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대학교는 ‘쓰임의 가치’를 창출하는 실무중심대학입니다!”
상태바
“유한대학교는 ‘쓰임의 가치’를 창출하는 실무중심대학입니다!”
  • 오명철 기자
  • 승인 2014.10.27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한대학교 이 권 현 총장

유한대학교(www.yuhan.ac.kr)는 유한양행의 창업자로서 존경받는 기업인이자 교육자였던 고(故) 유일한 박사께서 개인의 전 재산을 사회사업 공익재단에 기증하여 세워진 대학이다. 유한대학교는 이러한 설립정신을 실천하며, 바른 인성교육은 물론 탁월한 실무능력을 갖춘, 능력 있는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특히 산업현장의 전문가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대학에서부터 현장 실무교육이 이뤄지도록 철저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교육의 중심에는 취임 후 500여 개의 학칙과 규정을 바꾸며‘혁명과도 같은 개혁’을 주도한 이권현 총장이 있다. 이 총장을 만나 유한대의 실무중심 교육 이야기를 들어본다.


Q. 먼저, 유한대학교를 간단하게 소개해 주십시오.
자본주의 4.0시대를 맞아 기업가들의 나눔 경영이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오늘을 예고하고 기업인의 재산 사회 환원을 강조한 기업가가 바로 유한양행의 설립자이신 고(故) 유일한 박사이십니다. 유 박사께서는 생전에‘우리나라의 미래는 인재에 달려 있다’는 철학으로 유한양행을 통해서 얻은 이익을 사회 환원 차원에서 교육에 투자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계셨고 그런 신념으로 세워진 학교가 바로 우리 대학이죠.
유일한 박사께서는 늘 좋은 상품 생산과 함께 성실한 납세,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도 ‘넌대학 공부를 시켜줬으니 자립하라’며 한 푼의 재산도 남겨주지 않으셨고, 딸에게는 유한공고 안에 있는 땅 5천평을 물려주면서 ‘학생들이 뛰놀게 해라’는 유언을 남기셨습니다. 재산의 사회 환원이라는 게 요즘도 쉽지 않은데, 그 어려웠던 시대에 평생 이루어놓은 전 재산을 자식에게 한 푼도 물려주지 않고 사회에 모두 환원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겁니다. 이렇게 유한대학교는 정말 선각자다운, 시대를 앞서가신 故유일한 박사께서 세운 학교로 항상 나눔과 사회 환원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Q. ‘쓰임의교육’, ‘졸업이 곧 취업’이라는 슬로건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총장님의 교육 철학은 무엇인가요?
우리대학의 교육목표는 한마디로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직업인 양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대학도 지식에만 머무는 학문이아닌 ‘쓰임의학문’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쓰임의교육’이란, 말그대로대학에서 배운 지식이 그대로 산업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실무교육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의 교육과정 자체가 현장과 하나가 되어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과정으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필요로 직무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실무교육 간의 미스매치를 최대한 줄이고 졸업 후, 현장에서 별도의 재교육 없이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게 교육해야 합니다.
유한대는 현재 산업현장의 전문가와 공동으로 NCS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파트너기업과 학교기업 등을 통해 대학에서부터 현장 실무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장이 교실이고 또 교실이 현장인 셈이죠. 또한, 기업과 주문식 교육 협약을 맺고 기업이 원하는 교육과정을 대학이 맞춤식으로 교육하고 바로 그 기업으로 취업하는 취업전제형 주문식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대학은 다양한 산학협력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약 1,400개에 이르는 유한대의 가족기업을 관리하고 창업보육센터를 통한 학교기업 활성화로, 산업현장의 트렌드와 니즈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현장 실무교육의 방향성을 잡아나가고 교육의 효율성을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창의적인 문제해결 중심의 수업, 학생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교수법 개발 등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쓰임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기존 교육과정의 개편을 통한 융복합 프로그램 개발과‘바른 인성’을 가진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유한대는 우리나라의 산업구조 및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지속성장이 가능한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기존의 교육과정을 재편하고 융복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대학특성화를 촉진시키고 대표 브랜드 학과들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시대의 흐름과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학과개편을 통해 선제적인 유한대의 포지셔닝을 구축해 나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많은 기업들이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대학은 ‘바른 인성’을 제 1 교육목표로 삼아‘인성과 능력’을 겸비한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 결과, 유한대는 기업이 만족해하는 인성중심의 인재양성 요람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교육부 주관 ‘전문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 3년연속 우수대학 선정 및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죠. 특히, 총장 직속기구로 취업지원실을 두고, 재학생과 졸업생을 위한 취업 및 진로상담 등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층이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건전한 창업교육도 중요하다 판단하여 학생들의 창업지원을 위한 다양한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졸업 후 학생들의 활발한 창업활동을 지원하는 전담 부서도 두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대학은 경기도 주관「2013년 경기청년뉴딜 대학맞춤형 사업」에 최종 선정되었고, 고용노동부 2012년 청년취업진로지원사업「취업지원관사업」평가 결과 우수대학으로 뽑혀 2013년에도 지원을 받은 바 있습니다.

