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인재, 개발협력 전문가 양성에 힘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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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인재, 개발협력 전문가 양성에 힘써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4.11.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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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한충식 경영관리 이사

KOICA는 개발도상국에게 빈곤의 타파와 미래를 위한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한국의 개발 경험과 지식, 그리고 한국 국민들의 우호와 공유정신을 각 세계에 전달하고 있다. 대외원조와 개발협력을 전담하고 있는 KOICA는 현재 무상원조 사업을 시행 중에 있으며, 유상원조 프로그램과의 협조를 통해 그 효과를 높이고자 하고 있다. KOICA가 출범했던 1991년부터 지금까지, 23년이라는 시간을 KOICA와 함께 하고 지난 9월에 경영관리 이사로 새롭게 부임한 한충식 이사를 만나 KOICA 이야기를 들어본다.


KOICA는 1991년부터 2014년까지 23년간 총 80개국에 685건의 프로젝트(약 14억 달러)를 추진해 왔으며, 이 중 국별 프로젝트 사업의 비중이 41.7%로 가장 크고, 뒤이어 봉사단파견 사업이 14.3%을 차지하고 있다. 6개의 시행기관에서 운영 중인 WFK(World Friends Korea) 봉사단은 총 67개국에 22,091명, WFK KOICA 봉사단은 총 10,975명을 파견했으며 미국의 ‘Peace Corps’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의 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또한 KOICA는 다수의 기업, NGO, 그리고 국민들이 고루 참여하는 플랫폼을 진행하고 있으며, 총 142개국의 개발도상국에서 공무원 49,020명을 초청하여 47개 국제기구와 협력을 추진해 오고 있다.
“KOICA는 대한민국과 개발도상국가와의 우호 협력관계 및 상호 교류를 증진시키고, 이들 국가의 경제·사회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기관입니다. 외교부, 건설부, 과학기술부, 노동부 등 정부 각 부처 별로 분산 시행되던 무상협력사업을 흡수, 통합해 대한민국 전문 원조기관으로 1991년 4월 1일에 출범했죠.
KOICA는 1991년부터 현재까지 개발도상국가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하여 협력대상국의 필요를 바탕으로, 가장 효과적인 형태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별협력사업(프로젝트/프로그램), WFK(해외봉사단파견), 글로벌 연수사업, 국제기구협력사업, 민관협력사업, 기후변화대응사업, 해외긴급구호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관심 있는 젊은이들이 직접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KOICA. 국내 최초의 국제개발협력 전문교육기관인 코이카 ODA교육원에서는 대상별/단계별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KOICA 관련 활동 경험자 및 ODA교육원 강의 수료자는 KOICA 직원 채용 시 필기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ODA에 대한 이해증진과 대학(원)생 커리어 개발 기회 제고를 위한 국제개발협력인턴은 방학기간을 이용한 국내 인턴십제도로 2개월간 KOICA 본부에서 근무할 수 있으며, 6개월에서 1년간 KOICA 해외사무소 및 NGO, 기업, 연구소 등의 유관기관에서 근무할 수 있는 ODA 청년인턴은 만 18세 이상 청년인재들의 ODA사업 참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ODA 전문인력으로의 발전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수사업 인턴 코디네이터는 ODA 및 KOICA 연수사업에 대한 이해 제고와 대학생 및 대학원생의 경력개발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3개월간 KOICA 본부(역량개발부)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UNICEF, UNDP, WHO, UNESCO 등의 국제기구 파견을 통해 개발협력분야 글로벌인재를 양성하는 다자협력전문가 프로그램을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경제사회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KOICA해외봉사단도 계속 진행중에 있습니다.”

