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을 놓치면 쪽박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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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을 놓치면 쪽박이 온다!
  • 김경호 교육학 박사(김경호 이미지메이킹 대표)
  • 승인 2015.09.0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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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메이킹

요즘엔 대박이란 단어가 유행처럼 사용되고 있다. 대통령까지 대박을 정책 용어로 제시하는 걸 보면 대박이 좋긴 좋은 단어인가 보다. 대박이란 말은 주로‘크게 성공하다’라는 뜻으로서 얼핏 흥부네박이 연상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미지 메이킹과 대박이 어떤 관계가 있으며 대박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이미지 메이킹(Image making)란, 개인이 추구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기 이미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행위이자, 자기향상을 위한 개인의 노력을 총칭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미지 메이킹의 목적이 대인관계를 바람직하게 함으로써 개인이 추구하는 목표를 이루게 하는 것이라면, 이미지 메이킹의 완성이 바로 대인관계를 통한 목표달성, 즉 대박이라는 뜻이 된다. 반대로 이미지 메이킹의 실패는 대인관계를 통한 목표달성의 실패, 즉 쪽박이라는 공식이 나온다. 쪽박이란 ‘살림이 다 떨어져 남은 것이라고는 쪽박밖에 없다’는 뜻으로,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몹시 비천한 처지를 이르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미지 메이킹으로 대박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대박을 부르는 7가지 박

성공의 지붕 위에 첫 번째로 열려야 하는 박은 <해박; 該博>이다.
 누구나 자신이 맡은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해박해야 한다는 뜻이다. 전문지식이 풍부해지려면 이유 불문하고 공부를 해야만 한다. 1초에 원고지 1만 매 가량의 새로운 지식이 쏟아져 나오는 현실에서 최소한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정보나 지식을 모르고 있으면 성공은 이미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이 없다. 전국 100여 곳의 CEO 과정에 가서 강의를 하다보면 앞서가는 기업의 경영자들은 어려울 때 일수록 새벽시간이나 늦은 밤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신이 맡고 있는 분야에서 자신보다 더 해박한 전문가가 있다고 한다면 두 다리 뻗고 편히 잠을 잘 수가 없을 것이다. 해박은 성공의 지붕위에 첫 번째로 열려야할 전문성의 박이다.

두 번째로 열려야 할 박은 <꼬박>이다.
꼬박은 신념과 의지를 말한다. 맡은 일에 게으르거나 나태하지 않고 꼬박꼬박 어김없이 계속해내야 한다는 뜻이다. 돌이킬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시간, 지금-여기(here and now)가 중요하다.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다. 그리고 속도보다 방향이다. 자신이 가는 방향이 정확하다면 비록 달팽이 같이 느릴지라도 방향을 모르고 거꾸로 달리는 자동차보다 백번 낫다. 방향만 맞으면 언젠가는 목적지에 도달한다. 퍼스널 이미지(Personal image)의 세 가지 요소는 내적 이미지(본질)와 외적 이미지(현상), 그리고 사회적 이미지(관계)이다. 그중에서 지식을 뜻하는 해박, 신념과 의지를 뜻하는 꼬박은 바로 내적 이미지인 본질관리에 해당한다.

세 번째로 열려야 할 박은 <함박>이다.
성공을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보여지는 얼굴표정에 함박웃음 같이 다정하고 따뜻한 친절함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밝은 웃음은 전염성이 강해서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밝은 웃음을 퍼뜨린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주변을 즐겁게 바꾼다.
나이가 들수록 웃음이 사라지고 석고상과 같이 되어 간다. 따라서 나아가 들수록 많이 웃는 연습을 의도적으로 해야만 한다. 웃음 속에는 심신양용의 해독제 성분이 들어 있어서 만병통치약이라고도 한다. 더욱이 웃는 얼굴에 침을 못 뱉을 뿐만 아니라, 천 냥 빚도 갚고, 적을 내편으로 만드는 기가 막힌 효험도 있다고 하니 최대한 복용해 볼 필요가 있다. 웃음에 대한 투자는 밑져도 행복이다.

