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형 창의적 산학협력 특성화대학,경복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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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형 창의적 산학협력 특성화대학,경복대학교!
  • 오명철 기자
  • 승인 2014.08.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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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용 경복대학교 총장

민족문화 창달과 인류공영 실현에 기여할 유능한 인재 육성을 설립이념으로 1992년 개교한 경복대학교는 올해 남양주캠퍼스를 확장함으로써 대학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였다. 이로써 기존의 포천캠퍼스는 간호·보건계열로, 남양주캠퍼스는 복지·예술계열로 특성화하였다. 현재 총 31개 학과 6천여 명이 재학 중인 경복대학교는 특히 전국 최초로 100% 취업을 보장하는 취업보장형 학과를 운영하는 등 한발 앞선 산학협력 경쟁력과 NCS(국가직무표준능력)를 기반으로 한 실무 중심 교육과정으로 취업이 강한 대학으로 변모하고 있다. 21C형 창의적 산학협력 특성화대학 경복대학교 전지용 총장을 만나 경복대학교의 미래를 들어본다.

대학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경복대학교는 발전을 거듭하여 왔습니다. 그 원동력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경복대학교는‘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공인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비전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학의 역할을 꾸준히 수행하여 왔습니다. 이를 위하여 모든 교직원과 동문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해당 분야에서 꾸준히 노력해준 결과가 오늘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남양주와 포천 양대 캠퍼스에 31개 학과 6천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동문은 국회의원, 시장, 중견기업 CEO 등 약 3만여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6년도에 개교하여 올해 대규모 확장을 한 남양주캠퍼스는 우리 대학 발전의 큰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남양주캠퍼스의 7개 학과는 전국 최초로 100% 취업을 보장하는 취업보장형 학과로 구성되어 타 대학과 차별화되는 창의적 산학협력과 실무 중심 교육의 우수성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의 사회적책임관리를 강조하여‘경기도 평생교육대학’이자‘교육기부 인증기관’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죠.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이 우리 대학의 발전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남양주캠퍼스와 포천캠퍼스는 각각의 특성이 있을 것입니다. 두 캠퍼스의 특성은 무엇인가요?
먼저 남양주캠퍼스는 산학협력 중심 캠퍼스입니다. 서울 강남에서 약 30분대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기도 북부에서 유일하게 창업보육센터 사업자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공공인재학부, 관광경영학부, 공학부, 예술학부 등 26개 학과에서 산업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기업과 연계한 약손명가미용과, 준오헤어디자인과 등 취업보장형 학과가 주축을 이루고 있어요. 남양주캠퍼스의 취업보장형 학과는 수능 성적도 보지만, 무엇보다 심층 면접을 통과해야만 합격이 가능할 정도로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고 경쟁이 치열합니다. 포천캠퍼스는 간호보건 특성화 캠퍼스로서, 4년제인 간호학과를 중심으로 치위생과, 작업치료과, 임상병리과, 물리치료과에서 실무 능력이 뛰어난 보건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올해 기숙사를 리모델링하여 교육업환경이 더욱 개선되었으며,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대학주도형 간호사 재취업교육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경복대는 향후 두 캠퍼스를 산학협력 연계학과와 간호·보건 전문인력 양성 특성화로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

총장님께서는 매년 학생들과 직접 간담회를 통해 만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는 학생들과 만날 때 가장 행복함을 느낍니다. 총장직을 수행하기 이전에 유아교육과에서 수업할 때 가장 보람을 느꼈어요. 학생들과의 인터뷰는 2009년 총장이 되면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저는 교육은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야 학교에서도 대처하고 좋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을 만나면서 친구나 집안 문제 등 애로사항을 듣고 그들이 무엇을 고민하는지 알게 되었지요. 처음에는 시설과 교육과정, 강의평가 등 학교에 대한 건의사항이 많았는데, 요즘은 교육과정, 진로, 직업 등 자신의 미래 문제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학생들이 지금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들과의 대면을 통하여 직업관, 교육관, 인생관 등은 물론, 미래 사회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능력 등을 제 나름대로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경복대학교는 대학기관평가에서 경기북부지역에서 유일하게 인증을 받았습니다. 어떤 점을 우수하게 평가받았는지요?
우리 대학의 목표는 모든 학과의 취업률 100%입니다. 취업보장형 학과의 개설도 이러한 목표를 향한 우리 대학의 노력을 잘 보여주고 있죠. 이런 노력의 결과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경기북부 최초의 창업보육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었고, 2012년에는 경기북부지역 대학교 중 유일하게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의 기관평가에서 인증을 받았습니다. 대학기관평가 인증은 그 대학의 인적, 물적 교육시스템이 앞서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대학은 평가단으로부터 직업교육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학사제도, 인성함양 프로그램, 장학제도 등 학생들을 위한 지원시스템의 우수성과 지속적인 현장 중심 교육시설에 대한 투자와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 산학협력 네트워크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최근 사회에서는 글로벌 능력을 중시하고 있어 학생들의 해외교류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경복대는 싱가포르 무료 해외어학연수 장학 프로그램이 눈에 띕니다. 이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신다면?
우리 대학의 글로벌 체험학습 프로그램인 싱가포르 해외무료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고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마다 240명에게 방학 중 싱가포르에서 전액 무료로 언어연수와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실시되어 이미 1천5백여 명의 학생들이 연수를 다녀왔어요. 이것은 경복대만의 자랑이라 할 수 있죠. 싱가포르에서의 어학연수는 자매대학인 싱가포르 MDIS대학에서 실시되는데, 현지교육은 원어민 교수진과 함께 영어만 사용할 수 있는 토론식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현지의 대학, 병원, 미술관 등을 방문하거나 건축물, 유적지 등 현지체험학습도 하게 됩니다.
이 해외무료 어학연수를 통해 학생들은 어학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짧은 기간 완벽하게 외국어를 배울 수는 없지만, 외국인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는 것이 더 소중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어학연수를 가기가 쉬워졌습니다만 아직도 경제적인 문제로 해외에 나가보지 못한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학생들에게 기회를 더 많이 주고 싶어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복대학교는 산학협력이 우수한 대학입니다. 그 현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노원구청, 송파구청을 포함한 서울시 10개 구청과 고양시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 도시철도공사를 포함한 15개 공기업 등 2천5백여 업체와 산학협력을 맺고 있습니다. 이 산학협력 업체 숫자는 국내 대학 중 높은 레벨에 해당될 것입니다. 산학협력 업체도 협회에 등록된 10% 이내 기업과 맺어 질적으로도 매우 우수합니다. 이러한 질적 양적 산학협력은 우리 대학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학생들에게 현장인턴 인증제 등 현장에서의 실습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문화와 직업문화, 조직에 대한 적응력 등 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고 있죠. 협력 기업에는 맞춤형 인재공급 및 직원들 재교육과 사업컨설팅의 상호발전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제공하고 있고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산학협력은 대학의 중요한 발전요소입니다. 앞으로도 우수한 중견기업들과 협력하여 대학과 학생의 발전 및 기업의 성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창의적 산학협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지용 총장은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위를 받은 후 귀국해 육군사관학교 교수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교육학 전문가로서 육사(陸士)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선해 육사교장상(賞)과 생도대장상을 받았다. 전 총장은 군 제대 후 경복대 교수로 부임해 산학협력단장과 기획처장, 부총장을 거쳤다. 그는 한국정책과학회 부회장과 경기도 산학협력단장협의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이사, 전문대학기관 평가인증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전 총장은 2009년 독거노인, 장애인 등을 남몰래 도와 국무총리상(봉사 부분)을 받기도 했다."