Q. 지난 6월, 교육부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우리대학은 미래산업사회에 적합한 특성화된 대학으로 변모하기 위해 대학의 보유역량을 토대로 지역 사회 및 산업과 연계하여 핵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사람, 기술, 산업 연계로 쓰임의 가치를 창출하는 실무중심대학’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특성화 계획을 세웠습니다.
유한대는 첨단 IT산업(서울 디지털단지)과 전통 산업단지(인천, 안산의 산업단지)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전통 제조업에 첨단 IT를 접목시켜 지역산업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견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의 강점 학과인 IT관련학과와 기계·전기 관련학과를 특성화 참여학과로 정하고, ‘산업구조 고도화에 기여하는 수도권 서남지역 IT, 메카트로닉스 중견기술인 양성’을 특성화 목표로 삼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Q.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주관 평생학습 중심대학 육성사업(성인계속 교육형)에도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그 사업내용도 소개해 주십시오.
평생학습 중심대학 육성사업은 계속교육을 희망하는 성인, 재직자, 이직자 등을 위해 대학이 생애주기별 맞춤형 실용·실무교육을 제공하는 교육부의 재정지원 사업입니다. 우리 대학은 지역사회 가까이에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는 ‘NEAR(Neighborhood Education for Adult Restart) YUHAN’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40~50대의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에 인생 제2막을 준비하는‘4050세대 재도약’을 위해 만학도 및 성인학습자를 위한 취·창업특화형 학과로 아동보육, 호텔관광·외식조리과를 2015년부터 개설·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대학은 사회적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사회와 모든 연령대에 걸쳐 있는 평생학습자에 문호를 활짝 개방하는 지역기반 실무중심대학으로 변모할 것입니다.

Q. 유한대학교의 LINC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주요 내용이 궁금합니다.
우리대학은 2012년, 교육부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에 선정되어 경인지역 의료관광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사업을 국가에서 지원받았습니다. 그리고 2014년에는 LINC 2차 지원 사업에 다시 선정되어 1차 사업목표였던 의료관광 전문인력 양성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관련분야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취업 확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전문대학은 대학이 속해 있는 지역의 산업과 연계하여 서로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하는 산학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커뮤니티 칼리지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인지역에서 최근 안정적인 전문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의료관광 분야는 앞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유한대가 추진하는 산학협력을 통한 전문 인력 양성사업이 지역사회와 대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발맞춰 우리대학은 보건의료행정과, 호텔관광과, 중국비즈니스과, 산업일본어과를 연계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현장 실무 능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참여 학과 간 융합형 교육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산업계 수요 조사에 근거한 현장밀착형 교과과정으로 개편하고, 의료지식·관광실무·외국어교육의 융합형 교과 트랙을 운영하고 있죠.


