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나는 취업 라이벌, 그에게 있는 건 인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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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나는 취업 라이벌, 그에게 있는 건 인맥!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5.06.26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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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스펙 인맥관리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구직자 825명을 대상으로‘취업 라이벌’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 응한 구직자 60.61%는‘취업 라이벌이 있는가’라는 물음에‘있다’라고 답했고, ‘라이벌 의식을 가장 크게 느끼는 때는 언제인가’ 라는 질문에는 ‘상대방이 나보다 먼저 취업할 때’ 라는 답변이 54.84%로 가장 많았으며 ‘상대방의 인맥이 뛰어나서 취업 기회가 많을 때’(25.81%)가 바로 뒤를 이었다. 넘쳐나는 인재 정보 속에서 진짜 믿을 만한 사람을 찾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인맥. 이미 취업 시장에서 채용의 한 방식으로 여겨지고 있는 인맥에 대해 살펴본다.

  실제 기업 2곳 중 1곳은 인재 채용 시 주변의 추천을 받을 만큼 취업에 있어 인맥의 영향은 상당하다. 하지만, 취업 희망기업 및 직무의 인맥을 쌓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런 면에서 인턴 활동은 실제 들어가고 싶은 회사, 일하고 싶은 직무에서 근무하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고 함께 근무했던 동기들과의 인연을 통해 취업 준비는 물론 추후 입사했을 때도 상호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한편 졸업생들이 후배들의‘후견인’역할을 톡톡히 하며 취업에까지 도움을 주는 새로운 흐름이 대학가에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현업에서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한 IB 및 컨설팅 분야에서 이런 사례가 두드러진다. 졸업생들은 모교 출신 네트워크를 통해 업무적으로 협력하기도 하고, 재학생들은 선배의 경험을 공유해 취업 등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는 것이다.
  서울대 경제학부 연구동아리인 SFERS의 졸업생 상당수는 증권사, IB, 금융공기업 등에서 활동하면서 재학생들의 멘토역할을 하고 있다. SFERS는 지난해 말 기준 25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이 중 100여명의 졸업생이 금융공기업과 금융회사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연세대 경영컨설팅학회(YMCG) 역시 졸업생 네트워크가 탄탄한 동아리로 유명하다. 맥킨지 골드만삭스 등 세계적인 컨설팅사와 금융회사에서 300명에 가까운 이 동아리 출신이 활약 중이며 실제 업계에서YMCG 출신은 동아리 활동을 상당한 경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졸업생들은 주기적으로
대학을 찾아 재학생의 취업과 학업에 도움을 주며 금융 분야 관련 서적 등을 YMCG 이름으로 번역·출간해 수익금을 후배에게 기부하기도 한다.
  취업에 있어 인맥을 활용하는 건 대학만의 일이 아니다. 특히 전문직 분야의 경우 인맥 활용은 더욱 실질적이고 중요한 요소가 된다.
  서울현대전문학교(서울현대) 호텔제과제빵과는 선후배 간의 정기적인 만남 행사를 개최하고 취업인프라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역에 근무 중인 선배들과 공식적인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 취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 시간을 통해 재학생들은 실제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실질적인 조언을 얻고 취업 전 충분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실제 이 행사에 참여한 2학년 학생은 “실제로 호텔 실습을 나갈 때마다 선배들이 들려준 이야기가 도움이 되어서 능숙하게 해낼 때가 많다” 며 “선배와의 만남을 자주 하게 되면서 선배들을 많이 알게 됐다. 그런 인맥이 내년에 취업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같다” 고 말했다.

신입에게 인맥의 영향력‘필요’
경력에게 인맥의 영향력‘필수’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인맥을 통해 취업을 제의 받거나 부탁한 적이 있으며 실제 5명 이상은 인맥을 통해 취업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문, 인터넷, 모바일로 구인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job.findall.co.kr)이 남, 녀 직장인 665명을 대상으로 ‘인맥과 취업의 상관관계’ 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의 75.2%가 ‘인맥을 통해 취업을 제의 받거나 부탁한 적이 있다’ 고 밝혔다.
  인맥을 통해 취업을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56.4%가 ‘있다’ 고 답했으며 성별로는 남성(31.3%)이 여성(27.1%)보다 인맥을 통해 취업을 한 경우가 더 많았다. 취업을 하는데 있어‘인맥이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59.4%로 ‘보통이다’(33.1%), ‘중요하지 않다’(7.5%)에 비해 많았지만 취업을 위해 인맥을 맺고 쌓으려고 노력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취업을 목적으로 인맥을 형성한 적은 없다’(70.7%)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또한 과반수 이상인 53.4%는 ‘아무리 취업을 위해서라도 인맥구축을 위한 비용은 부담된다’ 고 답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취업을 위한 인맥을 쌓기 위해 어떤 노력을했을까. ‘입사를 희망하는 업종이나 직장에 있는 지인에게 부탁해 소개 받는다’ 고 답한 직장인이 44.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취업박람회, 스터디 등에 참여하여 희망 업종 사람들과 만나다’(20.3%), '입사를 희망하는 업종 사람들의 오프라인모임에참여하고활동한다'(18%),‘ 취업을희망하는회사에 직접 방문하여 인사담당자의 도움을 구한다’(9%)순이었다.
  취업을 위해 가장 먼저 활용한 인맥은 ‘가족, 친지’(42.1%)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업무나 외부 활동으로 만난 지인’(33.8%),‘ 친구’(19.5%),‘ 교수나교사등의스승’(4.5%)의 인맥을 활용하겠다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인맥을 통한 취업에 대해서는 59.1%가 ‘인맥을 통한 취업또한 나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며 인맥을 통한 취업은 낙하산이 아닌 능력으로 보는 직장인이 많았다. 나머지 40.9%는 ‘스스로의 노력이 아닌 인맥에 의한 것이므로 낙하산이라 보는게 맞다’ 고 답했다.
  사회 초년생들과 경력층의 가장 큰 차이는 사회생활을 하며 쌓아둔 인맥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직을 생각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주위에 구직 중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려 추천받을 수 있는 기회를 넓혀 두는 것이 필요하다. 미래에셋 은퇴연구소 한 관계자는 “40~50대가 재취업 정보를 인터넷을통해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지인들에게 구직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채용정보가 있을 때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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