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걸이가 이미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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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걸이가 이미지를 결정한다!
  • 김 은 선 이미지 컨설턴트
  • 승인 2015.10.23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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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걸음걸이를 보면 제각기 독특하고 다양하다. 반듯하고 당당하게 자신감 넘쳐 보이는 걸음
걸이가 있는 반면에 보기에 안타까울 정도의 이상한 걸음걸이도 있다. 걷는 모습에 대한 아무런 관심
없이 편하게 걷다보니 어느새 습관이 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걸음걸이 상태를 잘 알지 못한다. 거울에 비쳐지는 모습도 대부분 정지
상태이기 때문에 확인할 수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얼굴이나 옷차림은 세세하게 신경을 쓰면서도 정
작 걸음걸이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필자가 교육 중에 걸음걸이를 녹화해 보여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연실색한다. 자신의 걷고 있는
모습을 좀처럼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아무리 인정하지 않으려 해도 보는 사람들
은 그 걸음걸이를 보고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로 각인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체 신입사원 면접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원자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걸음걸이부터가 면
접의 시작이라고 한다. 조심스러우면서도 자신감 넘치게 들어오느냐, 아니면 너무 소극적인 나머지
주눅이 든 것 같은 걸음걸이로 들어오느냐, 또는 아무런 개념도 없이 들어오느냐가 가장 먼저 눈에 띤
다는 것이다.
신체 구조상 남자와 여자의 걸음걸이는 대체로 차이가 있다. 남자들은 대개 무의식적으로 상체에
힘이 들어가 있고 팔자걸음을 걷는데 반해, 여자는 남자에 비해 골반의 움직임이 많으며 안짱걸음을
걷는 경우가 많다.
남자는 신체적인 구조로 자연스럽게 양발 끝이 바깥쪽으로 벌어지게 되고, 걸음을 걸을 때에도 그
형태가 그대로 유지된다. 거기에다 한국 남성들은 성격이 급한 편이고 걸음걸이가 대부분 빠른 편이
어서 보폭이 넓어지게 된다. 반면 여자는 신체적으로 중요한 기능들이 모두 인체 안쪽에 숨겨진 형태
이기 때문에 발끝이 안쪽을 향하게 될 뿐만 아니라 걸음걸이의 보폭도 남자들보다 좁아지게 된다.

걸음걸이는 건강의 척도
전문가의 조언에 의하면 남자와 여자의 걸음걸이는 연령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고 한다. 남자들의
걸음걸이는 나이를 먹어도 거의 별 차이가 없는 반면에, 여자들의 걸음걸이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변화가 생긴다는 것이다. 신체적인 요인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더 많다고 하는데, 미혼여성과 기혼여성의 걸음걸이를 보면 그 차이점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미혼여성들은 다른 사람, 특히 남자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경향이 있어 걸음걸이뿐만 아니라 서 있는 자세나 앉아 있는 자세를 예쁘고 아름답게 하려고 신경 쓴다. 그러나 스스로 ‘나는 아줌마다’라고 생각하며 편한 것이 제일이라고 행동한다면 이미 남의 시선 정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된다.
잘못된 걸음걸이는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뼈나 관절에 부담을 주어 다리의 모습을 변형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한다. 활기차고 시원스런 걸음걸이는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그 사람의 이미지를 한층 높여주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모델처럼 걸을 수 없다고 하더라도, 목-허리-발목이 하나의 선으로 걷는 모습을 꾸준히 연습하면 멋 지고 아름다운 걸음걸이를 연출할 수 있다. 자세나 걸음걸이는 자신이 만들어낸 습관의 산물이다. 따라서 자신만이 고칠수 있다. 슬리퍼나 운동화 같은 굽이 없는 신발은 가벼운 느
낌은 들지만 터벅거리거나 팔자걸음을 걷게 되기가 쉽다. 의사들은 발의 모양이나 구두 뒤꿈치만 보아도 그 사람의 건강 상태를 대략 짐작한다고 한다. 걸음걸이에 따라서 발의 모양이 달라지고 구두 굽의 마모 정도가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요즘 여성들 가운데도 걸어가는 남자의 앞모습보다는 뒷모습을 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걸음걸이에 따라서 어깨의 위치가 달라 보이고 사내다운 당당함이나 기개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걸음걸이는 그 사람의 성격과 능력을 나타낸다.