Q. 글로벌 시대, 해외 대학과의 교류는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분야입니다. 해외 교류 현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유한대는 재학생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하여 7개국 28개 대학 및 기관과 국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습니다. 다양한 자매결연기관과의 교수 교류, 학생 교류를 통하여 글로벌 교육기관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소재 대학, 연구소, 산업체와의 연구협력 및 교류를 위한 교수 해외 장기연수를 적극 지원하여 대학의 글로벌 역량 제고 및 해외취업 거점화로 활용하고 있죠.
또한 정부에서 진행 중인 청년층 해외취업 장려정책에 부응하기 위하여 2013년부터 해외취업지원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우리대학은 해외취업 역량 강화를 위하여 해외취업 특강 및 설명회, 해외취업 사관학교 프로그램 운영, 교육부 글로벌 현장학습 참여, 유한 해외인턴십, 해외 어학연수 등 다양한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취업 특화프로그램인 ‘해외취업 사관학교’는 어학교육, 직무교육, 해외 취업처 발굴, 면접준비 등 해외취업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을 적극 지원해 올해에만 21명의 해외취업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우리대학은 교육부 주관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에 8년 연속 선정되어 일본, 중국 등 해외로 학생을 파견하여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2013년 9월에는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와 글로벌 인재양성 및 해외취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여 글로벌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취업률이 대학선택의 중요한 판단요소가 되고 있어 각 대학에서 취업률에 관심이 높습니다. 유한대는 취업률 제고를 위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요?
우리대학은 학생 개개인을 위한 단계별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이 지역대학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다하기위하여 ‘지역공유취·창업지원처’를 신설하고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취·창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우리 대학의 교수들은 평생지도교수제에 따라 학생의 입학부터 졸업, 취업, 나아가 그 이후의 경력관리까지 지원하고 책임지는 통합 이력관리시스템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학생들의 대학생활 및 졸업 후의 경력관리 지원 노력을 인정받아 2013년 일자리창출지원 취업지원분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또한 정부에서 추진 중인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의 취지에 발맞추어‘Yuhan 80’취업전략(취업률 80% 달성)을 수립하여 취업지원 대상자를 그룹별로 세분화한 후, 그룹별 맞춤형 취업전략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재학생을 대상으로 취업진로카드를 중앙관리하고, 학생별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포함한 취업포트폴리오를 작성하여 지속적인 이력관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취업 전문 상담사 배치, 취업 교과목 운영 등을 통해 재학생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NCS 기반 전공취업 이외에 학생의 적성, 역량에 맞는 융복합 취업 프로그램,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해외취업 프로그램, 졸업 동문 리크루팅 프로그램, 창
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은 이렇게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학생의 전공, 적성에 맞는 명품취업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Q. 향후 유한대학교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가요?
저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강의할 때, 가장 먼저“당신은 인생의 청사진을 가지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젊은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인생의 목표와 설계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둘째는, 인성을 갖추라고 합니다. 인성을 기반으로 사회성을 갖추는 것이야 말로, 취업뿐만 아니라 인생경영의 가장 기본적인 스펙이 될 것입니다. 셋째는 창의성입니다. 근면성과 성실성에 창의성을 더한 인재는 어디를 가도 환영받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인생의 목표, 인성, 그리고 창의성은 미래의 인재가 되기 위한 기본조건인 동시에 우리사회가 요구하는 기본 스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유한대는‘쓰임의 가치’를 창출하는 실무중심 대학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산업현장의 전문가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파트너기업과 학교기업 등을 통해 대학에서부터 현장 실무교육이 이뤄지도록 철저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졸업이 취업인 취업명문대학’이라는 뜻과 다름없습니다. 앞으로도 학생과 기업현장의 니즈에 적극 대응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우리대학의 ‘인류평화를 위해 봉사하는 자유인이 되자’라는 교훈을 좋아합니다. 인간의 모든 궁극적인 가치가 담겨 있는 매우 근사한 교훈이라고 생각하죠. 이 교훈을 항상 가슴에 담고, 고 유일한 박사의 인류애 정신을 계승하며 취업을 통해 이웃과 나눔의 봉사를 실천하여 우리나라는 물론 전 인류평화를 위해 봉사하는 참 자유인‘유한인’들을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사진┃한명섭 객원기자 prohanga@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