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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 전공자 취업촉진 방안과 과제전망과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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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호] 승인 201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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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인문계 전공자 취업촉진 방안」을 논의·확정하고 발표하였다. 정부는 최근 높은 청년실업률에대하여‘높은대학진학률’, ‘고용창출력저하’등 구조적 문제가 누적 되어왔고, 정년연장 등 노동시장 불확실성이라는 단기적 충격이 더해진 결과로 진단하였다. 특히 인구론(인문계 90%가 논다), 문송(문과라서 죄송합니다)과 같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인문계 전공자(인문, 사회, 예체능 등)가 취업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하였다. 인문계 전공자의 취업난은 경기적 요인보다 기업의 인력수요가 이공계 중심으로 변화하는 구조적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인력수요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추진 배경
2000년 이후 청년실업률은 8% 안팎을 기록하다, 2014년부터 가파르게 높아져 외환위기 시기를 제외한 최고치를 지속하고 있다. 청년실업률은 (2000년 5월) 7.5% → (2002년 5월) 6.5%→ (2006년 5월) 7.1% → (2010년 5월) 6.4% → (2013년 5월) 7.4% → (2014년 5월) 8.7% →(2015년 5월) 9.3%이다. 일시적 요인이 컸던 외환위기 시기와 달리, 최근에는 누적적·구조적 요인으로 높은 청년실업률이 계속되는 심각한 상황이다. 저성장 지속, 노동시장 이중구조화 등으로 청년이 희망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정체된 반면, 높은 대학진학률(2014년 70.9%)에 따른 고학력자 공급은 여전하여 청년 취업난을 심화하고 있다. 시간당 임금수준(2013년 6월)은 대기업 정규직 100 > 대기업 비정규직 65.6 > 중소기업 정규직 53.8 > 중소기업 비정규직 36.7로 나타나 임금 구조도 문제가 되고 있다. 청년실업률은 전체실업률(15~64세, 4.1%)의 2.5배 수준으로, 2012년부터 격차 확대되고 있으며, 고용률은 다행히 상승 반전했으나, 아직 40% 수준에 불과하다.
학력·전공에 따른 미스매칭의 누적·심화로, 지난 1년간 취업경험이 없는 대졸 실업자가 7만6천 명으로 1년 새 2배가 급증하였다. 지난 1년간 취업경험이 없는 실업자(천 명) 중 대졸 이상은 (2014년 4월) 35 → (2013년 4월) 36 → (2014년 4월) 36 → (2015년 4월) 76이며, 고졸은(2012년 4월) 14 → (2013년 4월) 16 → (2014년 4월) 29 → (2015년 4월) 30으로 변화하였다. 특히, 최근 전통적인 인문계 분야인 무역·금융 관련 업무까지 이공계 전공자를 채용하는 등 기업의 인력수요가 이공계 중심으로 변화하였다. 무역·상사업은 단순 중개 → 글로벌 자원개발·철강·화학·플랜트 건설, 금융업은 대면 영업 → 스마트 뱅킹 등 비대면 영업으로 변화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3년 4대 그룹 신입사원 채용의 인문/이공계 비율(중앙일보, 2014년 3월) 삼성 20:80, 현대차 30:70, LG전자·화학·디스플레이 15:85, SK30:70이다. 2014년 현대차는 이공계 직무부문(개발, 플랜트)만 공채를 실시하였고, 인문계 직무부문(전략지원)은 수시채용으로 전환하였다. 2013년~2023년간 인문·사회·예체능 등 계열은 기업의 인력수요보다 18만4천 명 초과 공급될 전망이나, 대학의 관련 계열 정원은 오히려 증가하였다. 전공별 인력초과수요(2013년~2023년, 한국고용정보원)는 인문사회 △6만1천 명, 예체능 △9만7천 명, 사범 △2만6천 명, 자연 △13만4천 명, 공학 27만7천 명, 의학 3만7천 명이다. 4년제 대학 입학정원(1999년→2013년, 교육기본통계)은 인문·사회·예체능·교육이 170,458명 → 191,445명(20,987명 12.3%)으로 증가하였고, 공학·자연·의약은 140,782명 → 149,535명(8,753명, 8.4%)으로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인문계 전공자의 상대적으로 낮은 취업률이 누적되어 체감 취업난이 매우 심각하다. 4년제 대학 졸업자 비중/취업률(%, 2014년 교육기본통계)은 인문 13/45.5, 사회 30/54.1, 교육 5/48.7, 공학 23/65.6, 자연 12/52.3, 의약 6/72.1, 예체능 11/41.4이다. 취업률이 저조한 인문·사회·교육·예체능 계열이 전체 졸업자의 59%이다.
한편, 기업은 새로운 가치 창출의 원동력으로 인문학을 주목하고, 채용 시 인문학적 소양을 중시하나 인문계 전공자 취업 과는 무관한 편이다.

