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취업, 여러분이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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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취업, 여러분이 주인공입니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4.10.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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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상반기 성공취업 인터뷰

하반기 본격 채용 시즌 돌입에 앞서 가장 먼저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은 한발 먼저 입사한 취업 선배들의 조언이다. 실제로 어떻게 취업을 준비했는지, 어떤 부분에 집중해서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등 선배들이 말하는 실제적인 취업 준비 노하우를 살펴본다.


                                 이상문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 LSI 사업부                           
“인적성 준비부터 면접까지, 자신만의 비법으로 하나하나 준비하는 것이 중요”

지난 2월 전기공학과를 졸업하자마자 입사 시험을 통해 삼성전자 공개채용에 합격한 신입사원 이상문 씨는 전형적인 공대 학생이었다.
“학부 시절 전기공학을 전공했던 저는 기본 스펙이 뛰어나지 않은 사람이에요. 사실 학점은 좋았어요. 차석으로 졸업을 했으니까요. 그러나 토익도 이과 기본 점수 정도만 보유하고 있었고, 기업에 지원하기 위해 토익 스피킹 시험 점수도 커트라인만 넘는 정도였죠. 공대생들이라면 흔히 가지고 있는 자격증 몇개 정도만 있었어요. 전자기사 자격증도 필기만 붙은 상태였고, 6시그마가 있었어요.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한 친구들에 비해서 스펙이 화려하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적은 활동을 하긴 했는데 대신 깊이 있게 활동을 했어요. 특히 저는 대학교 때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었는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자신감이나 사회생활을 많이 배웠던것 같습니다.”

인적성도 요령껏 준비, 이미지 메이킹은 확실하게
화려한 스펙을은 아니라도 자신의 직무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인 기초 지식을 착실히 닦아나가던 그는 인적성을 준비할 때 자신만이 가진 비법으로 취업의 첫 관문을 준비해나갔다고.
“삼성은 SSAT가 매우 중요하잖아요. 지난 상반기 SSAT가 많이 바뀌어서 사람들이 혼란을 겪었지만 사실 저는 오히려 득을 본 케이스에요. 원래 출제자들도 시간 내에 그 많은 문제를 다 못 풀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시간 배분을 어떻게해서 자신이 아는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 SSAT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가장 약한 부분인 한자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인적성을 준비했었는데 저번 시험에서 한자가 안 나온 거예요. 운이 좋았죠. 또 공대생들은 수리를 풀 때 샤프로 푸는 게 습관이 되어 있어서 마킹할 때 번거롭거든요. 저는 샤프와 컴퓨터 싸인펜을 하나로 묶어 한 번에 풀이와 마킹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갔어요. 이건 진짜 팁인데, 이렇게 하면 시간이 엄청 절약돼요. 또 인적성은 준비기간이 짧기 때문에 요령을 익히는 것이 중요한데, 스터디를 통해서 풀이법을 공유하다보면 다양한 요령을 익힐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공대생들이 부담을 느끼는 자소서는 첨삭을 받으며 준비하고, 진짜 역량을 발휘해야 하는 면접에서는 일관적인 태도로자신만의 확실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갔다.
“솔직히 자소서의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을 통해 발휘된 자신의 역량을 잘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면접이 더 어려운 것 같은데요, 저는 전공PT, 인성면접, 인성검사를 봤는데 여기서 진짜 역량이 발휘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전공 PT면접은 잘 본 편이었어요. 한 가지 문제를 놓고 그것을 해결하는 법에 대해 문제를 풀고, 면접관들 앞에서 해결과정을 설명하는 것이었는데 스터디를 하면서 비슷한 예상문제를 풀어봤기 때문에 잘 봤던 것 같습니다. 면접관들도 잘 했다고 칭찬도 해주셨죠. 인성검사의경우에도 일관된 방향으로 답을 하는 게 중요해요. 자신의 생각은 아닌데 좋은 이미지를 만들려고 일부러 하다보면 나중엔 결국 막히게 되는 것 같아요. 인성면접은 솔직히 좀 후회가 남는 부분이기도 해요. 세부적인 디테일을 물어보는 것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어요. 내 경험에 대한 질문을 하셨지만 긴장도 하고, 디테일한 기억까지 더듬어 보지 않고 임했던지라 가끔씩 막히기는 했죠. 그래도 미리 준비했던 싹싹하고 똘똘한 이미지로 일관되게 밀고나가려고 노력했어요. 일단 뭐라도 말을 하려면 진짜 중요한 것은 많이 해봐야 한다는 거예요. 예를 들면 생산관리 쪽 지원자라면 직접 전자제품을 분해해서 조립도 해보고, 전공 책도 많이 읽는 등 기본적인 직무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아는 척이라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김경민 국민건강보험공단 포천지사 징수팀                            
“장기간의 긴 레이스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필수”

