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취업 활성화 위한 다양한 지원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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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취업 활성화 위한 다양한 지원 이뤄져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4.08.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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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현실 속에 오히려 인력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기업 입사와 공무원 고시 위주로 형성돼 있는 취업인력 구성 속에 중소기업들이 외면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기술력과 잠재력은 물론이고 구직자들이 그렇게 원하는 급여와 복지까지 갖춘 알짜 중소기업들까지도 선입견 때문에 인력난을 겪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사한 2013년 중소기업 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기업의 63.6%가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했다. 구직자들은 취업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동시에 구인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상당수라는 것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0월 조사한‘우리나라 국민의 기업 및 경제 현안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도 취업 시 중소기업에 지원하겠다는 지원자가 10%에 불
과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인식과 태도의 변화를 위해 정부와 다수의 기관을 힘쓰고 있지만 실제 이런 부분에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할 때 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취업전문가들은“국가적인 정책 방향이 다양한 직종으로의 인력재배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서비스직이나 사무직 등의 직종에만 포커스를 맞추지 말고 다양한 직종에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중소기업 취업 미스매칭 및 인력난 해결을 위해 중소기업청, 고용노동부 등은 물론이고 각 부처 산하기관, 시·도청,일자리센터, 산업계, 대학들까지도 지원사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중소기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청년인턴제, 중소기업과의 만남의 장을 열어주는 중소기업 채용박람회, 우수 중소기업정보를 제공하고, 취업을 독려하는 다양한 지원 사업이 각 기관 및 단체에서 진행 중에 있다.
얼마 전에는 신용보증기금이 신용도와 기업가치가 뛰어난 ‘Value Star 기업’및 중소기업청 선정‘경영혁신형 인증기업’등 중소 우량기업을 대학 및 특성화고 취업준비생과 연결코자본사에서‘2014 희망취업 오디션’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장학재단의‘희망사다리장학생’을 참여시켜 이들에게 우수 중소기업 채용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는 게 신보측 설명이다.
희망사다리 장학사업은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이 중소기업과 고용계약을 체결하면 한국장학재단이 매학기등록금 전액과 더불어 취업장려금을 지원하고, 학생은 장학금 수혜회수 만큼 의무적으로 해당기업에 근무하는 하는 제도다. 희망사다리장학생은 중소기업 입사를 전제로 국가장학금을 수령한 대학생으로 졸업 후 중소기업에 일정기간 근무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 재학 중 중소기업에 현장실습을 거쳐 고용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3년 희망사다리 장학금을 지원받은 2014년 2월 졸업자 1362명 중 1242명(91.2%)이 중소기업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반대학 3~4학년생 569명과 전문대학 2~3학년생 1166명 등 희망사다리 장학생 1735명을 선발 장학금 93억원을 지원했으며, 학생 1인당 연간 지원금은 등록금과 취업준비 장려금(400만원)을 포함해 960만~1180만원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에도 희망사다리 장학생 1200명을 선정,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터뷰 / 김남일 하트포드오토메이션(주) 기술부 사원
중소기업 취업 지원 정책 100% 활용해

2학년 1학기 때, 한국장학재단의 희망사다리장학금 지원을 받고 얼마 전 신용보증기금이 장학재단과 연계해서 주최한‘2014 희망취업 오디션’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김남일 씨. 중소기업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을 100% 활용하여 취업에 성공한 그의 성공취업 스토리를 들어본다.
2학년 재학시절, 학과 교수님께서 알려주신 희망사다리장학금 지원제도를 통해 중소기업 취업지원금의 혜택을 받은 남일 씨. 준비해야 하는 서류도 복잡하지 않아 간편하게 지원할 수 있었다,
“학교에서 학과별로 지원자를 받고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선발을 해서 재단으로 보낸다고 들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내야 하는 서류가 복잡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원을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의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고, 그 외에는 기본적인 학점과 자격 등이 평가 요소였습니다.”
한국장학재단에서 보낸 메일을 확인하던 중 신용보증기금이 선정한 우수 중소기업이 모이는‘2014 희망취업오디션’이 개최된다는 것을 알게 된 남일 씨. 오디션에 참가하는 기업중에 평소 눈여겨 봐왔던 기업
의 이름 네곳이나 보였기에 망설임없이 서울행에 올랐다.
“제가 전자공학을 전공했는데, 기업을 선택하고 조사할 때 더욱 다양하고 실제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중점적으로 알아보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오디션 행사에 관심 기업들이 참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디션에 참가하기 전에 이력서부터 기업 정보 조사, 면접까지 철저하게 준비했죠.”
실제 오디션 현장에서의 면접도 회사면접과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자기소개부터 회사에 대해 얼마나아는지, 전공에 대해 그리고 하고 싶은 업무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현장에서 면접을 마친 후, 전화로 추후에 결과를 알려주겠다는 안내를 받았고, 실제 몇 일 후 합격 통보 전화를 받았다.
입사 후 바로 전문 기술 배울 수 있어
현재 남일 씨가 일하고 있는 하트포드오토메이션(주)은 대만 최대의 머시닝센터 전문기업인 하트포트 본사로부터 각종 산업용 기계를 독점 수입하여 판매하는 업체이다.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이‘전문 기술을 배울 수 있는가’였어요. 그것만 가능하다면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죠. 하트포드는 전자, 기계와 관련된 다양한 부분을 배울 수 있고, 직접 다룰 수 있어서 꼭 입사하고 싶었던 기업이었습니다. 실제 입사해서 일을 해보니 더욱 업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고, 앞으로도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 일을 하는 것이 즐겁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돈보다는 실제 일을 하면서 얼마나 배울 수 있고, 이것을 나중에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고, 이것이 가능한 것은 입사해서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중소기업의 특징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구직자들이 대기업 취업만을 목표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회와 성장의 측면에서 보면 중소기업이 훨씬 장점이 많다는 걸 꼭 말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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