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9일, 국가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이 치러진 가운데 수험전문가들은 수능스타일의 문제들이 출제되기 시작되었으나, 일부 과목에서는 여전히 지엽적인 문제도 출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정 점수 반영으로 인해 선택과목에서 점수가 잘 나와도 필수과목에서 점수가 낮으면 합격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어, 영어, 한국사 시험에서 반드시 고득점을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의 난이도와 출제경향을 살펴보자.
□ 국 어
이번 국어 과목은 최근 국가직 9급 공채시험 과목 중 출제경향이 가장 뚜렷했던 과목으로 비문학 독해 비중과 문법 비중이 높고, 문학 독해와 한문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게 출제되었다. 독해의 경우 대부분 문법이나 비문학 독해의 문제 수준이 높았고, 문학과 비문학을 가리지 않고 처음 보는 지문이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 정확히 푸는 것이 중요하며, 문제를 정확히 풀기 위해서는 반드시 독해 원리에 따라야 한다. 문법영역에서는 현대문법의 경우 음운변화(발음법), 로마자 표기법, 외래어 표기법, 형태소, 단어, 품사, 문장 등의 영역을 확실히 공부해 두어야 한다. 국어생활 영역에서는 언어예절, 비문, 오류, 맞춤법 통일안, 우리말 영역을 꼼꼼하게 챙겨두는 것이 좋다. 한문은 한자성어를 반드시 공부해 두어야하며, 출제 가능성이 있는 상식한자어 부분도 꼭 점검해 두어야 한다.
□ 한국사
올해 한국사는 공통 과목 중에 가장 변별력이 높은 과목이 될 정도로 문제가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따라서 기본서의 세부적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 역사 지식의 외연을 넓히고, 독도 문제 등 시사적인 내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특히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문제와 기출문제는 꼭 검토해 봐야 한다.
□ 영 어
전반적으로 예년보다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으나 수험생들이 시험장에서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편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역별 출제 비중은 어휘 및 숙어 4문항(20%), 생활영어 2문항(10%), 문법 및 영작 3문항(15%),독해 11문항(55%)으로 문법이 1문항 줄고 독해가 1문항 늘었다. 영어에서 어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자신의 실력에 맞는 어휘집을 선택해 일정 분량을 정해서 꾸준히 학습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생활영어는 시험에 자주 나오는 표현이 있어 이를 차곡차곡 정리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법 문제의 경우 각 문법 파트의 핵심적인 내용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핵심내용을 정리하면서 충분히 숙지해 놓아야 한다. 독해는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 이를 뒷받침하는 글의 논리적 전개구조를 확인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 사 회
대체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줄어든 대신 자료 제시형 문항이 늘어나 시간 관리가 필수적이었다. 9급 공무원 사회과목은 완전히 수능형 문제 유형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유형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 개념을 충실히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제 유형을 접해보고 연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문제풀이는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한 문항 한 문항 꼼꼼하게 체크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단 한 문항을 보더라도 모르는 내용이 없도록 꼼꼼히 분석하고 반복하여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
□ 과 학
낮은 난이도의 자세한 세부 내용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어 자세한 내용의 학습과 함께 전반적인 원리를 이해하는 연습을 함께 해야 한다. 특히 생명과학에서는 유전과 관련된 매우 중요한 문제들이 자주 출제되므로 충분한 이해와 연습이 필요하다. 화학은 화학반응식과 분자구조 문제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지구과학은 빙하연구, 지하자원, 생명 가능지대 등 비교적 세부 내용까지 확인해 대비해야 한다. 물리는 이론에 따른 여러 현상과 예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해 풀어내는 연습과 함께 여러 이론의 계산적 해결능력이 필요하다.
□ 수 학
수학문제의 난이도는 기본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공식을 바로 적용하여 풀 수 있는 문제와 더불어 직선의 방정식과 극한과의 관계를 식으로 푸는 문제와 같이 깊이 있는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도 섞여 전 단원에서 고르게 출제되었다고 할 수 있다. 기본개념은 꼭 이해하고 기억하도록 하고, 틀린 문제를 통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오답문항에 대해 복습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면서학습한다면 단기간에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행정학개론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으나 지엽적인 문제도 출제되었다. 다른 선택과목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갈수록 난이도가 하향식 평균화로 출제될 것으로 보여 깊이보다는 넓게 보는 안목이 중요하다. 특히 용어정리가 선행되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
□ 행정법총론
이전 국가직 9급 문제와 비교했을 때 새로운 유형의 종합적 문제가 출제되었다. 난이도는 평이하나 합격권에 이르기 위해서는 90점 정도를 맞아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행정법총론에서는 이론과 판례를 병행하여 학습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이론의 핵심적 사항을 파악하고 그 이론에 해당하는 대표적 판례 2~3개 정도를 병행 및 학습하여 기본적 사항을 충실히 이해해야 한다. 법학은 실정법 규정을 어떻게 해석하여 실생활에 적용할 것이냐의 문제이다. 법령 규정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법학공부의 기본이 된다.
자료제공ㅣ에듀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