대학평가에 있어 취업률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을 위해 어떤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요?
우선 교육과정을 기업이 요구하는 것으로 변경하였다는 점입니다. 2009년에 산업체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해당업무에 맞는 8천여 직무분석을 통하여 이를 현장의 우수인력과 공동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국내 최초로 100% 취업이 보장되는 준오헤어디자인과와 약손명가미용과가 대표적이죠. 이들 기업명을 브랜드 학과로 개설하여 졸업과 동시에 이들 기업체에 취업을 의무적으로 합니다. 또한 이 기업들과 교육과정 개편과 관련 기업체 인사의 강의 참여를 협약으로 체결하였으며, 현장감 있는 실전형 실험실습실 운영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교육과정을 기업체 요구에 맞게 변경하여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현장실습을 의무화하여 기업에의적응력을 높이고 있고, 취업관리 통합시스템을 통하여 학생들의 경력관리, 취업처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은 물론,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도 개발하여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오랜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취업난으로 젊은이들이 꿈을 잃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그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조언을 해주신다면?
지금은 학력이나 간판보다는 실력이 중시되는 실용시대입니다. 평생직장시대가 가고 평생직업시대가 도래한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어요. 젊다는 것은 도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가 힘들고 어렵다고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항상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 자신감은 곧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만들어갈 자산입니다. 그리고‘전문가가 되라(Be a Specialist)’입니다. 무엇이든 자신이 주체가 되어 전문가적 실력을 쌓아야 합니다. 전문가적 역량을 갖춘 인재는 준비된 인재입니다. 준비된 인재에게는 기회의 문이 넓습니다. 반드시 성공하기 마련이죠. 전문가가 되어 미래의 주인공이 되길 기원합니다.

향후 경복대학교의 발전된 미래 모습을 그려주십시오.
경복대학교의 지난 20여 년은 대학의 기틀을 마련한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질적 성장을 해야 할 때입니다. 경복대학교는 1992년 개교 당시 재학생이 6백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10배가 늘어난 6천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교원확보율과 학생 수는 전국 전문대 중에서 10위 안에 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양적 성장을 기반으로 질적 성장을 모색할 때입니다. 제가 총장이 된 후 처음 실시한 게 바로 졸업생 현황 조사입니다. 졸업생들이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근무하는지, 해당기업에서 실질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직무분석을 실시하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대대적으로 개편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전체 학과를 현장실습 중심으로 변경했습니다. 졸업을 하려면 최소 320시간에서 1,080시간까지 현장실습을 받아야 하며 현장이 원하는 수준의 졸업 인증을 통과하여야 합니다. 여기에는 현장이 필요로 하는 자격과 문제해결 능력, 직업인으로서의 인성이 포함됩니다. 향후 저는 맞춤형 실무 중심 교육, 실용적 교육을 통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공인(公認)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할 것입니다. 그것이 궁극적으로 제가 달성해야 할 목표이자 21C형 창의적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으로 경복대학교가 나아갈 방향입니다.

글┃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사진┃한향주 객원기자 jupiterian84@msn.com

He is...

1992년 미국 조지워싱톤대학교 교육학 학사
1999년 미국 조지워싱톤대학교 교육학 박사
2000년 육군사관학교 영어과 교수사관(전임)
2003년 경복대학교 유아교육과 부교수
2004년 경복대학교 기획처장
2005년 경복대학교 부총장
2008년 (사)한국정책과학학회 부회장
2009년 국무총리상(봉사부분)
2009년 경복대학교 총장(現)
2009년 경기도 산학협력단장협의회 부회장
2011년 한국전문대학교법인협의회 이사(現)
2013년 한국전문대학교교육협의회 윤리위원회 위원(現)
2013년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감사(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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