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기술서부터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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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기술서부터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5.09.07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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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 기반 능력중심채용 서류전형 준비하기

인천항만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몇몇 공기업이 NCS 기반 능력중심채용을 선보였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상당수의 취업준비생들은 NCS 기반 능력중심채용의 내용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 이는 공기업마다 NCS를 활용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많은 공기업들이 지원자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친절한 채용 설명 공지를 게재하고 있으므로 올해 하반기 공기업을 지원하려는 취업준비생들은 이러한 정보를 잘 숙지하고 활용하는 것이 좋다.

NCS 기반 능력중심채용은 채용공고에서부터 시작된다. 기존 채용공고와 비교해보면 직무별로 다른 채용공고문이 뜬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NCS 기반 채용공고, 즉 직무기술서는 지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상세하다. 이것은 NCS 홈페이지에 공지되어 있는 직무수행능력으로 세세하게 분류해 놓은 것이다. 공기업과 직무마다 내용은 다르겠지만, 이미 나와 있는 직무기술서의 내용이 어떤지 확인해보는 자세는 필요하다. 직무기술서는 입사지원서, 직무능력서소개서, 자기소개서 작성의 핵심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입사지원서 ‘경력’과 직무능력소개서 ‘경력’은 서로 다른 성격이다!
보통 NCS 기반 서류전형이라고 하면 NCS 기반 입사지원서→직무능력소개서(경력 기술서, 경험기술서)→NCS 기반 자기소개서의 채용과정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취업준비생들이 구분해야 할 점은 바로 입사지원서의 경력사항 항목과 직무능력소개서의 경력기술서 부분이다. 입사지원서의 경력사항 부분은 별도의 경력 증명서가 필요하다. 하지만 직무능력소개서의 경력기술서에 대한 내용은 증명서가 필요 없다. 따
라서 경력기술서에는 아르바이트, 군복무 활동 중에 얻은 경험, 교육 내용 등을 작성해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경력기술서와 경험기술서의 차이는 무엇일까?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올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공기업의 인사담당자들도 애매모호하게 느끼고 있다.
올 상반기 NCS 기반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한 한국가스공사의 인사담당 관계자는 “경력기술서와 경험기술서 차이를 명확하게 설명해줄 수는 없는 부분”이라며 “경력기술서에는 증명서를 별도로 제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지원자 본인이 직무 관련 경력이라고 판단했을 시 자유롭게 작성하면 된다”고 말했다.
다른 공기업들도 이런 상황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은 경력기술서에 무엇을 써야 할지 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취업준비생들이 고민하는 것만큼 대단한 경력을 기술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최대한 자신이 경험한 것을 글로 잘 풀어서 작성하면 된다. 이때 주의해할 것은 ‘직무관련’ 경력 또는 경험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NCS 직무능력평가
NCS 기반 직무능력평가는 NCS 기반 인·적성검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부분은 가장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헷갈려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NCS 직무능력평가는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직무수행능력 평가로 나뉜다. 올해 한국철도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을 포함한 모든 공기업에서 치러졌던 NCS기반 직무능력평가시험은 직업기초능력평가라고 보면 된다. 직무수행능력평가는 정부에서 아직 개발 중인 단계이며 빠르면 2016년 하반기부터, 늦어도 2017년 상반기까지는 적용될 예정이다. 직무수행능력평가는 지원직무에서 수행하는 능력이나 필요한 기술, 태도를 체계화시켜 평가하는 것이며, 이는 전공시험을 대체하여 적용될 전망이다. 참고로 직무수행능력평가는 NCS 홈페이지에 가보면 대분류(24개), 중분류(77개), 소분류(227개),세분류(857개)로 나눠서 상세하게 정리되어 있으므로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직무수행능력평가는 일반적인 지식측정 위주의 평가가 아니며, 해당 기업, 공공기관의 직무수행을 위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직무수행능력을 실제 직무환경에서 어떻게 발현할 수 있는지를 창의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현재 이에 따른 문항이 개발되고 있는 중이다. 직무수행능력평가는 해당 기업이나 기관에서 필요에 따라 객관식 문항 또는 서술형 문항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직업기초능력이란 직장인이라면 갖춰야할 공통되는 10가지 인성능력을 의미한다. 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자원관리능력, 대인관계능력, 정보능력, 조직이해능력, 직업윤리, 기술능력이다. 공기업 채용공고를 보면 직무기술서라는 문서가 있다. 해당 기관에서 요구하는 직업기초능력을 제시하고 있는 문서이다. 지원자들은 해당 기관의 직무기술서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직업기초능력은 절대 지식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가령 수리능력의 경우 얼마나 연산 능력이 뛰어나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직무에서 수리적인 문제해결 능력이 필요한 ‘상황’을 제시하고 이를 잘 해결할 능력이 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다.
가령 한국전력 NCS 직업기초능력문제에서는 인터넷문제, 엑셀고급필터, 기안서 양식작성 문제 등이 나왔다. 이외에도 회사에서 발생 가능한 상황을 주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묻는 문제가 나왔다. ‘온 스펙(http://opspec.ncs.go.kr)’에서 직업기초능력 문제 샘플과 정답을 다운받을 수 있으니 취업준비생들을 이런 자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하자. 또한 인천항만공사에서는 올해 상반기 제출 문제 50문항을 홈페이지에 전체 열람이 가능하도로 공개해 놓고 있으니, 다운받아 풀어보는 것도 좋다. 올 하반기 채용예정 계획을 분명하게 밝힌 공기업 중 신용보증기금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있다. 이 두 공기업이 발표한 채용 과정 변화를 살펴보면 다른 공기업이나 기관들도 비슷한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 신용보증기금
NCS 시범적용 100개 공공기관 중 하나인 신용보증기금은 2015년 하반기부터 NCS를 적극 반영할 것이라 밝혔다. 신용보증기금은 올 하반기에 NCS로 전면 개편된 채용절차로 약 100명 규모의 신입직원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에 채용규모 및 수행 직무기술서를 공개한 신용보증기금은 필기전형에서 상경, 법학 위주의 전공시험을 폐지하고 기본 품성과 직무수행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NCS형 평가문항을 출제한다. 또한 적합인재 선별 강화를 위해 1박 2일 합숙면접을 도입하는 등 심층면접을 실시하여 철저한 능력위주 채용을 도입·운영할 계획이다. 채용시기는 12월 경으로 구체적인 채용 전형은 채용공고→원서접수→서류전형→필기전형, 인적성검사→면접전형 순이 될 예정이다.

●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올 하반기 채용부터 채용공고와 입사지원서에서만 NCS 기반을 적용(올 상반기 채용)한 것의 범위를 넓힌다. 아직 신입채용은 규모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국수력원자력은 올 하반기부터 NCS 기반 채용공고와직업기초능력을 필기와 면접에서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즉, 직업기초능력평가(인적성)와 직무수행능력평가(전공, 상식)를 실시하고 직업기초능력 면접을 본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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