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성과 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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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성과 끈기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4.03.2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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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한 사람이 성장하고 성공한다.


융복합 시대에 필요한 역량, 성실성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애플사는 휴대폰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었다. 컴퓨터 제조가 핵심사업이었던 애플은 컴퓨터를 초소형화하고 그 안에 인터넷을 접목시켜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이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것이 아닌, 기존 역량간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산업 간 경계가 명확했지만 이제는 기술뿐 아니라 산업 간의 융복합으로 기술발전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산업 간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고 동일 산업계가 아닌 이 산업에서 실질적 인 경쟁사가 나타나면서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에 대한 니즈가 강해지고 있고 우리에게는 창의성과 차별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물론 특정 문화나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에는 창의성, 차별성과 더불어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속도전이 매우 중요한 경쟁의 덕목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속을 잘 들여다보면 현재 우리가 대하고 있는 상당수의 기술은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라기보다는 기술 간 융복합의 결
과이다.
새로운 제품에서 신기술과 아이디어가 5~10%를 차지한다면, 나머지 90% 이상은 기존 기술, 소재, 설비로 이루어지며, 이는 일에 대한 경험과 내공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뜻한다. ‘내공’은 일반적으로 하나의 분야에서 타인과 차별화되는 역량을 가지고 높은 성과를 내는 것을 말하며, 타인보다 월등한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의 성실성과 끈기를 바탕으로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가야 비로소 내가 원하는 모습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최근 대기업에서 신입사원에게 요구하는 중요한 역량은‘열정’과‘창의성’이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목표 없는 열정과 구체성 없는 창의성은 나 자신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까지 힘들게 하고, 결과 역시 원하던 바대로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 사회초년생인 우리는 내공을 쌓을 시간과 경험, 그리고 그 일을 잘 할 수 있는 소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물론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적으로 내게 주어진 일을 결과로 만들어낼 때까지 성실하게 잘 해낼 필요가 있다. 그래야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나에 대한 믿음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창의적 사고는 기존의 지식과 경험이 합쳐졌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역량을 발전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청년층에게 열정은 중요한 덕목이다. 하지만 뚜렷한 목표지향의 열정과 주어진 일을 잘 해내는 성실성이 밑받침 된 기본이 탄탄한 사람이 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성장과 성공
성장이라는 것은 많은 나무를 묘목으로 키우는 것만이 아니라 나무 하나를 잘 자란 거목으로 키우는 것이다. 나무를 키우기 위해서는 첫 단계에서 씨앗을 뿌리는데, 이를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우고 경험하는 모든 것으로 비유해보자. 뿌려놓은 많은 씨앗들 중에 거목이 될 만한 것을 고르고 성공적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묘목에 물을 잘 주고 정성을 쏟아야 한다.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해왔다. 그 중에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 평생 해도 좋을 일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 목표를 설정했다면 이제 우리가 할 일은 훌륭한 거목이 될 수 있도록 가꾸는 것이다. 하나에 집중해 발전시켜 나가면서 우리는 성장하고 마지막에는 성공의 열매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내가 잘 할 수 있는 역량 하나에 집중하고 개발시켜 나가면 그것이 어느새 내 성장의 밑바탕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성실함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필자의 경우, 일을 통해 회사에서 인정받고 성장하면서 성취감을 느껴왔다. 주위에서 취미가 뭐냐고 물으면 종종 “일이 취미다”라고 이야기할 만큼 일을 통해 얻는 것이 많다. 물론, 취미를 일이 아닌 다른 것으로 찾을 수도 있지만, 사람이란 에너지가 분산되면 비교우위의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기 때문에, 자신에게 중요한 하나에 집중하고 꾸준히 하는 것도 의미 있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취업준비생에게 필요한 기본 역량으로 성실성은 매우 중요하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꾸준히 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 종종 학생들이 단순히 스펙을 늘리기 위해 동아리나 봉사활동을 시작만 할 뿐,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회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을 필요로 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성실함이 전제되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본인이 가진 역량에 성실함을 더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으로 회사에 기여한다면 보다 빠른 성장과 경제적 측면을 비롯한 많은 면에서 좋아질
것이라 확신한다.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성공한 이유는 창의적이고 특별히 선택받은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성실했고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려는 노력이 더해져 시작한 일은 반드시 결과를 내려는 자세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박 천 웅 스탭스(주) 대표이사
한국장학재단 멘토(現)
(사)한국아웃소싱기업협회 초대회장 역임
삼성전자 임원 역임
저서 : <졸업 전에 취업하라>, <신입사원 이강호>, <프로답게> 등 다수
cwpark@staff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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