매력적인 걸음걸이 만들기
전문가들은 건강하고 매력적인 걸음걸이를 만드는 방법으로 세 가지의 기본 동작을 제시하고 있다.첫째, 좌우대칭이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쪽 어깨가 처졌다거나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어지고 심지어 다리 길이가 서로 다르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실제 다리가 다른 것이 아니라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하여 골반이나 등, 어깨, 목 등이 비뚤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우선 바른 자세 교정이 필요하다.
둘째, 어깨와 허리를 곧게 편다. 큰 키로 인하여 몸을 움츠리는 버릇이 생긴 사람들은 대부분 어깨가 구부정하다. 하지만 반듯한 자세는 언제 어디서든 필수이므로 어깨와 허리를 곧게 펴는 것을 습관화할 수 있어야 한다. 자가 훈련 방법으로는 벽에 몸을 기대고 엉덩이, 등 위쪽부터 목뼈, 머리 부분을 벽에 붙여 보도록 한다. 평소보다 더 많이 허리를 펴서 3~4초 정도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가 다시 천천히 내뿜는데, 이 때 목이 아니라 갈비뼈로 숨을 쉰다고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어깨가 펴지고 복부와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게 된다는 것
이다. 배와 엉덩이에는 힘을 주어 힙이 올라가는 느낌을 주되 전체적인 몸의 긴장은 풀어 주어야 한다. 힘이 들어가면 부자 연스럽고 어색해 보일 뿐 아니라 몸의 근육이나 뼈에도 좋지않은 영향을 미친다. 어깨는 너무 뒤로 젖히지 않도록 조심한다. 어깨를 편다는 것과 뒤로 젖힌다는 건 다른 문제이다. 잘못하면 무게 중심이 뒤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셋째, 머리는 위아래에서 잡아당긴다. 우선 천정에서 머리를 잡아당기고 있다는 기분으로 목을 편다. 그 상태에서 다시 턱은 가슴을 향해 5도 정도 지그시 당겨 주는 것이다. 걷는 연습을 할 때는 하나의 선을 기준으로 둔다. 바닥에 선이없다면 테이프를 길게 붙여 놓고 그 위에서 연습을 하거나 머리에 잡지를 올려놓고 걷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보폭도 중요하다. 기본은 키에 상관없이 본인의 어깨 넓이
정도가 적당하다. 보폭이 너무 넓으면 바쁘게 보이고, 보폭이 좁으면 답답해 보인다. 어깨와 허리, 엉덩이는 팔과 다리가 움직이는 동안 안정을 유지하도록 한다. 팔을 흔든다고 어깨가 한쪽으로 기울어서는 안 되며 다리를 일직선으로 모으며 걷는다고 해서 엉덩이가 심하게 흔들려서는 안 된다.
남성의 지나친 어깨 동작은 상체를 앞뒤나 좌우로 흔들리게하여 건들거리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 걸어갈 때에도 주의할 것이 있다. 특히 여성과 함께 걷고있는 남성들의 빠르기도 신경을 써야 한다. 둘이서 열심히 가다보면 자기 혼자서 앞서가고 있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뒤 따라오는 여성의 상태를 전혀 개의치 않는, 매너가 전혀 없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이미지로 비쳐지기를 원하고 있다. 또한‘나는 누구인가?’와‘다른 사람들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비쳐질까?’하는 문제는 인간의 가장 큰 관심거리 중 하나이다. 따라서 남들이 누구나 쉽게 보고 느끼고 판단하는 자신의 걸음걸이에 대한 관심과 교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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