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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회사 맞아? 편견을 걷어찬 현대모비스의 숨겨진 매력대학생 선호기업을 찾아서 | 현대모비스
오명철 기자  |  mcoh98@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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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호] 승인 201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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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수나 배우가 그동안 미디어를 통해 노출된 이미지를 배제하고 가면 안에 얼굴을 숨기고 오로지 목소리로만으로 경쟁하는 TV 프로그램이 인기다. 가면이 벗겨지고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이 나왔을 때 사람들은 편견이 그 사람을 정의내리는 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게 된다. 현대모비스하면막연히‘국내의대표적인제조회사’, ‘딱딱한 기업문화’등 이미지가 떠오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선입견 없이, 업계에 알려져 있는 현대모비스의 본 모습을 통해 현대모비스의 숨겨진 매력을 찾아보자.
직원 평균연봉이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인 것은 물론, 기업문화 개선을 전담하는 팀이 있으며, 직원들이 스트레스 받고 지칠 때를 위해 전문 자격증을 갖춘 심리상담사가 상시 대기하고 있는 회사. 직원들이 체계적으로 자격증이나 어학공부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학습 동아리 100여 개를 운영하고, 자체 온라인 교육 컨텐츠 1,000여 개를 준비하고 있는 회사. 여기에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한 가지 분야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지난 2000년 이래로 꾸준히 성장가도를 달려 최근 2년 연속 동일 업종 세계 6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한 기업. 바로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현대모비스다.
   
 

자동차 부품은 지루하고 재미없다?
자동차 부품 회사는 완성차 업체의 신차 개발 계획에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이므로 회사가 역동적이지 않고 정체되어 있으며, 연구개발 등 생산적인 활동들은 소홀히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과거의 자동차 부품 회사들은 완성차가 정해준 개발 사양에 맞게끔 부품들을 수동적으로 생산해 왔었다. 하지만 그것은 옛 이야기에 불과하다. 최근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 지능화 되어 가고 있다. 이에 완성차 회사가 개발을 주도했던 예전의 방식은 위험부담이 커지게 되었다. 때문에 글로벌 자동차 부품 회사들은 자사가 개발한 미래 자동차 기술들을 오히려 완성차 업체에 제안하고, 완성차 업체들은 그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를 만드는 식으로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변화의 속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더욱 빨라지고 있으며, 글로벌 선진 부품업체들은 이런 미래차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 부품업계는 자료 조사를 통한 미래 시장 예측, 연구개발을 통한 신기술 확보 및 수주 경쟁 등 날이 가면 갈수록 역동적인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역시 이런 변화에 대비해 미래자동차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연구동 신축 및 연구인력 강화 등의 투자를 바탕으로 첨단 운 전 자 지 원 (DAS, DrivingAssistance System)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첨단운전자지원 기술은 운전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 중 일부를 인지하고, 상황을 판단하여 기계장치를 제어하는 기술로,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이 기술의 발전이 전제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미래 성장 가능성 및 부가가치가 매우 크다. 이렇게 첨단운전자지원 기술 개발에 집중한 덕에 현대모비스는 적응형 순항제어장치(ASCC), 차선이탈방지 및 제어장치(LDWS & LKAS), 상향등 자동 전환장치(HBA&ADB),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지능형 주차보조 시스템(SPAS), 후측방경보시스템(BSD) 등의 안전편의 기술들을 독자적으로 개발 완료하고 세계 선진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정승균 연구개발본부장은 “최근 연구소에서는 한 달에도 몇 개의 TF가 만들어 졌다가 사라질 정도로 선행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의 움직임이 역동적이다”며, “연구원들도 미래기술 확보가 결국 회사의 미래를 담보한다는 믿음으로 열심히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명하복식 기업문화?
