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점수와 실제 말하기 능력은 비례? 사용 능력 차이와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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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점수와 실제 말하기 능력은 비례? 사용 능력 차이와 현주소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4.08.25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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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점수와 실제 능력

실제 공인 어학 시험 점수는 매우 높은 사람들이라도 생활에서 어학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오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공인 어학 시험 점수 중에서도 viral test에서 높은 성적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라할지라도, 실제로 자유로운 프리토킹이 가능 하지 않은 사람도 많다. 이러한 현상은 왜 발생하며 그 문제점은 무엇일까?


일상생활에서 자유자재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란 쉽지않다. 모국어로도 표현하기 힘든 부분을 외국어로 표현하기란 더 어렵다. 실제 우리 주위에서 외국어를 잘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자세히 살펴보면 읽고 듣는 능력이 뛰어나지, 실제 말하고 쓰는 능력 자체가 높은 사람은 드물다. 공인 어학 시험점수는 높은데말을 잘하지는 못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읽고 듣는 시험은 외워서, 말하기도 외워서
보통 현재 공인 어학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시험 준비 과정에서 실제적인 어학 능력 자체를 늘리기 보다는 무조건적인 암기, 반복, 스킬숙련 등을 통해 외우기 위주의 공부법을 사용한다. 또한 요령만 익히고, 연습을 통해 시간 배분법도 익히면서 심지어는 모르는 문제에서 답을 골라내는 방법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고득점을 받은 사람들 중의 일부는 외우고, 요령을 통해 시험을 준비했기 때문에 실제적인 어학 능력 자체가 뛰어나지 않은 사람이다. 물론 듣기 공부를 통해 의미에 대한 이해는 하더라도 그것을 표현하기가 힘들다. 회사에서 생활하면서 외국어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읽고 듣는것 뿐만 아니라 문서를 영어로 작성도 해야하고, 외국 손님들과 만나서 대화도 해야 하고, 컨퍼런스 등에도 참여해야 하는 등 실제적으로는 말하기와 쓰기도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구직자들은 입사를 위해 시험 점수만 무턱대고 높이기 위해 암기식 위주의 공부를 진행했기 때문에 실제 응용해서 사용해야하는 부분인 말하기 부분에서 힘든 점을 느낀다.
이러한 점수와 실제 사용능력차이를 느낀 회사 측도 토익점수보다는 말하기 시험위주의 측정방법을 사용하기위해 공인 어학성적도 viraltest점수를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하지만 그 괴리는 어느정도 완화되기는 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서 학원에서는 학생들의 영어 실력자체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스피킹 시험 점수를 잘 받는 비법, 요령만 가르치게 됐기 때문이다.
스피킹 시험에서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해 시험 유형에 따라 말하기 답변의 기본 탬플릿을 제공하고, 그 속에 단어만 상황에 따라 바꿔 넣어 말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 또한 의견을 물어보는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근거들을 사전에 외워서, 어떠한 문제가 나오더라도 자신이 대답 할 수 있는 근거들을 만들어 놓아 점수가 깎이지 않도록 만드는 것에 집중한다. 즉 스피킹 시험 역시 외워서 보는 시대가 온것이다.
이렇게 시험 응시자들의 본질적인 어학 실력 자체를 늘리게 도와서 점수 자체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취업을 위해 점수만 만들 수 있도록 임시 방편적인 방법들만 지속해서 나오다보니 시험 성적과 실제 사용능력의 차이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도 지원자들의 실제 사용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평가법을 도입하고, 지원자들도 실제 업무에서 사용 할 수 있는 어학능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는 등 서로가 함께 노력하고 해결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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