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은 회사 성과 극대화와 구성원의 행복달성을 위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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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은 회사 성과 극대화와 구성원의 행복달성을 위해 존재합니다!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5.09.0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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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EXECUTIVE 현대제철

국내 최초에서 시작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는 회사가 있다. 바로 현대제철이다. 올해 창립62주년을 맞은 현대제철은 대한민국 최초 철강사로, 국내 공장과 함께 해외에도 여러 지사를 두고 있다. 이러한 강력한 성장 이면에는 경쟁력 있는 직원들이 있는 법. 현대제철 김종환 이사를 만나 현대제철의 ‘인재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953년 설립된 현대제철은 2014년 매출 16조 7,624억 원(영업이익 1조 4,911억 원)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국내 7개 공장(인천, 포항, 당진, 순천, 울산, 예산, 순천단조)과 해외 16개국 17법인 11개 지사를 두고 있는 현대제철은 2010년 한해 2개 고로를 완공해 세계 철강사에 유래 없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투자금액만 약 10조 원, 공사기간은 약 7년이 걸린 대역사(大役事)였다. 고되고 힘든 작업이었지만 대신 현대제철은 ‘국내 최초의 민간 일관제철소 준공’이라는 명예를 달 수 있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현대하이스코를 합병하면서 강관을 포함해 현대제철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해외법인 확대로 ‘글로벌 철강사’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도약을 시작했다.
“세계를 무대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은 현대제철의 경영철학에서부터 드러나죠. ‘무한책임정신, 가능성의 실현, 인류애의 구현’이 세 가지 신념은 현대제철이 이제껏 힘든 고비를 견디고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입니다. 현대제철을 수식하는 단어 중에는 유독 ‘최초’가 많은데, 도전하고 협력하여 인류애를 구현할 줄 아는 마인드를 중요시 여기는 경영신념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신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어필해야

현대제철은 상·하반기로 나눠 2회로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인턴을 시행하고 있다. 2014년에는 신입과 인턴, 연구장학생을 포함해 총 100여 명을 채용했다. 현대제철은 2015년 하반기(9월 예정)도 동일한 규모와 형식으로 직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2015년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의 경쟁률은 약 200:1로 수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지원하였다. 올해 하반기 경쟁률도 상반기 때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금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현대제철에 지원하려는 취업준비생들의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현대제철은 총 네 단계를 거쳐 신입 공채를 모집하고 있다. ‘서류전형-인적성검사(HMAT)-1차면접-2차면접/신체검사’ 순이다. 1차 면접은 역량면접과 직무면접을 보고 2차면접에서는 인성면접과 영어 인터뷰를 진행한다. 역량면접은 약 20분 시간 동안 개인면접으로 진행하며 지원자의 과거경험과 성과 사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황을 제시한 후 문제를 해결하게 한다. 이를 통해 문제해결력, 창의성 등을 판단하여 회사의 인재상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직무면접은 해당 직무(전공)에 대한 이해도와 동기, 열정을 판단한다. 그룹면접으로 진행하며 약 50분 동안 진행한다. 김종환 이사는 지원자들이 직무면접보다 역량면접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역량면접은 일반면접을 통해서는 알 수 없는 지원자의 역량을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그 역량을 지원자의 과거의 경험, 즉 지원자가 살아온 이야기에서 찾고자 하는 것이죠.”
그는 역량면접을 통해 찾고자 하는 포인트를 성장 잠재력과 회복 탄력성이라고 말한다. 성장 원동력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 그리고 어려운 환경에서 얼마나 빨리 회복해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본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어려운 조건을 이기고 나름대로 끈기있게 도전하고 아주 작더라도 소기의 성과를 얻은 경험이 있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이런 지원자는 ‘앞으로 우리가 좋은 환경을 지원해준다면 크게 성장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들게 합니다. 이것은 분명 큰 가점이죠.”
김종환 이사는 2차 면접에 직접 참여해 숨은 인재를 발굴하는 데 애쓰고 있다. 그는 특히 최근 들어 면접을 보는 지원자들에게 안타까움을 느끼는 순간이 많다고 한다.
“서류전형과 1차 면접을 거치고 2차 면접에 들어오는 수준의 지원자들은 기본기라든가 능력 면에서는 차이를 가늠하기가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면접장에서 이런 질문을 많이 합니다. 바로‘본인이 스스로 판단하기에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경쟁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입니다.학교를 이제 막 졸업한 학생들 입장에서는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는 것을 찾기가 쉽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경쟁력은 거창한 것이 절대 아닙니다. 예를 들자면 악바리가 있는 본인의 성격도 경쟁력이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자신의 말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입증할 수 있는 자신만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지원자 한 명 한 명에게‘자신의 경쟁력을 이야기해 보세요’ 라고 물으면 100이면 100 그럴싸하게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때 매우 막연하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어리석은 답변은‘뽑아만 주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예요. 기업은 기본적으로 회사에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사람을 뽑습니다. 그렇다면 지원자들은 자신이 그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지원자들은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공부해 왔는지, 또 왜 그것이 자신의 경쟁력인지를 구체적으로 경험에 근거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막연해서는 절대 안 돼요.”