네 번째 박은 <금박>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귀하고 좋은 물건일수록 그 가치를 보존하거나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금박을 입힌다. 금박은 개인의 용모와 복장과 같이 겉으로 표현되는 것들을 뜻한다. 속이 썩은 것이나 무가치한 물건에 금박을 입히는 사람은 없다. 만약 있다면 그건 사기다. 금박을 입히려면 모두가 인정하는 내적 가치가 있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표현되는 외적가치에 모두가 공감하며 환호하게 된다. 성공에 접근할수록 용모와 복장에 있어서 신분과 역할에 맞도록 빛나고 견고하고 매너 있게 연출해야 한다. 왜냐하면 높이 올라갈수록 멀리서도 잘 보이고, 평가하려는 눈이 많아지고, 시기와 질투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금박은 실제 금보다 적은 투자로 금보다 훨씬 값진 심리적인 효과를 내게 된다.

다섯 번째 박은 <쌈박>이다.
쌈박이란 뜻은 ‘시원스럽고 마음에 들다’라는 뜻이다. 성공을 향해 전진하는 사람들의 언어은 행동은 쌈박해야 한다. 그래야만 호감을 줄 수가 있고 고객과의 소통 속도도 빨라진다. 같은 말을 해도 긍정적이고 밝은 비전을 표현하는 사람에겐 사람들이 모이고 점점 인기가 높아진다. 반면에 만나기만 하면 부정적이거나 불평불만을 일삼고 꼬투리를 잡고 막말만 골라서 하는 사람은 퇴출대상 0순위가 된다. 그런 사람은 거의가 신조가 있고 늘 비장함만 나온다. ‘내말이 틀렸냐?’가 절대신조이고, ‘어디 한 번 할 테면 해 봐라!’식의 비장함이 펼쳐진다.
이미지 메이킹의 요소로 볼 때, 함박은 얼굴표정을 말하고, 금박은 용모를 말하고, 쌈박은 언행을 의미하므로 바로 외적 이미지인 현상에 해당하는 요소들이다.

여섯 번째 박은 <순박>이다.
순박이란 자세와 태도가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순수하고 인정미가 두텁다는 뜻이다. 이는 대인관계에서 신뢰도를 높이는 지렛대와 같다. 앞의 다섯 가지 박들이 튼실하게 잘 열렸다고 해도 여섯 번째 순박이 열리지 않으면 지금까지의 농사가 허사가 된다. 신뢰성이 허물어진 상태에서는 설득력이 떨어지고, 그 어떤 설명이나 증거도 의미가 없는 공염불이 된다.

마지막 일곱 번째 박은 <단박>이다.
업무수행에 있어서 맡은 일을 미적거리지 말고 단번에 완수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선택과 집중에 능하다는 의미가 된다. 선택부터 흔들리게 되면 일을 시작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선택을 하고도 집중과 몰입을 못하면 역시 성과는 없다. ‘쇠뿔도 단번에 빼라’는 말이 있다. 든든히 박힌 소의 뿔을 뽑으려면 불로 달구어 놓은 김에 해치워야 한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든지 결정했으면 망설이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야 함을 말한다. ‘쇠뿔 잡다가 소 죽인다’는 말도 있다. 어떤 것을 고치려고 미적거리거나 정도가 지나쳐서 도리어 그 것을 망치는 경우를 말한다. 성공하는 사람에게는 매사에 명료한 결단, 즉 단박이 요구된다. 이러한 태도와 업무수행은 이미지 메이킹 요소 가운데 사회적 이미지에 해당된다.


쪽박을 부르는 7가지 박

대박의 조건인 <일곱 가지 박>을 정리하면, 전문지식은 <해박>, 신념과 의지는 <꼬박>, 얼굴표정엔 <함박>, 용모 복장은 <금박>, 언어 행동은 <쌈박>, 자세와 태도는 <순박>, 업무수행은 <단박>에 해내야 성공인으로서의 <대박>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대박>을 놓치면 <쪽박>이 온다. 이미지 메이킹에 실패하게 되면 일곱 가지 병든 박들이 열리게 된다.
 
