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비아트는 세계 시장에서 능력으로 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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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비아트는 세계 시장에서 능력으로 승부합니다!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5.11.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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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중소기업을 찾아서 | 디자인비아트

유대감. 기업의 조직 구성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직원들 간의 유대감은 경제적인 불황이나 어려운 시기에도 회사 내에서 협력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내어 기업이 역량을 발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런 면에서 디자인비아트는 직원 간 가족같은 유대감이 끈끈한 회사라 할 수 있다. 김진만 디자인비아트 대표는 “우리만의 기업문화는 일을 할 때 서로 도우며 하나가 되는 가족같은 모습 그 자체”라며, 신입사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부분도 ‘당신은 우리의 가족’이라는 점이라고 말한다. 유대감은 시간과 경험의 공유 없이는 형성되지 못하는 법. 디자인비아트가 직원들과 함께 걸어온 그 시간과 경험들을 들어보자.

2008년 설립된 디자인비아트는 건축모형과 전시설계 및 시공을 하는 제조업 회사로 현재 구로구에 위치해 있다. 카자흐스탄에 해외지사를 두고 몽골에 법인을 설립하여 세계적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는, 성장력이 무서운 강소기업이다. 가장 핵심 사업인 건축모형을 중심으로 시장의 다양화를 통해 보다 큰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2008년 첫해 4명으로 시작해 현재 3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디자인비아트는 2008년 금융위기의 여파와 건설경기의 극심한 침체로 3년 간 힘든 고비를 겪었지만 하청모형과 전시연출모형을 진행하며 꾸준히 기술개발과 투자를 한결과 매년 30%의 성장을 올리며 올해 매출액 50억 원(추정)을 달성하였다.

‘지속성장 가능한 회사를 만들자!’

김진만 대표에게 디자인비아트 창업 이야기를 들으면서 놀랐던 것은 바로 직원에 대한 사랑이었다. 전에 몸담았던 회사가 금융위기로 무너져 뿔뿔이 흩어진 실직 상태가 된 직원들을 모아 디자인비아트를 설립한 것이다.
“모형업계는 국내 경기 흐름에 따라 많이 좌지우지됩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신 사장님이 세상을 떠나시고 말았어요. 직원들과 저는 회사를 살리고 싶었습니다. 그 회사는 직원들이 키워놓은 회사나 다름없었거든요. 그런데 직원들에게는 아무 선택권도 없이 회사는 다른 곳에 매각되었고 한순간 우리들은 실직자로 전락했습니다. 전 이런 상황을 견딜 수 없었어요. 그 길로 기존의 모형업으로 다시 창업을 했고, 실직자로 뿔뿔이 흩어져 있던 전 회사의 직원들을 모두 데려왔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일했던 직원들을 모두 수용한 것이죠.”
디자인비아트는 그렇게 탄생했다. 그는 창업을 하면서 두 가지 사항을 다짐했다.‘ 지속성장이 가능한 모형회사를 만들 것, 그리고 직원들에게 더 많은 월급과 혜택을 제공할 것’
그가 경험한 가슴 아픈 사건은 그의 정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래서 일까. 그는 경기가 호황이고 매출액이 증가해도 그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기술을 개발하고 투자했다. 지금 현재 이익이 많이 난다고 해서 미래에 투자하고 않고 대비해 놓지 않으면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전 회사에서 뼈저리게 느낀 경험 때문이다. 이것은 또한 동종업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한다.
“동종업계를 보면, 돈을 좀 버는 것 같이 보임에도 오래 가지 못하고 파산하는 회사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이쪽 업계가 그런 현상이 심합니다. 이번에도 모형 업계에서 1위를 달리던 업체가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무려 15년이라는 전통을 지닌 회사였는데 말이죠.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직원들한테 투자하지 않고, 기술을 개발하지 않은 겁니다. 즉 미래를 대비하지 않은 거예요. 눈앞의 당장의 이익만 생각했던 것이죠.”

