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는 첫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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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는 첫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5.09.2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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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이미지 메이킹

면접관은 다양한 요소로 면접자들을 평가하는데, 면접관도 사람인지라 일단 눈이 먼저 가는 지원자에게 더 많은 호감과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첫 인상이 중요한데 보통 사람들은 첫 인상이라고 하면 흔히 외모, 복장, 표정 등을 생각한다. 물론 맞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복병이 있으니 바로 목소리다. 목소리와 외모만 따져봤을 때 목소리가 좋은 사람이 외모가 준수한 사람보다 면접관들에게 더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왜 그럴까? 그리고 대체 어떤 목소리가 좋은 목소리일까? 정은영 보이스 메이킹 전문강사의 ‘목소리 이야기’를 들어보자.

목소리가 중요한 이유


사람의 목소리는 강력한 영향력이 있습니다. 목소리는 누군가를 설득시킬 수도 있고 위로가 되어 주기도 하며 때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폭력이 되기도 하죠. 신체나 외모, 복장 등이 1차적인 첫 인상이라면 목소리는 그에 연계되는 첫 인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1차적인 첫 인상에 반응한 사람들은 그에 맞는 목소리를 기대하기 때문이죠. 이때 기대했던 목소리를 들으면 좋은 이미지를 강화시킬수 있지만, 이에 미치지 못하면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 사람의 목소리에서 표현되는 말의 내용에 사람들이 집중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말인즉슨 자신이 하는 말의 내용에 사람들이 집중하게 만들고 싶다면, 먼저 사람의 귀를 사로잡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목소리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목소리는 인체의 복합적인 에너지들이 모여 표현되는 것으로,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정보가 목소리에 담겨 있고, 그 정보가 목소리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복합적인 에너지들이란 감정과 건강상태, 나이, 직업, 가치관까지 모든 것들을 포함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들이 얼굴에 흔적으로 남는다는 말이 있듯 목소리 또한 마찬가지인 것이죠.
당당하지 못한 삶을 살아온 사람은 목소리에 힘이 없습니다. 삶과 가치관이 그대로 표현되는 것이 바로 목소리인 것입니다.
직장은 사람들과 적극적인 의사소통이 기본인 곳입니다. 건강하지 않은 목소리를 지닌 사람은 면접관들에게 건강하지 못한 삶을 살아온 것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이런 지원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때 면접관은 ‘회사 생활에서 가장 기본인 소통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인식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좋은 목소리의 특징
사실 사람의 목소리에 나쁜 목소리와 좋은 목소리의 이분법적인 구분은 없습니다. 다들 자신만의 개성을 갖고 있는 것이죠. 다만 많은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목소리를 일반적으로 ‘좋은 목소리’라고 부릅니다. 좋은 목소리의 특징으로는 몇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울림이 있는 소리입니다. 호흡과 공명으로 울림이 느껴지는 목소리는 기본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소리입니다. 두 번째는 흔들림이 없고 안정적인 목소리입니다. 안정적인 목소리는 가치관이 올곧고 뚜렷하며 지적인 느낌을 줍니다.
세 번째는 정확한 발음으로 내는 목소리입니다. 정확한 발음으로 목소리를 전달하는 사람은 일처리가 정확할 것이라는 이미지를 줍니다. 명확한 의사전달과 명확한 목소리의 표현은 인재를 발굴해야 하는 면접관들의 주목을 더 받을 수있겠죠.

내 목소리도 변할 수 있을까?
정은영 보이스 메이킹 전문강사는 자신이 보이스 컨설팅을 해준 이들 중 유난히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트레이닝을 요청한 이는 사회 초년생으로 얇고 약한 목소리와 불분명한 발음, 어미 처리의 어눌함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모음을 선명하게 읽는 훈련으로 시작해 음절, 단어, 문장으로 범위를 확장하여 매일 반복적으로 연습한 결과 선명하며 힘있는 목소리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정은영 강사는 목소리는 습관에 의해 표현되는 것이기에 새롭게 건강한 습관이 생기기까지 스스로 부단히 노력해야만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목소리를 고쳐야겠다는 문제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녀는 “녹음해서 듣는 목소리가 바로 터인이 듣는 진짜 자신의 목소리”이라며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목소리는 변할 수 있다. 좋은 목소리의 변화는 구직자들이 면접에서 좋은 성과를 받는 데 일조가 될 수 있으니 자기 목소리의 실체를 알고 면접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목소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자.

좋은 목소리 만들기
첫째, 편안한 발성과 호흡
흔들림이 없고 힘 있는 목소리 표현의 기본은 편안한 발성에서 나온다. 그리고 편안한 발성은 바른 자세와 호흡을 통해 표현된다. 몸의 울림을 이용해서 대화하는 사람들은 위엄이 느껴진다. 깊은 복식호흡과 바른 자세를 통해 몸의 울림을 이용한다면 영향력 있으면서 힘 있는 목소리 표현을 할 수 있다. 발성과 호흡을 제대로 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호흡 - 스트레칭을 통해 편안하게 상체를 편다. 한 손은 가슴에 한손은 배에 얹고 코로 깊은 호흡을 들이쉰다. 잠시 숨을 멈추고 배로 채워졌던 호흡을 입으로 뱉어낸다. (복식호흡은 횡경막 상하운동이다. 호흡을 마실 때 폐가 늘어나 횡경막을 아래로, 내쉬면 다시 휭경막이 위로 올라오는 호흡) 호흡은 내는것이 아니라 ‘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복식호흡이 되면 안정감 있는 목소리로 표현이 된다.

2. 바른 자세 - 허리와 등 어깨를 펴고 30cm 두께 이상의 ‘가면’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고 코와 눈 사이 공간에 소리를 모아 ‘가면’앞으로 소리를 전달 한다.

3. 정확한 발성 - 모음을 정확하게 내는 훈련을 해보자.  ‘아, 에, 이, 오, 우를반복한다. 그리고 눈은 구강구조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눈을 밝고 맑게 떠야 자연스럽게 입 안을 열어 발음할 수 있음을 인지하자.

4. 몸과 마음을 펴라 - 밝은 표정으로 말하면 얼굴근육이 펴지면서 자연스러운 이미지가 되며 유연한 자기 목소리 표현이 될 수 있다.

둘째, 습관 고치기
누구나 말할 때의 습관 한 두가지 쯤은 갖고 있다. 가령 말할 때마다 ‘어, 으’소리를 낸다거나, 말끝을 흐린다거나, 목소리가 처음에는 엄청 크고 갈수록 작아진다거나 하는 등이다. 친구들에게 편하게 말을 할 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나 평소 말하는 습관대로 면접에 임한다면 절대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어색하고 쑥스럽더라도 명확한 목소리 표현의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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