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밸리의 진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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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밸리의 진실을 만나다!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4.05.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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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체험의 현장-micimpact LIVE

천재들만 모여 있다는 실리콘 밸리.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실리콘 밸리는 꿈에 그리는 이상적인 곳이다. 그렇기에 그곳을 꿈꾸는 사람들은 실리콘 밸리의 화려한 면만 바라보면서 그 곳으로 가지 못하는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현재 실리콘 밸리에서 근무하는 6명의 한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일반인들이 알지 못하는 실리콘 밸리의 속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곳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그들을 만나보자.

지난 3월 29일,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마이크임팩트 스퀘어 <스튜디오> 플랫폼에서는 ‘실리콘 밸리의 진실을 만나다!’는 주제로 실리콘밸리로 진출하고 싶은 예비 스타트업들을 위한 강연회가 열렸다. 좋은 콘텐츠를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다는 마이크임팩트의 기업 가치를 살려, 특히 이번 강연은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의 오픈을 기념해 강연회 비용은 물론, 기타 간식거리까지 모두 무료로 진행됐다.

취업을 꿈꾸는 학생들부터 IT업계 종사자까지
오후 2시부터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번 강연은 현재 실리콘 밸리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인 지도자들이 연사로 나서 자신의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1인 스피치, 참가자들끼리 자유롭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토크 콘서트, 마지막으로 맥주와 함께 서로의 인맥을 쌓아가는 네트워킹 파티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강연 연사로 나선 사람은 실리콘 밸리 한인회인 ‘K-Group’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었다. △현대계열사에서 근무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HP에서 근무하다가 스타트업에 조인한 PETER BAE △중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이민을 간 뒤, 1인 스타트업으로 각종 프로젝트를 리드한 DAVID LEE △영어영문학과 문헌정보학을 전공했지만 트위터 Natural Language Processing Engineer로 근무 중인 유호현 씨 △IT전문가로 활동하며 현재는 페이스북 IT 컨설턴트로 맹활약 중인 K-Group 회장인 윤종영 씨 △LG전자 디자인 경영센터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재직 후 미국으로 넘어가 Adobe에서 UX 디자이너로 활약 중인 김나영 씨 △서강대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미국으로 넘어가 Zynga 게임 회사의 광고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 중인 서준용 씨까지. 실리콘 밸리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알리는 사람들이다.
다양한 분야, 다양한 업무, 다양한 경험을 가진 연사들의 강연을 듣기 위해 모인 사람들 역시 다양했다.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해외 취업을 꿈꾸는 대학생부터, 예비 스타트업으로 창업의 세계에 대한 막연한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 직장을 다니면서 실리콘 밸리로 이직을 꿈꾸는 직장인까지. 모두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은 달랐지만 스타트업이나 창업에 대한 궁금증이나 실리콘 밸리라는 곳에 대한 궁금증을 가졌다는 것은 같았다.
특히 이번 강연은 실리콘 밸리 내의 유명한 회사에 취업만을 위한 것 같이 일반적인 취업 정보뿐만이 아니라 스스로 1인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성공을 거둔 연사들의 스토리도 함께 제시하면서, 스타트업이라는 커다란 틀을 가지고 실리콘 밸리에 정착할 수 있는 특징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함께 제시해 강연을 들으러 참석한 사람들의 만족도를 높여줬다.
강연에 참석한 임현채 군은 “현재 스타트업을 운영하기 위해 준비 중인데 한국에서 성공하기도 힘든 것을 실리콘 밸리라는 낯선 곳에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강연에 참석했다”며 “강연을 들으면서 새로운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것도 좋은데, 강연자들이 힘이 되는 격려의 말을 많이 해줘서 기운을 얻고 돌아가게 된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경험에서 묻어나는 스토리로 진실성을 더해
연사들은 자신이 직접 겪은 실패나 성공 스토리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며 진심으로 소통하려는 모습이 돋보였다. PETER BAE는 “자신이 처음에 창업을 시도하려 했지만 설득력이 없어 만족할만한 성과가 없었다”며 “그러나 이런 실수를 통해 많이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여러분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해나갈 것이다”며 강연을 듣는 사람들을 격려했다. DAVID LEE 또한 “처음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모르는 점이 너무 많다고 느껴 공부를 하면서 이런 저런 경험을 많이 해봤다”며 “공부를하다가 스타트업을 새로 시도했고 팀을 운영해나가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이런 저런 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껴지는 것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WHY라는 스토리를 통해 일을 진행하고 사람들에게 보여주니 설득력도 높아졌다”며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사업 중에도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니 더욱 효율이 높다는 것 등을 다 경험으로 배우게 됐다. 실패를 통해서도 계속 도전하며 긍정마인드를 가져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유호현 씨도 “나는 영문학을 전공해 인문학적인 요소를 더해 공학 업무를 하고 있다”며 “자신만의 특이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준용 씨 또한 자신이 미국에서 취업하기까지의 과정 중에서 실패 경험, 힘든 점 등을 이야기 하며 공감을 이끌어 냈다. 강연자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하나하나 사례로 활용하며 관객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을 해소시켜주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2부에서 진행된 토크쇼에서 역시, 한국인으로서 실리콘 밸리에서 한계나 차별이나 편견, 언어적 한계 등 실제로 겪은 사람들만이 해줄 수 있는 생생한 살아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노력했다. 아메리칸 드림의 중심인 실리콘 밸리라는 화려한 모습만 생각하던 관객들은 생활하면서 현실적으로 부딪힐 수 있는 한계들에 대해 놀라기도 하고, 새로 알게 된 정보들에 대해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강연에 집중했다. 강연이 끝나고 나서도 사람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바쁜 시간을 내준 연사들과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서로의 명함을 교환하고, 질문과 조언을 연신 주고받으며 생산적인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마이크임팩트 한동헌 대표는 “한국 청년들 중에 실리콘 밸리를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지만 정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어 이런 강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좋은 콘텐츠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려는 것이 목표”라며 “마이크 임팩트의 첫 번째는 콘텐츠, 두 번째도 콘텐츠, 세 번째도 콘텐츠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나중에 다시 좋은 피드백으로 되돌아온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보람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꿈과 비전을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 청춘들. 그들을 응원하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 조국으로 돌아와 격려와 조언을 해주는 멘토들. 서로가 서로를 위한 시간을 보내며 인연을 맺어나갔던 마이크임팩트 라이브 강연장은 단순히 글로 전해 듣는 것보다 한층 더 영향력 있는 강연을 통해 전달된 꿈과 열정으로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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