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미소’ - 미래가치 투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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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미소’ - 미래가치 투자 전략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4.07.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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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메이킹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계절마다 우리에게 아름답고 풍요로운 선물을 준다. 그러나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도 무심하게 지나치는 것 같이 무심히 지나치는 인간관계도 헤아릴수 없이 많다.
“그대여~ 그대여~ ♬♪오늘은 우리 같이 걸어요. 이거리를 밤에 들려오는 자장노래 어떤가요... 봄바람 휘날리며~흩날리는 벚꽃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벚꽃 엔딩이라는 노랫말이다. ‘벚꽃 연금, 벚꽃 보험’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몇 해 전 발표된 이 노래를 두고 생긴 말인데, 해마다 봄이 되면 이 곡의 뮤지션은 저작권료로 꽤 많은 수입을 올리게 된다고 해서 붙여진 말이라고 한다.
의료 기술과 과학 문명 등의 발달로 100세 수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와 같은 믿을 만한 보장성 보험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렇다면 분명히 누구에게나 보이지 않는 삶의 활력소가 될 것이고 미래의 불안감을 떨칠 수 있는 무기가 될 것이다.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우리에게 이렇듯 기대할 수 있는 무기란 무엇일까? 봄 하면 떠오르는 그것은 싱그러움, 꽃, 사랑, 희망 등의 생동감 있는 아름다운 표현의 이미지이지만 결국 봄을 대표적으로 표현하는 이미지는 바로 ‘생명력’이다.
마찬가지로 계속되는 인간관계 속에서 자신을 대표하는 이미지는 어떻게 만들 것인가?
00기업에 근무한 박 과장은 이직을 위해 회사를 떠나게 되었다. 6년 이상 함께 근무한 직원들과 아쉬움을 달래는 환송식 회식자리를 가지며 회포를 풀었다. 상사로 모시던 J부장이 어깨를 두드리며 이야기한다. “그동안 고생 많았어. 우리 박 과장 파란 넥타이 매고 처음 사무실 출근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찌나 큰소리로 보는 사람마다 인사를 하던지 이사람 뭘 해도 잘하겠구만~ 했어. 그래서 내가 우리 팀에 함께 일하고 싶었지.”
옆에 있던 경리팀 여사원 H씨가 말을 이었다.
“과장님 죄송해요. 맨날 인상을 쓰고 계시길래 저희에게 좋지 않은 감정 있으신가 보다 했어요. 나중에 시력이 좋지 않으셔서 모니터를 찡그리고 보시는 거라고 알고 깜짝 놀랐어요. 그동안 일부러 빠트린 건 없는데 그래도 마음이 계속 걸리네요. 더 잘 챙겨드릴 수도 있었는데... 이렇게 좋으신 분인 줄 몰랐어요.”
우리는 박 과장의 사례와 같이 흔히 오랜 시간 사람들과 교류하고 관계를 맺으면서 나와의 모든 사건과 일상을 기억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사람에 대해 남는 대표 이미지는 상대의 판단과 기억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된다. 대인관계, 사회생활에서 우리가 실력이나 능력만큼 중요하게 여겨야 할 부분은 개인의 이미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두고두고 남는 대표 이미지. 이것은 우리에게 미래 관계를 기대하게 하는 투자일 것이다. 그렇다면 기대할 만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더 확실한 투자 방법을 알아보자.


미소 연금에 가입하자
사람들은 흔히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면 거울 속의 얼굴, 또는 사진 속의 자신의 얼굴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그모습은 의식적으로 자신의 표정을 만든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자신의 표정은 내가 보는 얼굴이 아닌 다른 사람이 보는 평소의 얼굴이다.
미소는 내가 상대를 보고 있을 때보다 상대가 나를 보고 있을 때 보여 주는 것이 좋다. 내가 먼저 인사하고 내가 먼저 미소 지어보자. 내가 먼저 웃으면 상대도 따라 미소짓는 거울효과가 나타나고, 선순환 고리가 형성이 되어 그 사람을 떠올리면 기분이 좋아지는 미소가 대표 이미지로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신의 미소가 어떤 상태로 보여지고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기업체 교육장에서 표정훈련을 하다가 보면 자신의 미소에 대해서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의 미소에서는 눈이 웃지를 않고 있는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의 미소에서는 입이 웃지를 않고 눈웃음만 보이고 있는 상태도 발견할 수 있다. 아예 무표정하거나 노려보는 듯한 표정으로 있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평상 시에 자신의 미소에 대해서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라는 표현도 나왔나보다.
자신을 가장 친근하고 멋지게 보이려는 미소조차도 미확인 상태로 대책 없이 보이고 있다면 다른 이미지들은어떤 상태일지 불 보듯이 뻔하다. 거울 속에 비치고 있는 자신의 미소부터 확인해 보자. 누구에게나 다정하게 비쳐지는 미소야말로 부메랑과 같이 두고두고 든든한 연금이 되어 다시 돌아올 것이다.


호감을 통해 신뢰를 배당 받자
필자가 강의 현장에서 이미지 메이킹 교육 시에 자주 사용하는 것이 있다. 바로 동일 인물의 다른 미소 이미지이다. 마음을 다해서 웃는 모습과 그저 얼굴로만 웃는 모습을 놓고 교육생들에게 호감 가는 사람을 선택하라고 하면 어른들에서 유치원생들까지 아주 순식간에 마음을 다해 웃는 모습을 선택한다.
이와 같이 대개 사람들은 사진이나 실제 표정을 보고 호감도를 결정하며 신뢰와 불신을 구별하게 된다. 즉, 이미지로 전달된 호감을 통해 신뢰감이 형성된다는 의미가 된다. 상대에게 호감을 얻는다는 것은 외적 모습과 내적 성품이 일치하는 성실과 진정성인 것이다. 호감은 우리 미래의 삶에 신뢰라는 가치를 배당한다. 이율이 매우 높은 상품이다. 언제나 작은 투자로 큰 성공을 얻을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비즈니스나 삶의 게임에 도덕적 지름길은 없다. 세상에는 기본적으로 3종류의 사람, 즉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 일시적으로 성공하는 사람, 성공하고 그 성공을 유지하는 사람이 있다. 그 차이는 성품에 있다.”존 M. 헌츠먼의 내적 이미지에 대한 말이다.


자기보기를 통한 명품주가 되자
얼마 전에 대한상공회의소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제조업의 평균수명은 12.3년, 대기업은 29.1년에 불과하다고 한다. 지금은 한창 뜨고 있는 기업도 30년 뒤에는 존립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기업 수명의 단명화, 짧아진 제품 사이클, 잦은 유행의 변화 등이 보여주듯이 현대 사회는 존재가치를 예측할 수 없는 속도전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속도전에서도 명품 브랜드는 그 진가를 더욱 발휘한다. 바로 오랜 세월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를 되돌아본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자기보기의 중요성이고 필요성이고 당위성인 것이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짝퉁과 어설픔이 혼재하는 상황에서도 언제나 명품이 존재하듯,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도 언제나 명품관계는 존재한다.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고유성을 찾고 끊임없는 자기 보기를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 누구에게나 호감을 받는 명품으로 탄생되는 것이다.
대기업은 물론이거니와 개인이 사장이고, 직원이고, 주주인 1인 기업시대에서도 개인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것은 미래가 보장되는 가장 확실한 투자가 될 것이다. 가치를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일수록 자기보기를 통해 만들어진 그 고유한 가치는 더욱 고귀하기 때문이다. 자기보기는 남이 보기 이전에 반드시 고쳐야할 문제들을 발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자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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