한때 인터넷에서는‘남중-남고-고대-군대-현대를 가서 여자와 만날 기회가 없었다’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었다. 남자들에만 둘러싸인 환경을 성장과정에 따라 빗대어 표현한 것으로, ‘현대’는 그만큼 딱딱한 기업문화를 상징하는 기업으로 묘사되곤 했다. ‘딱딱한 기업문화’라는 추상적인 개념에 정의가 내려질 수는 없지만, 보통‘윗사람의 말에 아랫사람이 조건 없이 복종하는 문화’라는 뜻으로 통용된다. 현대모비스 역시‘현대’라는 이름을 계승하고 있는 만큼 기업문화가 딱딱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런 이미지를 벗기위해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3년 현대모비스는 기업문화 개선을 전담하는 ‘기업문화팀’을 신설했다. 기업문화팀을 통해 직원들이 느끼는 불합리한 점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했으면 하는 점을 기탄없이 건의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또한 모든 팀들을 대상으로 기업문화 워크숍을 개최하고 바람직한 기업의 미래상을 팀원들끼리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윗사람의 변화 의지 없이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서 실장 및 팀장들만을 대상으로 따로 기업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기업의 문화를 유연하게 변화시키고자 하는노력과 더불어 조직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다양한 복지혜택들을 추가해 나가고 있다. 2명의 전문 심리상담사가 상담실에서 상시 대기하면서 임직원들의 심리건강을 챙기고 있으며, 일과 가정의 조화를 꾀하기 위해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하고 특정 시간 이후로 회사에 남아있을 수 없게 한 조치 등이 그것이다. 현대모비스 AS품질팀 진종민 사원은 “입사한 지 4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해가 갈수록 기업 문화가 빠르게, 그리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직원들의 다양한 건의사항들을 반영해 많은 복지프로그램들이 생기면서 일할 맛 나는 회사에 다니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회사 다니면서는 자기계발이 어렵다?
보통 업무 외적으로 공부한다고 하면 회사에서는 이를 좋지 않게 생각할 것이란 편견이 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그 정반대다. 오히려 자신의 업무와 크게 연관이 없다고 할지라고 큰 틀에서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현대모비스 경영아카데미(HMBA; Hyundai Mobis Business Academy)’라는 교육체계를 바탕으로 임직원 개개인이 체계적으로 자기계발을 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경영원칙도 바로 사람, 곧 인재경영이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인재를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고, 입사 후 교육제도도 이러한 인재를 육성하는 데 철저히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통해 전문 직무능력과 글로벌 역량, 리더십을 갖춘 모비스인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인재육성 정책의 핵심이다. MBA는 성과지향, 현장지향, 자기 주도적 학습을 근간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인재개발 운영 체계 및 역량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치기반의 조직문화와 역동적 리더십을 구현하고 직무 전문성을 크게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통합 인재개발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우선, 글로벌 역량을 집중 강화하여 전체 기술사무직의 1/3 수준인 1,200명의 해외 주재원 인력풀을 확보하고 거점별 현지 지역 전문가도 대거 육성하고 있다. 특히 유능한 직원을 조기에 선발하여 업무와 외국어 능력을 집중 향상시키고 MBA 과정을 이수케 하는 등 회사의 핵심인력으로 키워내는 ‘Top Talent 육성’프로그램도 도입했다. 또한 임원, 팀장, 팀원 등의 직책별 리더십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팀원 간 또는 팀 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여 조직 전체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해외 법인에 대해서도 표준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각 법인별 사정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 현대모비스의 성공 DNA를 현지 채용 직원들과 공유하고 국내외 법인 간 직무 교류회를 강화하는 등 현지인들의 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기업은 딱딱한 업무스타일?
현대모비스는 회사의 모든 업무문서를 중앙서버에 저장해 자산화하고, 이를 임직원 누구나 언제든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사무관리 혁신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임직원 개인 또는 각 팀에서 작성한 각종 보고서·현황자료·시장분석 등 문서화된 모든 업무자료를 전사가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자료의 중복 작성을 방지하고, 아이디어에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무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지식자산 관리 체계의 변화와 혁신을 꾀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은‘M-Cloud’라는 중앙서버에서 문서를 작성하고 수정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문서공유 활성화 및 협력마인드 강화를 위해 통합검색 플랫폼을 구축,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처럼 통합 키워드 검색만으로 필요한 문서를 쉽게 찾아 활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공유와 협업문화를 가능케 하는 사무혁신을 통해 회사 내 노하우가 신입사원들에게 빠르게 전수되는 것은 물론, 부문 간 소통이 확대되는 등 사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업무자료의 검토와 보고과정이 출력물이 아닌 파일형태로 공유되기 때문에, 페이퍼리스(Paperless) 업무환경이 구축되는 등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자체도 변화되고 있다.
이러한 현대모비스의 ‘사무관리 혁신시스템’구축은 IT기반의 스마트한 업무환경을 완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한 업무 효율화와 보고절차 간소화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혁신은 불필요한 업무도 줄여, 직원들이 일과 가정사이에서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0년 초 제조업에서는 최초로 글로벌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스피드 경영의 대표적 기업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기업들의 혁신경영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글┃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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