인문계 청년의 취업준비 및 지원 실태

청년 : 체계적 진로설계·정보 없이 막연한 취업준비
중·고교 시절 진로탐색 기회 부족으로 진학-취업이 연계된 진로 선택이 아니라 성적과 흥미 등으로 전공을 선택하는 편이다. 인문·사회계열학생은복수전공(또는부전공) 이수로학습부담[복수전공또는부전공이수비율(2009~2011년,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 : 인문 54.8%, 사회 33.5%, 공학 11.6%]이 큰 반면, 직업 탐색, 구체적 진로목표 설정 과정이 미흡한 채 막연히 취업준비에 나서, 상대적으로 인문계열 전공자는 대학교육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보다 ‘스펙쌓기’가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준비한다.

대학 : 진로지도·취업지원 인프라 투자에 인색
취업률이 중요한 평가지표로 부상했으나, 대학은 여전히 모집률·충원율이 우선이다. 취업지원조직의 위상과 역량은 여전히 부족한 편이다. 대학의 취업관련 지원금은 교비예산 대비 약 0.93%에 불과하고, 종사인원도 행정지원 직원의 10% 수준(참고1 : 2014년 취업진로사업 대학 실태조사 결과)이다. 시스템에 따른 체계적 지원보다는 총장의 의지에 따라 조직 위상·기능·지원수준에 큰 차이가 있으며, 인력·예산 부족으로 소수 학생에 대한 단순 지원 수준이 많다. 또한 진로지도 교과목이 주로 선택교과로 편제되어 수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컨텐츠도 부족하여 효과성 제고에 한계가 있다. 특히, 인문계열 및 예체능계열은 취업률 평가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교수 및 취업지원 부서의 특화된 진로지도나 취업지원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취업정보 등도 공학계열이나 상경계열 관련직이 많아 인문계열 학생들은 진로지도 및 취업지원 서비스에 더 무관심한 편이다. 재학 중 전공과 관련된 직장체험 등‘일 경험’을 쌓고 싶어도 인문계 전공자들에게는 기회가 더 협소, 개인적으로 기회를 찾게 되니‘열정페이’등의 문제에 더 쉽게 노출되는 편이다.

정부 : 제각각 청년취업지원 정책 추진
각 부처가 대학생의 취업지원(일경험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나 사업 간 유기적 협력 및 연계 없이 제각각 추진되고 있다. 재학 중 직장체험·취업촉진 지원 사업을 보면, 국가근로장학사업(교육부), 이공계 인턴십(미래부), 중소기업 청년인턴(고용부), 공공기관 채용형 인턴(기재부), 글로벌 농업인재 양성(농진청),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미래부), 중소기업 인턴사원(경북), 기업인턴사원(대구), 중소기업 청년인턴(부산) 등이다. 또한, 다수 대학 지원 사업이 이공계 중심으로 투자되는 실정이다. 연구중심대학, 미래부 이공계 인턴, IPP 등이 그 예이다. 청년의 입장이 아닌 부처별·예산별로 사업을 설계·집행하여 체감도 및 효과성이 저하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각기 다른 기준으로 우수중소기업(강소기업)을 지정·홍보하나, ‘일자리의 질’측면에서는 미흡한 경우가 많아 신뢰도 저하 가능성(산업부 희망이음프로젝트 2,457건, 중기청 으뜸기업 1,028건, 서울시 52건 등)이 있다. 청년층은 고용센터를 꺼리고, 대학의 진로지도·취업지원 관련 기능도 여러 기관으로 분절되고 있어 학생들이 손쉽게 접근하여 체계적 지원을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참여율: 평균참여인원을 대학평균 재학생 7,466명으로 나눈 단순 참여율