직원의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회사 경쟁력
그렇다면 현대제철이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일까? 현대제철은 도전성·창의성·전문성을 갖춘 친화적인 사람을 원한다. 이것은 신입사원 채용 시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요소이다. 특히 김 이사는 ‘직무전문성’을 강조한다. “직무를 수행하고 싶은 배경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느냐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업무에 관심이 많아 전문서적을 찾아 공부하고 각종 컨퍼런스에도 참석해 봤다라고 하면 그 지원자의 수준이 달라지는 겁니다. 회사가 아니라 회사의 특정 직무에 왜 가고 싶은지를 표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직무전문성을 강조하는 그는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현대제철 전 직원을 위해 자신의 일에 ‘몰입’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려 힘쓰고 있다.
“직원들의 경쟁력을 어떻게 하면 향상시킬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많이 합니다. 저는 그것을 직원들의 전문성에서 찾았습니다.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직원들의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저는 직원들이 자신의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자신의 일에 자긍심을 갖게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HR은 ‘회사의 주인’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노력하는 곳
기업경영의 파트너로서 HR의 위치를 김종환 이사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는 인사는‘회사의 주인’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장기적인 미래와 전체를 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HR은 회사의 성과 극대화와 구성원의 행복달성을 함께 추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는 현재 개인의 발전 위에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장기적인 인사운영 플랜을 가지고 여러 가지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SMART DAY를 시행하여 업무를 효율적으로 마무리 하고 가족과 함께 재충전의 시간 갖도록 유도하고 있고요, 직무순환제도와 인재육성제도를 시행하여 직원 개개인의 성취감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들은 자연스럽게 회사의 성과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일과 삶의 조화를 달성하고자 가족사랑 휴가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김종환 이사는 구직자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먼저 자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자신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잘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해요. 그 다음으로는 회사와 조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회사에 입사하고 싶다면, 그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수익은 어떻게 내는지 문화는 어떤지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또한 조직의 기본적인 속성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이 모이면 조직이 되는데, 조직이 어떻게 성과를 내고 구성원들에게는 어떠한 역량과 인성이 요구될지에 대해 고찰해 보고 답을 찾는다면 입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업(業)에 대해 고찰해 봐야 합니다. 만약 철강업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철강업체의 존재이유는 무엇인지, 어떻게 운영되고 수익을 내는지, 철강업의 세계적 정세는 어떠한 지 등 업의 본질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저는 업의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을 때, 다양한 과제에 대한 전략적인 사고로 문제해결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권민정 기자 young@hkrecruit.co.kr
사진┃김현수 객원기자 dada245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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