쪽박을 부르는 첫 번째 박은 <희박; 稀薄>이다.
농도나 밀도가 짙지 못하고 낮거나 엷은 것을 의미한다. 특히 비즈니스맨으로서 전문지식이 해박하지 못하고 미달이거나 희박하면 성공의 가능성도 희박해지고 만다. 현대는 평생 학습시대이다. 직장인이 일만하면 퇴출된다. 급변하는 상황에 대응할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쁘다고 핑계대지 말고 자기개발을 해야만 한다. 안개 속 같은 희박한 상황을 벗어나는 방법은 선명해지려는 노력뿐인데, 그것이 바로 배움이고 익힘이다. 해박이 감염되면 희박이 된다. 희박은 쪽박을 부르는 호출기이다.

쪽박을 부르는 두 번째 박은 <깜박>이다.
기억이나 의식 따위가 잠깐 흐려지는 모양을 말한다. 성공하는 사람이라면 맡겨진 일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신념과 의지로 꼬박꼬박 해내야 만 한다.“ 아! 깜박했는데요~”라는 말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깜박은 윙크할 때나 자동차에 필요한 도구이다. 꼬박이 벌레 먹으면 깜박이 된다.
 
쪽박을 부르는 세 번째 박은 <척박>이다.
 땅이 기름지지 못하고 몹시 거칠고 메마르다는 뜻이다. 척박함은 땅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얼굴에도 척박함이 묻어나는 경우가 많다. 얼굴은 인간의 대표기관이다. 특히 모든 메시지를 주고받는 얼굴인상이나 표정에는 늘 함박웃음이 깃들어 있어야 하는데, 얼굴 표정에 함박은 없고 메마르고 찌푸린 척박만 깃들어 있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 직장인 강의장에서 보면 남들은 다 아는 사실을 본인만 모르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인상학에서도 얼굴 인상은 ‘인상대로 산다’가 아니라, ‘사는 대로 만들어진다’라고 한다. 함박이 오염되면 척박이 된다. 척박은 쪽박 제조기이다.

쪽박을 부르는 네 번째 박은 <천박>이다.
품위가 없고 상스럽다는 뜻이다. 직장인의 용모나 복장이 천박하면 고객만족을 기대할 수 없다. 귀한 물건에는 금박을 입히듯이 자신의 용모와 복장이 신분과 역할에 적당한지 점검해야 한다. 용모는 자신이 보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보고 느끼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이 좋아해야 한다는 것이다. 용모가 천박하면 지나가는 개들도 짖어댄다. 금박에 금이 가면 천박이 된다. 천박은 쪽박의 거울이다.

쪽박을 부르는 다섯 번째 박은 <경박>이다.
말이나 행동이 신중하지 못하고 가볍다는 뜻이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라는 말이 있는데 경거망동해서 망하는 길로 접어든다. 입이 방정이란 말도 있다. 물고기와 사람은 입으로 낚인다는 말도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언어와 행동은 언제나 쌈박하다. 말투보다 말씨를 사용한다. 높은 자리에 올라 갈수록 경솔한 행동보다는 무게 있는 행동이 존경 받는다. 쌈박에 때가 찌들면 경박이 된다. 경박은 쪽박의 무기이다.


쪽박을 부르는 여섯 번째 박은 <야박>이다.
‘야박하다’라는 뜻은 ‘야멸치고 인정이 없다’, ‘냉정하다’, ‘쌀쌀맞다’등을 말한다. 자기 이익만 따지고 절대로 베풀지않는 사람이 똑똑한 것 같아도 누구도 그를 좋아하지를 않는다. 사람들의 심리가 야박한 사람보다는 조금 손해를 볼 것 같은 순박한 사람을 좋아한다. 직장인의 자세나 태도가 순박하면 고객이 줄을 서게 된다. 순박이 벌레 먹으면 야박이 된다. 야박은 쪽박의 지갑이다.

마지막으로, 쪽박을 부르는 일곱 번째 박은 <띨박>이다.
특히 업무수행에 있어서 띨박하면 여러 사람이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 맡겨진 일이라면 신속정확하게 단박에 완수해야만 대박이 찾아온다. 단박이 상처 입으면 띨박이 된다. 띨박은 쪽박의 지름길이다.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에게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지만, 성공과 실패가 학습되고 습관화되어간다는 사실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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