삼육대학교에서 보건관리학을 전공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인턴사원을 거쳐 상반기 공채에 최종합격하여 현재는 포천지사에서 근무 중인 김경민씨는 학창시절부터 공기업 입사를 위한 다양한 준비를 시도했었다.
“입사를 목표로 공기업을 준비하는 친구 2명과 함께 주 3회씩 오전스터디를 했습니다. 스터디는 매 모임이 끝나면 각 과목별로 공부할 문제범위를 정하고 푼 후 어렵거나 이해가 안되는 문제들은 다음 모임에서 공유하고 리뷰하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월/수/금으로 진행했는데 주말에 늘어질 것을 염려하여 금요일 모임에는 더욱 빡빡하게 문제범위를 잡았고 스터디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대부분 시립도서관에서 보냈습니다.”
일반적인 사기업의 전형과 공기업은 입사전형이 조금 다르다. 각 기업마다 평가 기준이 다를 수 있지만 보통 공기업은 필기시험 전형이 중요하기도 했고, 작년 하반기 때 필기전형에서 탈락을 해봤기 때문에 필기전형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
“일반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공기업만을 위한 전형을 생각합니다. 제가 입사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입사 전형이 다른 공기업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저는 일반전형이었기 때문에 서류-필기-면접의 단계를 거쳤고 각 단계에 대해서는 공기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요새는 취업 커뮤니티 등에 워낙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변화 추세라고 한다면 최근에는 스펙초월전형으로도 상당수의 인원을 채용하는 추세입니다. 공기업 입사 전략에 있어서 제가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필기시험 이었어요. 필기교재는 보통 공단의 이름이 들어간 교재들을 보는 추세인 듯한데요, 저는 스터디를 할 때 일부러 다양
한 문제형식을 접하기 위해 통합교재나 EBS교재, SSAT문제집 등을 풀었습니다. 또한 필기과목 중 하나인 한국사부분을 확실히 잡기 위해 별도로 한국사검정능력시험을 준비하기도 했어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야
많은 구직자들이 꿈꾸는 공기업. 신의 직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경쟁률도 높아진 것도 사실. 이런 현상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한다.
“공기업의 인기가 올라가는 것이 공무원 경쟁률이 늘어나는 추세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공기업은 사기업에 비해 일과 삶의 균형이 적당하고 정년이 보장되기 때문에 많은 지원자들이 몰리는 것 같아요. 그런 만큼 사기업과 기업문화도 많이 다르며 같은 공기업의 울타리 안에서도 기업마다 상이한 기업문화가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뚜렷하게 가고 싶은 공기업이 있다면 인턴에 도전해 보면서 각 공기업의 분위기와 현상을 직접 느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목표를 향해서 얼마나 알차고 꾸준하게 준비할 수 있는가?’와 같은 진부한 물음에 대해 각자의 답을 찾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장기적인 싸움이 될 수 있거든요. 장기간동안 해야 하는 공부가 유쾌하지는 않은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따금씩 조조영화나 무박여행으로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공부 중에 지치거나 졸음이 올때 혹은 감정상태가 고르지 못할 때 좋아하는 차를 마시면 마음이 많이 진정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하루하루의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준비 과정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경민씨는 자신이 겪었던 준비과정을 거치며 힘들어 하고 있을 수 많은 구직자들에게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지긋지긋한 수능이 끝나고 대학에 가면 마냥 세상이 편할 줄 알았던 고3때처럼, 졸업하면 어디라도 가겠지 라는 마음으로 취업을 대수롭게 신경 쓰지 않았던 저의 철없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많은 대학생들이 취업준비를 위해 졸업연기를 해야 하는 이 시점에 취업난이 보통의 문제는 아니겠지요. 그렇지만 분명 여러분 개개인이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잠시 동안은 대를 위해 소를 감출 수도 있겠지만 취업이라는 큰 분위기에 떠밀려 여러분들의 색깔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고생하는 취준생여러분 오늘도 내일도 파이팅입니다!”