인문계 전공자 취업촉진방안
정부의「인문계 전공자 취업촉진 방안」의 주요 골자는 대학 저학년부터 진로지도 강화 및 역량향상 지원, 재학 중 유망업종의 융합기술교육·훈련 참여기회 확대, 대학 졸업 전부터 종합적인 취·창업 지원 등이며, 청년들이 인문학적 장점을 살리면서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 기술을 익혀서 기획·관리 등 전통적인 인문계 취업 분야 이외에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우선, 대학의 진로지도 및 취업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대학 저학년부터 체계적인 진로지도를 통해 진로목표를 세우고, 불필요한 스펙이 아니라 목표하는 직업에 필요한 직무역량을 키워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학이 진로지도 관련 교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토록 유도하고, 진로지도 등 참여 실적과 장학금을 연결하는 ‘(가칭)역량강화 포인트제’를 확산하여 청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촉진할 방침이다. 전공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진로지도 프로그램(가칭‘전공별 취업맵’) 마련 등 진로지도 관련 컨텐츠도 대폭 보강할 계획인데, 2015년에는 특히 인문계열 분야에 우선하여 개발·보급한다. 또한 이를 활용할 교원의 진로지도 및 취업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수도 단과대·학과 단위의 맞춤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기업현장을 경험하며 직무역량 중심 취업준비가 이뤄지도록 재학 중‘일 경험’을 내실화·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직장체험, 재학 중 인턴 등의 프로그램이 이공계에 편중되어 있는 점을 고려하여 인문계 분야 특화프로그램을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과이수·학점 등 학사관리는 물론, 진로탐색·일 경험 등의 활동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여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는 (가칭) 학생종합경력관리시스템을 확산한다.
둘째, 재학 단계부터 인문계 특화 교육훈련과정(빅데이터 분석, SW개발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대학 교육체계 내에서는 이공계 분야 등으로 복수전공 확대를 유도하고, 학제 간 교육 및 산학협력을 통해 융합인력 양성모델을 구축·확산한다. 다양한 인문교육 트랙을 마련하는 등 각 대학별 인문학과의 학과구조 및 교육과정을 학생 수요에 맞게 개편·운영하여 인문계 전공자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회진출이 촉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언어학, 문학, 역사학, 정치학, 경제학 등이 융합하는 글로벌 지역학으로 학과 개편 및 인문기반 융합전공(경영, 디자인, CT) 운영 등 인문학과 타학문 간 융합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체제를 활성화한다. 또한, 훈련프로그램(청년취업아카데미, 폴리텍 등)을 통해 유망성장분야 중에서 인문계 친화적 기술직종의 특화된 우수 교육훈련과정을 마련하여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저학년부터 참여할 수 있는 직업훈련 체험(폴리텍 1주), 청년취업아카데미 단기과정(2개월)을 마련하여 인문계 학생들의 기술교육훈련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자신의 적성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하반기에 신설될 인문계 특화 훈련과정의 특징은 △기업 참여 하에 NCS 학습모듈 등을 활용한 과정 설계, △기존 청년취업아카데미보다 늘어난 평균 교육·훈련시간(300시간 내외→600시간 내외), △참여 전 적성검사 실시, 멘토링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비전공자가 무리 없이 장기 교육·훈련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입직-재직단계를 거치며 고급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훈련 경로를 마련하고, 비전공자라는 이유로 채용 등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능력중심채용·인사관리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 조기 진로지도, 융합기술교육·훈련 등 청년고용정책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청년고용 관련 서비스를 대학 내로 가져와 재학 단계부터 원스톱-맞춤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부처·사업별로 각각 지원함으로써 대학 내에서 조차 분절된 진로지도·취업지원 기능을 (가칭)청년고용+센터로 통합· 연계하여 저학년부터 원스톱-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취업성공패키지는 기존에 졸업 직전부터였던 참여대상을 마지막 학년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여 청년의 구직활동을 조기에 지원하고 개인의 상황에 따라 직업훈련, 인턴, 취업알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다.(★7월 청년고용 종합대책에 구체적 내용 반영)워크넷 사용권한을 대학청년고용센터(취업지원관)에 참여한 대학(2015년 126개 대학)뿐만 아니라 모든 신청 대학에 개방하여 워크넷의 각종 정보·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과제
첫째, 이번에 발표된 인문계 대학 취업확대방안이 다양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주요내용인 저학년부터 진로지도·역량향상 강화, 재학 중 융합기술교육·훈련 참여, 대학에서 졸업 전부터 취·창업지원 등은 심각한 인문계 전공 대학생들의 취업을 위하여 미흡하다고 본다. 과연 심각한 취업난을 극복하는 데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둘째, 정부의 바람대로 인문계 학생들이 이를 얼마나 활용할지, 취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대학들은 과거부터 인문계 학생들을 위해 직업 매칭 등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시해 왔지만 별다른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셋째, 기업들이 이공계 분야를 수료한 인문계 전공자에게 얼마나 많은 취업기회를 줄지 의문이다. 기업들 역시 이공계 전공자에 한 해 채용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설사 이공계 분야를 수료한 인문계 전공자가 있더라도 지원할 수 있는 분야는 영업직, 기획, 홍보 등에 국한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넷째, 인문학 교육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기업·대학과의 변화를 고려한 과감한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다섯째, 당장 인문계열 출신 청년실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새내기 때부터 지원하는 대책이 너무 먼 얘기라는 지적이다. 여섯째, 인문계열 학생들이 미지의 영역인 IT 등 이공계열로 얼마나 걸음을 옮길지도 알 수 없다. 일곱째, 이를 통해 길러진 인재들이 원조 이공계열 인재들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도 확신이 어렵다. 여덟째, 이들 정책이 추진된다면 인문계 중심의 기초학문이 위기에 빠지고 학문 후속세대 양성에 소홀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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