국별사업 예산의 30%, 아프리카 지원 예정
KOICA의 인재상은 인류공영에 기여하는 KOICA인, 정의로운 지성을 가진 KOOICA인, 낮은 자세로 감사하는 KOICA인이다. KOICA는 전문성, 열정, 개발성, 도덕성, 글로벌파트너십 등을 직원들의 공통역량으로 꼽고 있으며 나이, 성별, 학력 등과 무관하게 ODA에 대한 열정과 분야별 지식,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라면 누구나 지원하여 입사할 수 있도록 ‘열린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KOICA는 상반기 신입직원 12명, 하반기에 경력직원 4명을 추가 채용했으며, 채용 시 채용분야 관련 자격증 소지자, 장애인·국가보훈대상자·기초생활 수급권자· 비수도권 지방인재·고졸자·경력단절여성, ODA 청년인턴 경력자, KOICA 해외봉사단 경력자, KOICA 기간제 근로자 1년 이상 경력자, 2외국어 우수자(불어, 스페인어,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 국제개발협력 및 EACP 논문공모전 수상자, KOICA ‘ODA전문가 자격증’취득자, KOICA ODA교육원 교육 수료자 등을 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Inclusive Partnership을 통한 사회적 임팩트를 구현하고, 공유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며 ODA 사업 분야에서는 물, 환경, 농촌개발 분야에 더욱 집중하고 지역적으로는 국별사업 예산의 30%를 아프리카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KOICA 신입직원의 경우 서류심사, 필기시험, 인성검사, 면접시험을 보게 되고, 경력직원의 경우는 서류심사, 인성검사, 면접시험의 절차를 거쳐 선발된다. 각 전형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각도로 평가하는 요소는 다름아닌‘지원자가 얼마나 KOICA 핵심역량을 보유했나’이다.
“KOICA의 채용 프로세스는 한 동안 큰 변화 없이 유지될 예정이며 2015년도 직원 채용 절차는 올해 말에 KOICA 홈페이지를 통하여 공지될 예정입니다. 20명 내외의 신입/경력 직원을 선발할 계획인데 해외 근무의 특성상 환경과 상황이 열악한 곳이 많기 때문에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의 소유자, 베풀 때 겸손할 줄 아는 자세, 청렴한 정신, 현장에 대한 전문성, 영어·불어·스페인어 등의 어학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고자 합니다.”

업무 강도 높지만 일과 가정 양립될 수 있는 조직문화 구축해
국내 최고의 ODA수행기관인 KOICA는 소명감을 가지고 개발원조 지식과 국제커뮤니케이션능력을 고루 갖춘 개발도상국 현장 전문가 양성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2년부터 KOICA 역량모델에 기반을 둔 중장기 교육훈련계획(2012~2016)을 수립하였으며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직원 교육훈련을 실시 중에 있다.
“KOICA 인재상 구현, 공통·리더십·직무 역량의 균형 잡힌 국제개발협력 전문가 양성, KOICA 선진화계획 견인,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목표로 전직원 연찬회·부서간&내 워크숍·소양교육·학습동아리 지원 등의 공통역량교육, 직책별 리더십 과정·신입직원 교육·멘토링 등의 리더십역량 교육, 기초직무 교육·개발/지역/섹터별 전문직무교육·외국어 교육·해외사무소 역량강화 교육·해외사무소 부임자 과정 등의 직무역량 교육, 국내외 학술연수 등의 특별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KOICA는 1991년 창립 이후, 현재까지 집행예산은 3,018% 증가한 반면 근무 인원은 57% 수준에서 소폭 증원돼 평균적으로 업무 강도가 높은 기관이지만 여성 직원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일과 가정이 양립될 수 있는 조직문화가 구축될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 활성화, 직장어린이집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KOICA는 직원의 약 30%가 개발도상국 해외사무소에 파견되어 있기 때문에 국내·외 상황을 고려하여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관리하는 HR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91년 KOICA의 시작부터 함께 해 온 한충식 이사는 HR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KOICA의 국내 조직은 이사장, 4이사(상근), 1본부, 10부, 8실, 28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외의 경우 아시아 13국(네팔, 동티모르, 라오스, 몽골, 방글라데시, 베트남, 솔로몬군도, 스리랑카, 아프가니스탄, 아프가니스탄 PRT 분사무소,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파키스탄, 필리핀), 아프리카 8국(가나, 나이지리아, 르완다,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우간다, 카메룬, DR콩고), 중남미 4국(볼리비아, 콜롬비아, 파라과이, 페루), 동구·CIS 2국(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중동 1국(이라크)으로 총 45개국 47개의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인사교육실은 KOICA 발전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 KOICA가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춘 맞춤형 인재를 선발하고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그 인재를 개발협력 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국내외 현장이 훨씬 더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힘쓰고자 합니다.”


사진┃김종오 객원기자 rebirth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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