                                      김한나 조인주식회사 인티사업본부                                       
“지원 분야와 관련된 경험들 잘 어필해야”

2013년 1월, 정부외식기업 해외 인턴으로 홍콩을 다녀온 후,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취업준비를 시작한 한나 씨. 귀국 후, 어떻게 취업을 준비해야할지 막막하긴 했지만 먼저 해야 할 것들의 우선순위를 세워서 차근차근 준비를 시작했다.
“먼저 언어 자격증의 기한이 모두 만료된 상태였기 때문에 新HSK와 OPIC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하지만 언어자격증이 있어도 취업의 문은 너무 높았죠. 그렇게 2013년 하반기가 지나고, 2014년 상반기를 준비하며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추가로 취득하였습니다. 저에게는 식품회사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조리 관련 자격증이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또한, 고용노동센터의‘취업성공패키지’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는데‘취성패’를 통해 상담도 받고, 제 나이 또래의 구직자들과 함께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제 자신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내일배움카드를 통해워드, 엑셀 등의 컴퓨터수업도 들었고 훈련장려비도 지원받으며 취업을 준비했습니다.”
한나 씨가 목표했던 식품회사로의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건 많은 이유가 있었겠지만 그 중에서도 대학 시절 경험했던 중국교환학생, 봉사활동, 정부외식기업 해외인턴 이 세가지 활동 덕분이었다.
“중국교환학생을 통해 언어실력의 향상뿐만 아니라 새로운 세계에 대한 다양한 경험들을 했고, 이것을 자기소개서에서 어필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부터 꾸준히 해 온 봉사활동을 함께 적었고요. 복지관에서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공부를 가르치기도 했고, 2년 넘게 월드비전번역 봉사, NGO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뿐 아니라 면접에서도 제 자신을 어필하는데 도움이 되었죠. 사회적 기업에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갖다 보니 제 봉사활동경험에 대해 면접관분들이 질문을 많이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으로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부외식기업 해외인턴을 통해 홍콩레스토랑에서 주 6일 하루 11시간 일을 했던 경험들이 식품회사를 목표로 했던 저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구체적 정보 얻어야
홍콩레스토랑에서의 인턴 경험을 자신의 강점으로 어필한 한나 씨. 끈기와 정성으로 고객을 섬긴 점을 스토리와 함께 어필했고, 창의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성과를 얻었던 경험을 어필했다.
“조인주식회사의 채용은 1차 서류, 2차 실무진 면접, 3차 임원면접(PT발표)순으로 진행되었는데 서류합격 소식을 듣고 저는 조금 다르게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일단, 저희 회사가 식품회사이기 때문에 여러 군데 마트를 돌아다녔는데 회사 제품이 마트에 어떻게 진열되어있고,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떤지,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이후 아는 사람은 없지만 회사에 직접 찾아가 보면 무언가 얻을 게 있다고 생각해서 회사에도 방문했습니다. 본사 밑에 GP센터(Grade-Packing Center)도 보고 회사를 구경하면서 회사에 입사하게 될 저를 상상했습죠. 그리고 이런 점들을 사진과 함께 PT면접 때 어필했습니다. 핸드폰을 팔려면 핸드폰
에 대해 잘 알고,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알아야하듯이, 계란(식품)을 팔려면 식품에 대해 잘 알고, 어떻게 활용할지를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회사의 대표 브랜드인‘누리웰’계란을 이용해서 다양한 음식들을 만들고, 레시피를 적어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1차 면접 때 제출했습니다.”
취업 선배 인터뷰를 하고 있는 지금도 취업을 했다는 것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한나 씨. 그도 그럴 것이 불과 몇 달 전만해도 취업사이트를 하루에도 몇 번씩 들락거렸던 그녀였기 때문이다.
“취업이란 게 너무 막연했고, 회사나 직무에 대해서도 모르는 게 많았기 때문에 취업을 준비하는 정도 저 역시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취업을 준비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지금 자신이 힘든 것에 너무 집중하기 보다는 먼저, 가고자하는 분야를 정하고 그 분야에 맞게 경험들을 쌓고, 그것들을 잘짜 맞추어 어필하는데 집중하셨으면 합니다. 면접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이 준비한 것들을 침착히 말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고요. 덧붙여서 학교 내 상담프로그램이나, 고용노동센터의 취업프로그램 등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과 정보들이 생각보다 많으니 100%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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