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현기차 HMAT
상태바
2014 현기차 HMAT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4.03.28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4 현․기차 HMAT

2013년 하반기에 큰 변화가 있었다. 현․기차, SK, LG등 굵직한 기업들의 적성검사가 갑자기 전면적으로 바뀐 것이다. SK처럼 미리 홈페이지에 공지를 띄운 회사도 있었지만, LG나 현․기차처럼 샘플 문제없이 그냥 갑자기 실시해서 취준생을 당황하게 한 회사도 있었다. 어쨌든 이 연재 자리를 통해 한 번씩 다룬 기업들이지만, 전면적으로 문제가 바뀐 만큼 다시 한 번 바뀐 유형에 따라 다룰 필요가 있어서, 당분간은 A/S특집이다.
첫 번째 A/S대상은 취준생들 워너비 기업 2위인 현․기차다. 현․기차는 사실 FTA등의 문제도 있고 해서 정부 정책에 민감한 면을 보인다. 그래서인지 ‘찾아가는 열린채용’을 가장 먼저 실시하는 등 어느 기업보다 정부의 고용정책에 빠르게 반응하는 편이다. 이번 적성에서도 정부의 기조를 즉각적으로 반영한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이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 되었다.

현․기차 인․적성시험의 특징
현․기차의 시험은 원래는 HKAT이었는데, 이번에는 시험 명칭까지 HMAT로 바꿔 버렸다. Hyundai Mortor groupe Aptitude Test의 약자라는데, 시험 이름까지 바꿔버릴 정도로 실제적으로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다. 원래 현․기차의 적성은 아주 간단한 문제를 매우 빠른 시간 안에 풀어내는 형식이었다. 7~8개의 영역에서 20여 문제씩 나오는데, 주어진 시간은 짧으면 6분, 많아야 12분 정도로, 응용계산 같은 경우 방정식 20문제를 12분 만에 풀어야 하는 초스피드를 요구하는 문제 유형이 바로 HKAT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HMAT로 오면서 문제의 수준이 예전에 비하면 대폭 어려워졌다. 기본적으로 1문제 당 1분 이상의 시간을 확보하는 수준으로 나왔는데, 적성에서 1문제 당 1분이라는 말은 그만큼 문제가 ‘충분히’ 어렵다는 말이 된다.
그런데 이런 변화는 그렇게 특이한 것은 아니다. 현․기차의 문제가 그룹의 이름이나 비중에 비해 너무 가벼웠던 것이지, 다른 기업들은 이런 식으로 많이 문제를 내고 있었기 때문에 이제야 제자리를 찾아갔다라고 보면 된다. 사실 취준생들을 충격과 공포에 몰아넣었던 변화는 따로 있었는데, 사전 예고도 전혀 없이 이번 적성부터 주관식인 ‘에세이’를 시도한 것이다.
FTA를 통해 우리가 주로 이익을 보는 것이 자동차 정도라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현․기차는 정부의 정책에 굉장히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지금의 정부가 ‘한국사’를 굉장히 중요한 이슈로 다루고 있는 만큼 이에 충실하게, HMAT애서는 바로 역사 에세이가 시도되었다. 주어진 2가지 주제 중에 하나를 택해서 30분 동안 써나가는 형식이었는데, 특히 이과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현․기차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갑자기 던져진 역사 에세이는 취준생들에게는 ‘폭탄’ 같은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에세이를 빼고 다른 문항들의 변화를 보면 ‘어려워졌다’는 특징이 있을 뿐 획기적인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특히 언어이해나, 자료해석의 경우 다른 기업들에서도 다 나오는 정도고, 난이도 면에서 두산의 DCAT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 뿐이지, 특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도식이해는 그 동안 문제들에서 찾아보기 힘든 유형이긴 하지만, 최근의 도식이해 문제 유형이 특이한 규칙들을 설정하고 짧은 시간 안에 주어진 규칙 자체를 이해하는 지를 체크하는 경향이 주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 역시 전형적인 틀 안에서 나오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역시 가장 튀는 것은 역사 에세이다.

현기차 인․적성시험의 고득점 비결

① 난이도에 대비
기존 인적성시험들이 쉬운 난이도를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푸는 것이 많았는데, 최근의 경향은 어려운 난이도의 문제에 시간을 조금 더 주어서 (여전히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조금 더 깊은 생각과 어려운 풀이를 유도하고 있는 쪽으로 가고 있다. 따라서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서 대비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

② 언어와 자료문제는 자료 읽어내는 시간 싸움
언어의 경우 난이도가 생기면 제시문의 길이가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 결국 언어에서 관건은 독해 속도가 될 것이다. 수리의 경우 자료해석 문제가 계산 위주, 해석 위주의 두 파트로 나올 정도로 자료해석이 굉장히 중요해졌는데, 자료문제야말로 다양하지가 않아서 여기서 시간을 끄는 방법은 자료를 복잡하게 제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낯선 자료에서 필요한 정보를 빨리 찾는 훈련이 필요하다.

③ 논리퀴즈를 포기해서는 안 됨
논리의 경우 퀴즈 문제는 다른 기업에서도 다 찾을 수 있는 전형적인 수준이긴 한데, 15문항에 25분이니까 거의 1문제당 2분여 가까이 필요한 난이도라는 얘기다. 그리고 논리퀴즈만 한 영역이 된 만큼 혹시라도 이 부분을 아예 포기하고 시험을 보려고 생각하는 취준생이라면 그런 생각을 하루빨리 버리고 한 유형씩이라도 차근차근히 정복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④ 역사에세이는 잘 쓰려하지 말고 충실히 쓰면 된다.
현실적으로 역사 에세이에 대한 채점이 제대로 이루어질 것 같지는 않다. 한 해 몇 만장에 이르는 시험지를 하나하나 채점하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게다가 정답이 있는 주관식 문제도 아니고, 그 안에 생각을 담고 있는 논술을 채점하는 것인데, 그에 대한 기준과 일률적인 채점의 수준은 어떻게 담보할 수 있을까? 결국 우선적으로 제외되는 것은 언뜻 봐도 충실하지 못한 답안지들일 것이다. 칸을 다 못 채웠다든가, 쓰라는 얘기는 안 쓰고 엉뚱한 얘기를 썼다든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니 에세이 문제는 너무 부담스러워 하지 말고, 주어진 문제에 맞는 답을 1,000자에 맞게 충실하게 채우기만 하면 일단 중간은 간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