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ght people, Right place’ 과거의 스펙보다 미래의 성장 가능성 파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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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ght people, Right place’ 과거의 스펙보다 미래의 성장 가능성 파악해야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5.04.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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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치승 한국오츠카제약 경영지원부문장/상무이사

국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한국오츠카제약. 본인의 능력을 중시하는 외국계 기업 문화와 팀, 공동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내 기업 문화가 융합되어 독특하고 효율적인 문화가 형성되어 있는 이곳에서, 과잉보다는 안정을, 수직보다는 소통을 말하며 직원들의 화합과 ‘right people, right place’을 실현하고 있는 경영지원 30년 베테랑 인치승 상무를 만나본다.

 ‘한국 의료에 공헌하는 회사’를 Mission으로 하고 있는 한국오츠카제약은‘Otsuka-people creating new products for better health worldwide’를 기업이념으로 하는 일본오츠카제약의 국내 법인이다.
1982년 설립 이후에 세계적인 수준의 의약품을 국내에 공급함으로써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Quality of Life)에 앞장서고 있으며 아시아 및 아랍지역의 생산거점으로 수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의약품 수출 부분이 총 매출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오츠카제약은 Vision2018(2018년 매출액 2,000억원의 Total Healthcare Company)을 발판으로 제약업계 내의 선진기업으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기존 주력제품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신제품의 도입을 통해 신 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며, 의료 및 의료 관련 연관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죠. 한국오츠카제약은 국내에 대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원료의 합성으로부터 완제품의 생산까지 일관된 제품의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이 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국내 환자의 치료 및 삶의 개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아시아, 아랍지역으로까지 수출함으로써 세계인의 건강에 공헌하는 역할까지 영역을 확대하여 왔습니다.
 현재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아랍지역 및 유럽 수출을 통해 국내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글로벌 및 국내의 임상시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임상연구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헬스케어사업 분야에 진출을 결정하고 사업 영역의 확대를 도모하는 한편 전문의약품 사업과 남성 화장품 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진단약과 의료기기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일본계기업인 한국오츠카제약에는 외국계 기업 분위기와 국내 기업 분위기가 공존한다. 외국계 기업처럼 본인의 능력을 중시하는 한편 국내 기업처럼 팀, 공동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한국오츠카제약만의 독특한 기업문화이다.
 “우리나라 기업이 가지고 있는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외국계 기업처럼 능력에 따라 인정받으며 업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일의 효율성도 높고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오츠카제약은 외국계 회사임에도 국내에 생산 공장과 사옥을 두고 있어 안정적으로 국내에 기반을 갖춘 회사라는 것 때문에 직원들 역시 안정적인 근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죠.
 생산공장은 향남에 위치하고 있는데 직무 자체는 본사와 다를 수 있지만 대우나 복지는 한국오츠카 전사원이 동일하게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응답하라 경영지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전국 사업장을 순회하면서 임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문제와 고민을 해결하려 애썼는데 이런 모습 또한 한국오츠카제약의 기업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이해있어야
 한국오츠카제약이 원하는 인재상은‘도전정신과 열정을 가지고 변화를 리드할 수 있는 인재’로 요약된다. 정부의 강도 높은 약가인하 정책과 전문의약품 시장 경쟁 격화 등에 따라 한국오츠카제약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는 열정과 도전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주인의식을 갖춘 인재란 자신이 회사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개인 차원으로 연계하여 실행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또한 높은 윤리의식과 자율적 업무 수행 자세를 갖춘 인재를 뜻하고요. 쉽게 말해 본인이 맡은 일이나 소속된 곳에서 책임감과 자율성을 발휘하는 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인재란 난관 속에서도 인내하고 열정적으로 업무를 수행, 완수함으로써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인재를 뜻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성실한 태도와 자세를 갖춘 인재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인재란 타인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오픈 마인드로, 상호간에 발생하는 갈등이나 문제 상황을 함께 해결하는 한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뜻합니다. 공동체에서 타인을 얼마나 배려하며 팀워크를 이룰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죠.”

