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과 직결되는 일이면 인맥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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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과 직결되는 일이면 인맥이 필수?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5.06.2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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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필수 직무&직업

사회생활을 하는데 인맥이 필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어떤 직무나 직업의 경우, 필요정도가 아니라 필수인 경우도 있다. 실제 인맥이 직접적인 수익창출에 영향을 주거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하루 일과의 전부인 사람들도 있다는데…. 인맥이 필수적으로 필요한 직무와 직업에 대해 알아본다.

  산업군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회사마다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부서가 있다. 이들 부서는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직무의 성격에 따라 인맥의 필요도가 달라지게 된다. 인맥의 필요가 가장 큰 부서는 마케팅, 홍보, 영업을 꼽을 수 있고, 거래처나 관련업 종사자들과의 인맥이 중요한 부서는 경영전략, 구매 등이다. 상대적으로 인맥의 필요나 활용도가 낮은 부서는 인사, 총무, 고객지원, 생산, 법무, 회계, 연구개발 등으로 볼 수 있다.

  회사의 마케팅 · 홍보부서에서는 자사의 특정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현재의 판매수준과 소비자의 취향을 조사 · 분석하여 효율적인 판매 전략을 세운다. 또한, 인쇄나 전자매체에 적절한 광고캠페인 계획을 세우고 광고대행사를 선정하는 등 광고 제작 방향과 광고 전략의 전반을 관리한다.
  홍보대행사나 광고사의 홍보(PR:Public Relation)부서 등에 근무하는 경우 주로 홍보전문가, 홍보 AE, PRAE 등으로 불리는데 이들은 기업의 명성이나 이미지와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기업의 자산을 그 조직의 특성과 성격에 맞도록 전문적인 홍보를 담당해 진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렇다보니 평소 인맥을 활용해야 하는 일이 많아 관련 종사자나 같은 분야의 사람들끼리 왕래가 많다.
  영업 담당자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가전제품, 의류, 제약 등 각종 제품과 서비스에 대하여 구매를 권하거나 판매하는 사람이다. 일반적으로 영업 대상품목 등에 따라 일반영업원, 기술영업원, 자동차영업원 및 해외영업원으로 분류된다.
  보통 현지 방문이나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하여 영업활동을 하는데 고객과의 면담 및 계약조건 협의, 거래계약 체결 및 주문처리, 결재, 상품 인도, 사후관리 등 일련의 과정을 수행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을 대하는 일이고, 실제 사람들과의 만남이 매출로 직결될 수 있는 직무이기 때문에 인맥관리능력이 곧 자신의 실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
  영업 직무는 제품 등을 판매하기 위해서 또는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부분 직접 고객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아 외근이 잦은 편이고 주로 차를 운전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걷기도 한다. 사람을 대하는 일이니 만큼 피로하기 쉬우며 특히 고객과의 대화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다. 요즘에는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영업활동을 하는 경우도 많아졌지만 특정 상품을 판매하려면 대부분 현지 방문을 해야 하며 고객의 요구시간에 맞추어야 하므로 근무시간이 불규칙한 편이다.

인맥 많을수록 능력 인정받는 직업~
  한편 회사 내부의 직무 외에도 인맥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있다. 기본적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분야와 전공을 불문하고 인맥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건너건너 알게 된 사람이라고 해도 언제 어떻게 도움의 관계로 만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또한 관련 업계 모임이나 창업관련 세미나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채용시장에서 인맥이 중시되는 직업이 있다면 헤드헌터다. 적시적소에 알맞은 인재를 추천하기 위해서는 평소 체계적으로 DB를 관리해야 하고 또한 인재를 추천해 줄 수 있는 사람들과도 평소 친분을 해둬야 한다. 헤드헌터는 기업의 임원이나 기술자 등 고급인력을 필요로 하는 업체에 원하는 인력의 선정에서부터 평가, 알선까지 여러 단계의 조사과정을 거쳐 적정인력을 소개해 주는 일을 담당하기 때문에 대부분 대학교 졸업이상의 학력이 필요하며 업체에서는 공개채용, 비공개 특별채용을 통해 채용한다.
  헤드헌터 가운데 직접 기업체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구인처를 발굴하는 컨설턴트는 해당분야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는 사람을 우대하여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인맥을 활용할 수도 있고 업계의 흐름에 대해 잘 파악할 수 있기때문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업무를 하는 경우 외국어 구사능력이 필수로 요구되기도 하며 헤드헌터로서의 경력이 쌓이면 창업하여 업체를 운영하는 사람도 있다.
  연예인 매니저도 인맥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직업이다. 가수, 탤런트, 영화배우, 개그맨 등 연예인의 스케줄을 조절하고, 이미지를 관리하는 일을 하는데 과거에는 주로 연예인의 부모, 형제, 친척 등이 매니저의 역할을 했으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성장하면서 이들은 하나의 전문 직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연예인 매니저는 주요 업무에 따라 로드매니저(road manager), 치프매니저(chief manager), 제작매니저
등으로 나뉘며, 이 밖에 캐스팅매니저라고 하여 신인가수나 신인연기자 발굴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매니저가 등장하는 등 업무가 세분화되고 있다.
 

Interview

관계에서 진심, 상대방이 느껴

   
          조형기 벨류인베스트코리아 팀장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 7시 반에 출근하는 조형기 씨의 생활패턴과 명함에 새겨진 MORT(Million Dollar Round Table, 백만달러원탁회의)라는 글씨를 보면 ‘원래 능력이 있는 사람인가보다’ 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 이름을 얻기까지 그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맺고, 때로는 골프장, 스킨스쿠버 등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은 그의 노력이 있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금융분야, 특히 영업이라는 직무가 전공에 상관없이 관심과 능력만 있으면 일단 초기 진입장벽은 낮은 편이지만, 신입 중 절반이 1년 안에 그만두고, 또 1년이 지나면 남은 인원의 절반이 그만두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도 2년 정도의 적응 기간을 잘 버티고 나면 그만둘 확률은 적어지지만 끊임없는 자기관리와 도전정신이 필수적이죠. 저도 1년 반에서 2년 정도의 적응기간이 있었습니다. 학부 때체육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스포츠마케팅을 전공했는데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때 취득한 골프 프로강사자격과 스킨스쿠버 자격이 개인적으로는 삶속의 활력이 되었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만들어 주었죠.(하하) 요즘도 한두 달에 한번 정도는 고객이나 지인들과 함께 해외에 나가서 골프나 스킨스쿠버를 즐긴답니다. 이 직무에서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약하다면 살아남기 힘들 수 있습니다. 단순히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이 아니라 금융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는 분들이 일을 잘 적응하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자신의 상품을 팔기위한 영업서비스가 아니라 진짜 고객의 인생을 함께 고민하고 계획하는 가운데 필요한 요소들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고, 진짜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민해야 고객들도 저의 진심 알게 되고 이를 통해 서로간의 더욱 큰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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