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과 열정을 지닌 인재들과 함께 대한민국 봉사사업을 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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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과 열정을 지닌 인재들과 함께 대한민국 봉사사업을 선도합니다!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5.05.28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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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용 KOICA 월드프렌즈본부 본부장

해외봉사단에 참여하는 사람과 기관의 숫자는 해가 지날수록 증가하고 있다. 봉사단 활동이 청년들에게 있어 매력적인 ‘스펙’도 아니고, 사회적으로 크게 인정받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선뜻 봉사단 활동에 나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봉사단 사업의 필요성을 알리고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봉사단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도 높이고 있는 KOICA 월드프렌즈본부의 정우용 본부장을 만나 월드프렌즈본부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009년, 그간 국내 5개 기관에서 각기 파견하던 해외봉사단이 ‘월드프렌즈코리아’라는 브랜드로 통합이 되었는데, KOICA 월드프렌즈본부는 이러한 대한민국 정부파견 국제봉사단 사업을 대표하고 총괄하는 조직이다. 지난해 월드프렌즈해외봉사단 및 ODA 청년인턴사업을 통해 총 4,810명을 파견하였으며, 올 상반기에도 약 770여 명의 인원을 파견해 현지 주민과 지식 및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2009년 이후, 월드프렌즈코리아는 단순 브랜드 통합 외에도 사업 효율화를 위한 통합 과정을 지속해왔다. 2013년에는 ‘월드프렌즈 통합 로드맵’을 수립하여 모집선발에서 사후관리까지 봉사단 사업 전 과정에 걸쳐 단계적인 통합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공동 수요조사, 통합평가 등 다양한 결과가 도출되었다.
“2014년에는 정부의 통합훈령제정 및 통합 교육을 위한 영월교육원을 완공하여 올해부터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통합교육 실시와 함께 ‘정부해외봉사단사업 통합운영지침’을 제정하여 통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통합을 보다 체계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우용 본부장은 봉사단 통합 가속화 이외의 실질적 봉사단 및 인턴사업 효율화를 위해서도 다변화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KOICA봉사단의 경우 ‘2년간 단원을 개도국으로 파견’하는 전통적인 형태를 벗어나, 사업의 다변화를 지속할 예정이에요. 이미 2013년과 2014년 2년에 걸쳐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파견하는 드림봉사단과 대학생들을 6개월 동안 파견하는 청년중기봉사단을 선발하여 보다 다양한 봉사단의 형태를 꾀하고 있으며, 메가박스, 삼성전자 등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 효과성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신설하여 청년층을 적극 흡수하는 한편, 코트라, 사회적기업진흥원 등과의 협업을 통한 취업·창업 지원제도 등을 마련하여 청년인재 양성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고졸인재를 육성하는 ‘드림봉사단’
KOICA는 2년간의 장기파견과 중장기 자문단 파견을 통해 ‘전문성 있는 인력 파견’에 집중하고 있다. 1991년 7개국에 37명의 KOICA봉사단을 파견한 이후, 세계 곳곳에 13,000여 명의 봉사단을 파견해왔다. 뿐만 아니라 차세대 기술명장으로 성장할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드림봉사단’제도를 도입하였다.
“제과제빵, 요리, 컴퓨터, 유아교육, 자동차 등 각 분야별 전문기술을 배운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친구들에게 개도국 현장에서 1년간의 해외봉사 경험을 통해 장차 기술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최근 제3기 드림봉사단에 약 170명의 많은 친구들이 지원하였으며, 지난 5월 11일 79명이 최종 선발되었습니다. 선발된 인원은 체계적인 5주간의 합숙교육을 거쳐 10월경 각국에 파견될 예정입니다. 기술로 무장한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학생들이 졸업후 첫 발을 개도국 ODA 현장에서 내딛음으로써 본인의 기술연마와 더불어 국제사회 시민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OICA는 국제개발협력 분야 글로벌 인재양성과 청년 취업률 제고라는 국정과제 지원을 위해 2011년부터 ODA 청년인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무상원조사업 현장체험과 지원을 위해 KOICA 해외사무소에 파견되는 ‘해외사무소ODA 청년인턴’과 대학 및 비영리 기구 등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한 국내의 국제개발협력 유관기관에서 근무하는 ‘ODA사업수행기관인턴’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
“KOICA 외에도 글로벌 인재양성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해외경험을 제공하는 유사한 프로그램들이 타 기관에도 있지만, KOICA 인턴 프로그램은 타 프로그램과는 구별되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실무에 투입될 기회가 제공되어 다양한 실무적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과 KOICA ODA 교육원이 보유한 방대한 자료와 콘텐츠를 활용하여 실무와 연계되는 이론교육을 통해 해외경험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ODA 청년인턴 프로그램에 많은 청년들이 지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255명의 해외사무소 청년인턴, 215명의 ODA사업수행기관 인턴을 선발했는데, 올해에는 증원하여 320명의 해외사무소 청년인턴, 230명의 ODA사업수행기관 인턴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실제로 KOICA는 ODA청년인턴사업을 통해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의 이미지와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봉사단 파견국가로 부상하였으며, 또한 국정과제인 글로벌 인력을 양성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사명감과 전문성이 겸비되어야

봉사단원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크게 전문성과 포용력, 사명감이다. 비록 피부색과 사용하는 언어는 다를지언정 너와 내가 다르지 않고 평등한 사람이라는 인식과 자세가 봉사자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자질이며, 수원국에서 요구하는 분야별 전문성 또한 겸비되어야 한다.
“지원자의 열정과 지원동기,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면접을 통해 평가합니다. 봉사단원 중 많은 분들이 기억에 남지만, 저는 특히 파라과이에 파견된 김소리라는 성악 전공 단원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녀는 전공을 살려 아이들을 모아 합창단을 조직해서 우리나라 말로 노래를 가르쳤어요. 우리 대사관의 큰 행사였던 개천절 기념식에 합창단이 초청되었고 그녀의 지휘하에 합창단원들이 애국가, 아리랑
등을 불렀어요. 교민의 날에도 초청을 받아 파라과이 합창단원들이 부른 ‘고향의 봄’이 교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습니다. 그 후 파라과이 순회공연도 할 만큼 열정이 넘치는 친구였죠. 자신의 분야에 전문성과 열정을 가지고 이를 함께나누는 가치를 알고 있다면 누구든 이런 단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젊은 청년들의 활동이 활발하지만, 고령화 되어 가는 사회의 흐름에 따라 시니어 단원들의 증가도 가속화되고 있다. 만 50세 이상의 시니어 단원 선발은 나이제한 없이 이루어지며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젊은 청년층뿐 아니라 제2의 인생을 계획하고 있는 시니어들에게도 봉사활동은 자신의 인생을 값지게 사용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니어들은 청년층에 비해 경험이 많고,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퇴직 이후의 삶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월드코리아프렌즈 봉사단원에 도전해 보시길 권합니다.”
정 본부장은 해외봉사활동이 개도국 발전은 물론 봉사단원자신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많은 청년들에게 국내에서 취업이 힘들다하여 해외봉사로 눈을 돌리기보다는,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한 경험의 일환으로 해외봉사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지구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과 인류애를 실천하는 2년이라는 봉사활동 기간은 매우 귀중한 시간입니다. 그렇기에 보다 뜻 깊고 가치 있게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현지인들과의 다양한 접촉기회를 통해 타문화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배운다면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성숙한 삶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현지어 및 지역 정보 습득을 통한 지역전문성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자신의 미래 진로설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시고, 봉사 과정 자체가 가진 숭고함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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