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초월 NCS, 미리미리 대비하자!
상태바
스펙초월 NCS, 미리미리 대비하자!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5.06.03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CS 기초능력검사 Part 2

왜 NCS 기초능력검사를 준비해야 하고, 또 개관적인 부분이 어떤가에 대해서 지난 연재에서 살펴보았다. 이번 연재부터는 구체적인 영역에 대한 탐구로 들어가겠다. 제일 먼저 기존 적성검사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 중 하나이며 NCS 기초능력검사에서도 근간이 되는 의사소통능력부터 살펴본다.


1. 의사소통능력
● 적성검사 언어이해영역의 특징
의사소통능력은 기존 적성검사계에서 알려진 유형의 이름으로는 흔히 ‘언어’ 또는 ‘언어이해’ 정도로 불리던 영역이다. 유형의 이름 때문에 취준생들은 이 영역을 어렸을 때 했던 수능의 ‘언어’ 정도로 이해하던 경향이 있었다. 물론 비슷한 면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면이 있다. 먼저 비슷한 점은 비문학 문제의 존재다. 인문, 사회, 과학, 기술, 문화 등에 걸친 다양한 장르의 제시문을 주고 그것을 읽은 후의 이해도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이 바로 비문학 문제인데, 적성검사에 나오는 언어영역에서도 이 문제의 유형은 아주 중요하다. 언어에 해당하는 문제를 비문학 유형만 출제하는 기업도 많다.
수능과 기업 적성검사의 가장 다른 점은 수능의 언어영역은 국어도 들어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취업에서의 언어는 국어라기보다는 정보읽기능력 테스트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언어이해’라기보다는 ‘정보이해’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학문을 할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닌 사회에서 일을 할 사람을 뽑는 것이라, 국어 맞춤법에 통달하거나 한국어의 계통이 우랄알타이어족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특히 문학이나 시 같은 경우 업무와 상관되어서 접하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래서 취업의 언어 이해는 텍스트로 된 정보를 주고 정보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식으로 특화될 수밖에 없다.
기업의 업무처럼 또 서류 중심인 것이 없다. 웬만한 보고는 무조건 서류를 작성해야 하고, 필요해서 찾아봐야 하는 정보도 대부분 문서 형태로 남아있다. 그래서 취업의 적성검사에서 언어영역이라는 부분은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텍스트로 된 정보를 빠른 시간 안에 이해할 수 있는가를 체크하는 테스트 정도로 정의될 수 있다.

● NCS 기초능력검사의 특징
기존 적성검사가 취준생들을 헷갈리게 했다면 NCS기초능력 검사의 의사소통능력은 이런 시험의 정체성을 대놓고 드러내고 있다. 언어능력이 뛰어나다기보다는 사회생활, 기업의 업무활동에 필요한 의사소통능력이 있는가를 물어보고 있다. 의사소통능력의 하위로 분류된 구체적인 유형의 단위들을 보면 이런 정체성은 노골적이다.




문서를 작성하고, 작성된 문서를 이해하고, 문서를 기본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능력을 보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문서들은 기업의 여러 가지 상황에서 자주 접할 만한 실제적인 문서들이다. 계약서라든가, 약관 같은 것들 말이다.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기초외국어능력이다. 기초외국어 능력이 의사소통능력에 포함되어 있다는 의미는, 간단한 의사소통 정도의 외국어는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능력을 보기 위해 요구하는 것이 바로 외국어 시험 성적이다. 사실 토익이나 오픽 같은 시험 성적을 가져오라는 것이 저런 간단한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체크하려는 것이니까, 실제로 이런 영어 점수에 대한 제출이 완전히 폐지된다면 기초외국어능력이 시험에 나올 가능성은 조금 생긴다. 기업들이 일시에 외국어 점수를 포기할 가능성이 많지 않으니, 지금 상태에서는 시험에서 물어보지는 않고, 그냥 필요한 영역 안에 포함만 해놓았다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그리고 나중에라도 혹시 외국어 능력이 포함된다면, 그야말로 간단한 회화 정도이지, 지금처럼 원어민도 모를 만한 단어까지 외워야 할 정도는 아니다.

● 의사소통능력의 실제적 문제 분석
NCS 공식 사이트를 통해서 발표한 실제 시험 샘플에서 제시되는 문제는 기존에 제시되었던 비문학 문제에 가깝다. 조금 다른 점은 실제 직무상황에 연결시켜서 출제하려고 하다보니, 현실적인 텍스트 읽기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는 점이다.
의사소통능력에 관해 20문제 정도 발표된 샘플 문제들이 있는데, 이 문제들을 보면 1번부터 10번 문제는 우리가 언어 영역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아주 흔한 비문학 독해영역의 문제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11번부터 20번까지는 신문기사를 읽고 그에 대해 답을 하거나, 홈페이지에 적힌 정보에 대해 묻거나, 계약할 때 필요한 약관을 읽고 그에 대한 답을 하는 등 일상적인 업무상황의 의사소통능력을 묻는 문제들이 나왔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비문학 문제와, 일상의 비문학 문제가 반반씩 출제되었다는 말이다. 이것을 합해서 말하면, 텍스트로 된 다양한 영역의 정보들을 읽어내는 문제들이 나왔다고 정리할 수 있다.
앞으로 이 유형은 조금 더 현실적인 상황에서 적용되는 것처럼 나오면서도 특정한 전공에 유리하지 않도록 다양한 형식의 문서와 내용들을 출제할 것이다. 처음 보는 형식의 문서에 당황하지 말고, 그 문서의 핵심과 구성 요소들을 훑어서 파악한 다음에 문서의 맥락이라는 부분을 확실하게 알고 독해를 시작하면 된다.

● 의사소통능력의 공부방법
다양한 형식과 유형이 나오면 나올 만한 유형과 형식들을 모두 섭렵하려는 취준생들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 유형에서는 많은 형식의 문서를 알고 있는 사람을 뽑으려는 것이 아니라, 처음 보는 문서라도 그걸 읽어내는 사람을 원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 문서작성도 가능하다. 있는 문서에 내용을 채워 넣는 사람보다는 상황에 맞게 문서 자체의 형식과 틀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이니 말이다.
그러니 연습을 할 때는 다양한 내용을 접하면서 처음 보는 것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지, 나오는 족족 외우겠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이 영역을 준비하기위해서는 특별히 신문을 더 읽는다거나, 특정한 유형의 문서를 읽는 방법을 익힌다거나 할 필요는 없다. 한정된 시간에 주어진 정보를 빨리 읽는 훈련이 필요한 만큼, 리딩스킬과 전체적인 정보 중 핵심을 읽어 내는 핵심읽기 등의 훈련이 필요하다. 단순한 비문학 문제뿐 아니라 매뉴얼이라든가, 가이드, 법적인 문서, 기안서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들을 읽고 그것을 체크하는 식으로 연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 시 한
SH미래인재연구소 대표
www.jobcraft.com 운영
전주대 겸임 교수
조선일보 칼럼니스트
EBS TV <취업가이드> 강사
직업방송 TV 잡매거진 고정패널
저서 <시험에 꼭 나오는 SSAT>, <시험에 꼭 나오는 대기업 적성검사>, <이시한의 면접불패노
트>, <이시한의 자소서 불패노트> 등 50여 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