직원들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평생직장 만들 것
회사의 각종 혜택은 직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그 중에서 특히 창의적인 젊은 인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기본적인 지원을 해주는 것 이상의 기술이 필요하다. 김진만 대표의 기술은 바로 직원들에 대한 배려와 직원들을 가족이라는 공동체로 생각하는 경영방침에 있었다. 그는 말만 그럴 듯한 가족경영이 아니라 직원들을 진짜 가족처럼 생각하고 회사를 경영한다.
“저는 직원들과 끝까지 함께 가고 성장하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오랜 시간 일하는 직장에서 직원들이 자아실현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회사가 자격증 수당, 자녀 수당, 문화비, 해외 워크숍 등의 개인별 맞춤형으로 다양한 지원을 해주고 있는 이유입니다.”
김 대표는 매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직접 결산 보고와 함께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 대표로서 열심히 일해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다.
“투명하게 회계 공개를 하고 ‘여러분 덕분에 이만큼 우리 회사가 성장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대표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비전이나 모든 것들을 직원들과 함께 공유해야 진정한 가족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 까요?”
디자인비아트는 대표부터 전무, 부장, 막내 사원까지 가족 이라는 공동체로 묶인 회사이다. 디자인비아트의 직원들은 서로 경쟁하지 않는다. 모든 조직원들은 하나가 되어 서로를 돕고 디자인비아트의 비전에 몰두한다. 그래서 모든 조직원들은 주인 의식을 갖고 열정적으로 일을 한다.
“모형업계 일의 특성상 주말에도 나와야 할 때가 많고 힘든 일도 많은데, 우리 직원들은 언제나 밝은 표정으로 일을 합니다. 이건 제가 회사 대표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우리 회사를 방문했던 고객들이 많이 하는 말입니다. 긍정적으로 열심히 밝게 일하는 직원들의 일하는 태도나 모습에 반해서 우리 회사의 팬이 되는 고객들이 정말 많아요. 우리와 한 번 일을 하면 또 같이 일을 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 아마 우리 직원
들의 매력이자 경쟁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디자인비아트 직원들의 평균 나이는 30대 초반. 그들이 만드는 기업문화는 어떨까?
“우리 기업 문화는 젊고 건강하고 활동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는 직원들과 다 같이 필리핀에 가서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따기도 했어요. 회사에는 근무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머리를 식힐 수 있도록 탁구를 칠 수 있는 공간도 있고요. 전체적으로는 직원들이 다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적인 문화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와 끝까지 갈 수 있는 사람 원해
디자인비아트는 1년에 두 번 정기공채를 진행하며, 이외에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 나이, 학력은 제한이 없으며 초봉은 학력제한 없이 1,800만원이며(기타 각종 수당제외) 1년 후 성과에 따라 연봉 협상 단계를 거친다.
“중졸이든 대졸이든 초봉 연봉은 동일합니다. 수습 3개월이 중요한데, 그 사람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 회사에서 정말 일을 배울 수 있는 사람인가, 또 성실한 사람인가를 평가하는 시간입니다. 우리 회사에 기여하는 부분에서 학력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실제 일하는 모습이 제일 중요하죠.”
김 대표는 디지안비아트가 원하는 인재로 성실한 사람, 자기 주관이 확실한 사람, 끈기 있게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 등 을 꼽았다.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앞으로 어떻게 일하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각오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건 그냥 자기 스스로에 대한 믿음일 뿐이에요. 저는 과거의 경험이 그 사람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마디로이 사람이 지금까지 살아온 모습들이 앞으로 이 사람의 살아갈 모습이라는 말입니다. 과거에 꾸준하고 성실히 무엇이든 한 가지라도 이룬 것이 있는 사람이면 미래에 틀림없이 뭔가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어요.”

세계 무대를 노린다, 독보적인 강소기업으로의 성장
그는 모형이나 전시는 국민 소득이 증대하고 국가 경제가 발전하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미래산업이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미래를 내다보고 인력과 기술에 대해 끊임없는 연구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그는 특히 해외 시장 개척을 강조한다.
“디자인비아트는 국내에서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았습니다. 저는 해외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만 어떻게 시장을 창출하느냐, 그리고 어떻게 전략적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해외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겠죠.”
디자인비아트의 포부는 어느 대기업 못지않다. 김진만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게 국내에서 안주하지 말고 더 큰 해외시장으로 도전하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럽 및 세계 여러 나라의 경쟁을 물리치고 디자인비아트라는 작은 회사가 카자흐스탄이라는 한 국가의 국립박물관을 기획하고 설계하는 수주를 따냈습니다. 능력으로 인정받은 것이죠. 이를 계기로 몽골의 고고학 박물관 공모에도 당선됐고 현재는 그 자신감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 합니다. 현재 미국 워싱턴에 지사 설립을 추진 중에 있고요. 저는 모형으로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겨뤄보고 싶습니다.”
‘세계무대에서 맹활약하는 모형계의 독보적인 명품 강소기업’이 될 때까지 도전과 발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 말하는 김진만 대표. 그의 눈빛에서 강인한 힘과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 어렵고 힘들수록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데 희열을 느낀다는 그는 회사의 결과물이 좋은 평가를 받았을 때의 그 기분을 너무나도 사랑한다고 말한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회사를 발전시키기 위해 미래를 계획하는 그의 뛰어난 실력과 강인한 리더십, 그리고 직원들과 제품을 사랑하는 그의 진정성 있는 태도와 마음을 여러 차례 느낄 수 있었다. 디자인비아트가 세계 시장에서 최초이자 최고가 될 수 있는 기본초석이 되기에 충분한 요소라 생각하
며, 세계 시장을 향한 디자인비아트의 다음 움직임을 기대해 본다.
아스타나도시계획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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