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를 전문가로 키우는 중견기업으로의 취업 전략
상태바
인재를 전문가로 키우는 중견기업으로의 취업 전략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5.04.22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견기업 intro

 

청년층 채용시장이 어려워질수록 대기업 바라기들의 눈높이가 조금씩 조정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정부에서도 내실 있는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요즘, 생각보다 높은 연봉과 좋은 복지를 제공하고 있는 중견기업은 어디일까? 대기업보다 규모는 작지만 내실 있는 중견기업들의 채용 정보를 알아보고, 알맞은 취업 성공 전략을 세워보자.

2014
722일 제정된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중견기업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이 아니면서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기업으로, 중소기업기본법상 3년 평균 매출이 1500억 원 이상이지만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군에는 속하지 않는 회사로 정의된다.
2013년 기준 중견기업은 총 3,846, 3년 이내 중견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견기업 후보기업749개로 전체 기업의 약 0.12%를 차지한다. 총 고용의 9.7%, 총 수출의 15.7%을 담당하고 있다. 총 매출 또한 15.4%를 달성하며 상호출자제한기업진단의 1~3(삼성그룹,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의 매출액을 합한 규모를 상회하며, 국가 경제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취준생이 인식하는 중견기업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대학생, 취업준비생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현재 입사하고 싶은 기업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비율인 49.4%'중견기업'이라고 답했다. 중견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내가 정말 원하는 직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34.5%)',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아서(31.3%)', '수평적 조직문화를 원해서(14.5%)', '재미있게 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14.1%)' 등이 있었다.
채용시장 내의 중견기업의 위상은 날로 상승하는 듯하다. 이처럼 채용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대기업에 비해 낮은 인지도로 인해 일부 중견기업을 제외한 대다수의 중견기업들은 여전히 신규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질문에 대답한 취업준비생들이 알고 있거나 입사를 고려하고 있는 중견기업은 국내 많은 중견기업 중 극히 일부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신규인력 채용에 어려움 느껴

 

 

한국 중견기업연합회에서 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결과, ‘신규 인력 채용시 주로 겪는 어려움이라는 질문에 대해 대기업에 비해 낮은 인지도1순위로 응답한 비율이 31.3%를 기록했다. 중견기업들은 여전히중견기업 인식제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한국경제 2014424일 기사에 따르면, 샘표식품의 대졸 신입사원 공채는 3500명이 지원하여 233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산업용 소재를 생산하는 일진그룹은 2013년 하반기 1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인원수를 채우지 못하였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소비재 중견기업에는 인재가 몰리는 반면, B2B 사업 관련 중견기업에는 상대적으로 인재가 몰리지 않는 현상을 잘 보여준다.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이 아는 범위가 좁고, 기업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수단이 취약하다보니 입사지원을 망설이는 것이다.
박서진 동국대 취업센터장은 학생들은 언론에 광고하는 기업에만 지원하려한다대외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경쟁력을 갖춘 히든 챔피언 기업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스펙만 쫓고 정작 자신에게 맞는 기업을 찾는 데는 소홀해 인력 미스매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취업컨설팅업체 잡멘토의 안성만 대표는 기업 정보가 취약하다 보니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TV 광고 등으로 알게 된 기업만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스펙을 쌓는 것보다 자신에게 맞는 기업을 찾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기업의 외형이나 브랜드만을 보고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나 비전 등도 입사지원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다. 산업의 흐름이나 정부의 정책들을 주의 깊게 보는 것도 중요하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개인의 역량을 기르는 것만큼 기업을 보는 눈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