 작년 한 해, 한국오츠카제약은 상/하반기 정규 모집과 상시모집으로 신규사원 20명 정도를 채용했다. 상시채용 시에는 가능한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올 해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채용을 예상하고 있다.
 “먼저 서류전형의 경우, 지원자의 과거 성과보다는 미래 발전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고, 실무진 면접에서는 지원자가 직무에 적합한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마지막 임원 면접에서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인지, 즉 회사의 인재상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보다 심층적으로 살펴보고 있고요.
 면접의 핵심은 지원자의 잠재 역량이 회사에 어떻게 기여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경영지원부문장으로서 크게 두 가지 부분에 주안을 두고 있는데, 먼저 입사 이후 발전 가능한 자질을 갖추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 후보자의 인생의 주관과 목표의식 정도를 검증합니다.
 편안함을 불편함으로 인식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재를 선호하는 것이죠. 두 번째는 학창시절 학업 이외에 다른 부분에 몰두한 경험이 있는지, 그 경험에서 어떤 배움을 얻었는지를 살펴봅니다.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에는 의도된 경험에 의한 인공적인 배움이 존재하므로 실제 문제 해결과정에 접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진솔한 경험에 의해서 터득한 배움이 향후 직무에 어떻게 매치될 것인가를 살펴봅니다.”

 이와 함께 임상개발이나 생산의 경우 글로벌한 마인드와 관련된 전공 지식이 필요하며 영업마케팅의 경우 표현력과 순발력이 필요하다. 경영지원의 경우 의사소통 능력과 위기 대처 능력이, 생산부문의 경우 원칙 준수와 생산성 증대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회사에 지원할 때 본인이 지원하는 분야에서 어떠한 것이 중요할 지를 곰곰이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한국오츠카제약의 경우 제약회사이기 때문에 약사면허증 소지자를 우대하고 있으나 그 외에 특별히 우대하는 전공이나 자격은 없죠.
 신입으로 지원하는 분들은 회사와 직무에 관해 직접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 알기 어려울 수 있지만 회사에 관심이 있다면 사전에 다양한 루트를 통해 충분히 알아본 후 확신을 가지고 지원했으면 합니다. 또한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외우고 취업용 스펙을 준비하기 보다는 ‘왜 직업이 필요한가?’,‘ 왜 회사에 오려고 하는가?’등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깊은 답을 스스로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경영층의 의사결정 보좌할 수 있는 HR되어야
 한국오츠카제약은 신입사원들이 처음 접하는 사회와 회사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 신입사원들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은‘멘토링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조직에서 풍부한 경험과 지식, 품성을 두루 갖춘 우수 직원을 멘토로 선정하여 신입사원들의 OJT, 회사생활 안내 등을 담당하게 함으로써 신입사원들이 조직과 업무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유도하고 있죠. 수치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노력의 결과 신입사원 1년 이내 퇴사율이 4% 미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입사원들의 빠른 적응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앞서 사람을 채용할 때 회사의 가치에 부합하는 사람을 뽑고, 개인의 성향에 맞게 직무를 배치시키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관리자로서의 역할 비중은 점차 줄여나가고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더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하는 인치승 상무. HR의 역할이란 단순한 행정지원 업무가 아니라 HR측면에서경영층의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도와 보좌기능을 제대로 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HR은 회사와 구성원들 사이를 잘 연결해주는 관절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때는 지렛대로서 더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어떤 때는 물렁뼈처럼 둘 사이의 완충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죠. 이러한 역할이 가능하려면 먼저 현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현장의 소리를 듣고 적용하는데 집중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무엇이든지 넘치고 과하게 하기 보다는 기존의
시스템이나 체계를 구체화하고 안정화하여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데에 힘쓰고자 합니다.
 

글┃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사진┃김현수 객원기자 dada2450@hanmail.net

 

인치승 상무는…
● 1986. 02 단국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2011. 07 서울대학교 바이오 최고경영자과정
● 1986. 01 코오롱엔지니어링㈜ 입사(코오롱그룹)
● 2010. 01 코오롱제약㈜ 상무
● 2011. 10 한국오츠카제약 경영지원부문 상무(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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