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깔끔한 스타일링이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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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깔끔한 스타일링이 돋보여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4.03.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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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패션 - 겨울 코트 트렌드

실용성이 강조되는 최근의 경향을 볼 때 다운재킷 등의 아이템이 많이 부상하고는 있지만 격식을 차리는 자리를 위해서는 역시 코트가 제격이다. 또한 패션 트렌드인 ‘미니멀리즘’과도 잘 어울려 올 겨울 고급스럽고 깨끗한 느낌을 위해서라면 코트만한 아이템이 없다. 코트는 한번 사면 오래 입게 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신중하게 구입해야 한다. 이번 시즌 코트의 트렌드와 연출법 등을 소개한다.

 

■ 남성
남성 코트의 경우, 전체적으로 미니멀리즘의 영향이 재개되고 있는 추세다. 칼라, 소매 등 디테일은 과장되지 않게 장식적인 요소도 최대한 배제해서 깔끔한 느낌을 주는 스타일이 이번 시즌의 트렌드다. 여기에 지난 시즌에 이어 슬림한 실루엣을 강조하는 유행도 계속 되어 ‘프라다’, ‘마에스트로’를 비롯한 국내외 브랜드에서는 허리 라인을 강조한 벨티드 스타일의 코트들이 대거 등장했다.

작년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울 소재가 기본이던 경향은 여전하지만 폴리나 나일론 등 합성섬유를 활용한 제품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남성복의 캐주얼화 경향이 가속화되며 나타난 이러한 소재의 변화로 코트가 한결 가볍고 캐주얼해졌다는 점이 올 겨울에 주목할 점이라 할 수 있다. 스타일로는 기본적인 체스터필드와 함께 작년부터 트렌치 코트 스타일도 인기가 있다.

수트의 경향처럼 코트 길이는 점점 짧아져 하프 코트처럼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길이가 가장 많고, 이보다 길더라도 무릎을 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장이 짧아진 만큼 버튼은 3개에서 2개나 1개인 제품까지 나오고 있으며 수트 트렌드와 함께 라펠이 좁아지고 V존(V-zone)도 내려가는 추세다.

컬러면에서는 블랙이 역시 강세이며 네이비와 그레이 제품도 인기가 있다. 이러한모노톤의 솔리드나 마이크로 패턴의 제품이 명도의 다양함을 통해 제품으로 제작되고 있다. 소재는 울, 울-캐시미어, 앙고라 등이 계속 사용되지만 합성소재 제품이 많아졌고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알파카 소재의 제품은 줄어드는 추세이다. 

 

■ 여성
이번 시즌, 다시 불기 시작한 미니멀리즘 경향으로 여성복에서 과도한 액세서리나 화려한 장식 대신 전체적으로 깔끔한 라인을 강조한 스타일링이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예년의 미니멀리즘과는 달리, 광택감이 있거나 위쪽과 아래쪽의 명도를 달리해 그라데이션 효과를 주는 등, 심심한 무채색이 아니라 변화를 준 무채색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 터키석을 연상시키는 밝은 블루나 오렌지빛을 띄는 카키 등 과감한 원색 계열의 코트도 눈에 띈다.

수 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체크의 열풍은 이번 시즌 코트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전면에 체크 패턴을 사용하거나, 벨트 라인을 기점으로 위쪽이나 아래쪽 한군데만 체크를 사용해 마치 투피스 같은 느낌을 주는 코트 등 다양한 체크 코트가 선보이고 있다. 특히, 체크의 크기가 커지고 정방형이 아닌 직사각형이나 곡선형 체크 등 변형 체크의 사용이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트라페즈 라인(Trapeze line) 코트도 눈에 띈다. 아래쪽으로 갈수록 통이 넓어져 알파벳 A자 형태를 그리는 트라페즈 라인 코트는 올해는 보다 그 형태가 과장되어 볼륨감이 강조된 스타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어깨 라인을 곡선으로 처리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곡선형을 띄는 코트가 인기다.

트라페즈 라인과 유사하지만 코트 끝단쪽에서 다시 폭이 좁아지는 코쿤형(Cocoon) 코트도 올 겨울 주목 받는 스타일이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서 등장할 것 같은 형태의 코쿤형 코트는 단추마저도 겉으로 보이지 않게 가릴 정도로 디테일은 절제하는 한편, 컬러에서는 오렌지나 블루 등의 원색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겨울 코트의 소재로 가장 일반적인 것은 울이지만, 올 겨울에 인기 있는 소재는 가볍고 슬림해보이는 캐시미어다. 또 다른 고급 소재인 알파카는 작년만큼 유행은 아니지만 고급스러워보이고 따뜻해보여 여전히 코트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목이나 안감, 코트의 여밈 부분에 퍼(Fur) 소재를 덧댄 제품도 많이 출시되었다.


- 코디법
여성의 경우, 올 겨울에 유행하는 미니멀한 H라인 코트는 핏이 넉넉한 편이므로 자칫하면 밋밋해 보이거나 뚱뚱해 보일 수 있는 스타일이다. 이럴 때는 하의를 스키니진 등 몸에 붙는 아이템으로 연출하거나 퍼나 밍크 소재 등 화려한 질감의 머플러를 둘러 착장의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남성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테일러드 코트의 경우, 이너웨어를 다소 화려한 패턴의 제품으로 코디해 V존에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또는 올 가을/겨울 시즌에 유행하고 있는 레이스 디테일이 들어간 청담동 며느리룩 스타일의 치마를 입어 걸을 때 언뜻언뜻 레이스 장식이 보이게 하는 것도 남성적인 코트와 여성적인 아이템을 조합한 좋은 예이다.

또한, 체크 패턴의 코트를 입는 경우에는 이너웨어를 포함한 나머지 아이템을 최대한 심플한 것으로 코디해야 산만해 보이지 않는다.

● 자료제공 : LG패션 홍보팀
● 사진 : 2013 F/W 질스튜어트, 질스튜어트뉴욕 이미지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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