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을 통해 사람과 세상이 소통하는 날을 꿈꾸는 젊은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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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을 통해 사람과 세상이 소통하는 날을 꿈꾸는 젊은 CEO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4.09.29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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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창업가 인터뷰 - Luxrobo 오상훈 대표

작지만 강한 벤처 기업, 어리지만 당찬 대표로서 우리나라 로봇산업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대표가 나타났다. 로봇이라는 과학 기술에 인간의 감성을 담아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년 창업가 오세훈 대표는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며 창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청년 창업가다. 로봇밖에 모르던 학생에서 어엿한 한 기업의 대표로 성장한 그를 만나 인간과소통하는 로봇을 만들어 사람과 세상이 소통할 수 있는 미래를 꿈꾸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Luxrobo’의 설립 배경은 무엇인가요?
젊은 나이에 내가 해보고 싶은 분야를 찾아서 연구도 하면서 사업을 할 수 있는 방향을 없을까라는 열망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나를 행복하게 하고 가슴을 정말 뛰게 하는 건 로봇에 대한 것이었고, 또 가장 잘할 수 있는 것도 로봇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로봇을 중심으로 창업 아이템을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2013년 9월에 만들어진 회사가 바로 현재의 Luxrobo입니다. 모인 사람들과 하고자 하는 비전과 생각을 공유하고, 나아가 이를 구체적으로 고민하면서 현재의 제품 방향과 모양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Q. Luxrobo의 비즈니스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현재 저희 회사에서 집중하고 있는 주력 아이템은 스마트플러그(smart plug)와 스마트 화분(smart pot)입니다. 럭스로보의 홈 네트워크시스템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모듈이 지금 개발 중인 스마트 플러그입니다. 전력망을 매개로 집과 소통할 수 있는 제품이 바로 스마트플러그에 대한 최초 아이디어의 시작입니다. 또한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사람들이 집안의 인테리어와 식물을 기르는 화분의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있는 스마트 화분도 함께 개발하고 있습니다. 식물과 사람이 소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하여, 어떻게하면 식물의 반응을 쉽게 알아보며 소통할 수 있을까라는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 중인 제품입니다.
현재는 로봇의 자동센서링 기술을 활용해 식물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향후 빛의 파장과 주파수 기술을 이용해 사람들이 식물과 조명을 통해 치유 받을 수 있는 치유 기능이 포함된 감성조명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Q. 대표님이 생각하는 창업이란 무엇일까요?

 

 

 


처음에는 단순하게 창업이란 빌 게이츠나 주커버그 등을 보면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수단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또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도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실제로 창업이라는 것을 시작하고 진행하면서 그런 누구나 생각하는 창업에 대한 상상은 사실 일부분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요즘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쉽고도 어려운 게 창업이라는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합니다.
아직도 도전 중에 있지만, 처음 가졌던 창업에 대한 이런 모호함이 현재는 조금씩 구체적으로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그저 로봇을 통해 세상을 보다 가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사람들에게 로봇을 보다 친숙하게 소개해보자는 창업에 대한 목표와 돈을 벌어서 내가 만들고 싶은 로봇을 마음껏 만들어 보자는 개인적인 생각들이 창업이라는 과정을 조금씩 진행하면서 좀 더 사회와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와 가치들을 어우러지도록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들이 많이 구체화도 되었습니다.


Q. 창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보통 청년 창업가들은 나이가 어리고 학교생활만 경험한 상태에서 시작하다보니 가장 어려운 점은 바로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를 잘 모른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나 개인적으로 로봇을 만드는 것과 상업적으로 로봇을 제품화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는데, 각 기술들에 대한 정부 인증과정이나 특허나 상표권 같은 여러 부분들에 대한 것을 잘 모르는 거죠. 또 현실적인 비용에 대한 인식이 낮어요. 단순하게 생각하기에는‘그냥 만들어 팔면 되겠지’ 할 수 있지만 실제 창업을 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일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회에 많은 경험이 있는 다른 분들보다는 이런 부분이 어려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 아직까지는 창업단계이기도 하고 투자를 받아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변변한 대우를 못해주고 있습니다. 실제 제품 개발에 진입하고보니 일은 더 많아지고 힘들지만 제품 개발비용 때문에 함께하는 분들의 처우를 크게 높여줄 수 없어서 대표로써 항상 미안한 마음입니다.


 

 

 

 

Q. 향후 각오 및 예비 창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은?
각자에게 주어진 능력과 개성이 다른 만큼 남들과 똑같은 삶을 살기보다는 한 번밖에 주어지 않는 내 인생을 보다 값지게 다르게 살기를 바랍니다.
저 역시 창업을 시작하고 매 순간 두렵고 무서운 순간마다 흔들려요. 달콤한 유혹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신념과 뜻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기를 권합니다. 흔들릴 때 마다 그들이 힘이 되어주니까요. 부정적인 사람과는 절대 일하지 마세요. 제가 가진 장점마저 단점으로 만들어버리거든요. 그래서 사람이 중요하고 사람이 모든 것입니다. 긍정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가진 파트너들과 함께 공유된 목표를 향해 뜻을 합한다면 뭐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단순하게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세상을가치 있게 만드는 고민을 하길 바랍니다. 돈을 버는 목표보다는 세상을 바람직하게 변화시키는 목표가 사업을 유지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큰 행복감을 주고 함께 하는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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