만큼 확실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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