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헤드헌팅 전문업체가 직장인 1,122명을 대상으로 인맥관리와 관련해 조사한 결과 전체 직장인의 96%가 인맥관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면서도 소극적인 성격, 관리 방법을 잘 모른다는 이유로 평소 인맥관리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자기 계발만큼이나 중요한 전략 중의 하나로 떠오른 인맥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모임에서 이왕이면 리더가 되라
  일정 모임에서 리더로 활동하는 것은 심리적으로 부담스럽고 피곤한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만큼 인맥관리에 좋은 방법도 없다. 비록 일이 있을 때마다 회원들에게 일일이 전화하고 각종 경조사 때마다 참여를 해야 하지만 모임의 리더는 회원들이 거쳐야 하는 소수의 한 사람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만큼 모든 사람들과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쌓을 수 있는기회가 열려있는 것이다. 이렇게 주위로 몰려든 사람들로부터 당신은 분명 알짜 정보들을 듣게 될 것이고 누구에게나 부러움을 살만한 인맥을 갖게 될 것이다.
(2) 다수보다는 중요한 소수에 투자하라 
  그저 많은 사람을 만난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알게 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필요한 사람을 알고 있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이 알고 있는 인맥의 100명 중 20명 정도에게만 투자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 초기부터 많은 사람을 만나 인맥을 형성하는데 에너지를 소진해버린다면 향후 더 중요하고 큰 인맥을 만나더라도 놓쳐버리기 십상이다. 다수의 사람을 만날 시간에 꼭 필요한 한사람을 여러 번 만나는 것이 좋은 인맥을 형성하는 확실한 방법이다.
(3) 자신의 실력이 우선이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인맥의 활용은 일을 성사시키 는데 중요하다. 그러나 이 인맥을 유효적절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실력이 먼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실력도 되지 않는 사람이 인맥을 활용하는 것은 청탁이나 로비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좋은 인맥을 형성, 관리,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신부터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4) 네트워크를 잘 만들어라
  학교 다닐 때는 선후배들을 만나면 오히려 돈만 쓰는 것 같고, 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이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너무 과도하고 무분별한 만남이 아니라면 학교 다닐 때 형성해 놓은 인맥이 사회에 나가서 제 값을 톡톡히 하게 된다. 특히 자신이 진출하고자 하는 분야나 관심있는 분야에 종사하는 선배가 있다면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만나러 가보자. 필요할 때가 아니라, 평소에 쌓아놓은 인맥이 필요할 때 빛을 발할 것이다.
(5) 평소 주변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라
  평소에 대인관계를 원활히 함과 동시에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서 필요한 사람이 누구이며,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에 관한 정보도 꿰뚫고 있어야 한다. 경험이 풍부하고 신뢰할만한 조력자가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불명확했던 일들에 대해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고 동시에 그가 가진 인맥, 노하우 등을 전수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6) 모임의 끈을 놓지 말아라
  인맥을 위해서는 우선 몸이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가만히 앉아서 무언가를 얻길 원한다면 애당초 인맥은 포기하는게 맞다. 우선, 자신이 졸업한 초,중,고,대학교 모임을 기본으로 다녔던 직장이나 거래처 사람들 등을 만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모임을 나가서 짧은 시간에 모든 사람들과 친해질 수는 없겠지만 얼굴 도장이라도 찍어두면 일이 있을 때 연락하기가 용이하다.
(7) 상대방에 관심을 가져라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상대가 했던 말이나 행동, 사건을 기억해 주는 것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게 한다. 상대방이 겪었던 일들을 기억해서 관련 대안을 이야기해 주거나 저번에 만났을 때 궁금해 했던 부분들에 대해 해답을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큰 것은 아니지만 이런 작은 부분에서 점수를 따다보면, 상대방도 점점 마음의 문을 열 것이다.
(8) 무슨 이야기를 하든지 항상 경청해라
  정말 많이 듣는 이야기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다들 행동으로 옮기기 힘든 부분이다. 솔직히 이야기를 듣는게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상대방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애써서 들으려고 하다보면 이야기가 재밌게 느껴질 수 있다.
(9) 새로운 정보에 항상 민감해라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주는 사람, 기억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사소한 정보일지라도 적절한 때에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알려주는 센스를 갖춰야 한다. 그것이 아무리 자신에게 사소한 정보일지라도 상대방에게는 꼭 필요한 것 일 수 있다. 따라서 신문이나 잡지 등을 꾸준히 읽어 필요한 정보들을 스크랩해 두는 것이 좋다. 그러다가 대화 중에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정보가 있다면 매우 여유 있고 성실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알려주자. 단, 그 정보는 정확한 것이어야 한다. 이러한 일들이 반복된다면 상대방은 당신을 무의식적으로 신뢰하게 되고 당신 말에 자연스럽게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나아가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열 사람을 제쳐두고 당신에게 조언을 구하게 될 것이다.
(10) 사람들과의 약속을 잘 지켜라
  신용은 약속을 지키는 데서 시작한다. 어디서든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신용도가 높은 사람으로 평가 받는다. 그리고 신용은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서 바탕이 된다. 이 바탕이 있어야 인맥관리를 잘 할수 있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신용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 그래야 비로소 인맥형성은 시작된다.
(11) 작은 정성에 힘을 써라
  영업을 하는 사람은 특히나 인맥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 그 중에 하나가 안부를 묻는 것인데, 최근에는 통신수단의 발달로 편지나 엽서대신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쉽게 안부를 물을 수 있다. 어떠한 인연으로 만났든 평소에 소식을 물으면 실제로 누군가 필요할 때 그 사람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상술이 아닌 상술, 이익을 따지지 않았는데 이익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기왕의 인연을 정으로 가꾸는 사람이 인맥관리에 성공하는 사람일 것이다.

이상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