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 준비되었을 때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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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 준비되었을 때 떠나라!
  • 강남이익훈어학원 제공
  • 승인 2015.11.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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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어학연수&워킹홀리데이

영어공부가 평생 숙제인 우리들은 어떻게 하면 좀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가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독학으로 공부하기도 하고 학원을 다니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조금 다른 방법이 유행같이 번지고 있다. 바로 어학연수나 워킹홀리데이 등이다.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스펙을 쌓기 위하여 혹은 영어를 본토에서 공부하는 게 아무래도 더 빠르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으로 어학연수나 워킹홀리데이 등을 찾고 있다. 어학연수나 워킹홀리데이는 지금도 인터넷을 검색하면 수많은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필자가 던지고 싶은 질문은 우리들은 이 두 가지에 대하여 얼마만큼 잘 알고 있는가, 그리고 자신은 정말로 준비가 되어 있는가이다. 필자는 어릴 때부터 어학연수를 종종 다녀서 어학연수나 워킹홀리데이에 대해 느낀 점들이 많다. 이 기사를 통해 자신이 정말 가도 되는 학생인지 혹은 좀 더 고민을 해보고 가야 하는지를 잘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와 마찬가지이다. 오히려 한 가지에 올인해야 한다. 워킹홀리데이는 정말 매력적인 말이다. 해외에 나가서 일도 하면서 돈도 벌고 경험도 쌓고 외국인 친구도 사귀면서 영어공부도 하고… 이 많은 것들을 불과 몇 개월 만에 하기에는 정말 쉽지 않다. 한국에서 아르바이트와 영어공부 중 한 가지도 제대로 하기 힘들었는데 과연 해외라고 해서 다를 수 있을까?
정말 독하게 결심을 하지 않았다면 가서 한 가지만이라도 확실히 배워 올 것을 추천한다. 자신의 목표가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만들고 싶다면 소셜을 하면서 친구를 많이 사귀고, 돈을 벌고 싶다면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많이 모으고, 여행을 하고 싶다면 많이 돌아다니면서 말이다. 그렇지 않고 과다한 의욕만 가지고 두 마리 세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는 오히려 한 마리도 못 잡고 돌아올 수 있다. 실제로 필자는 그런학생들을 많이 봐 왔다.

영어 실력을 쌓고 나가야 제대로 된 일 할 수 있어
많은 학생들에게 ‘해외에 나가서 어떤 일들을 했는가’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레스토랑 서빙이나 농장일 돕기 등 영어가 딱히 필요하지 않은 직업들을 많이 경험하고 왔다고 말한다. 실제 그 정도 일밖에 구할 수 없었다고 한다. 영어실력이 부족하면 구할 수 있는 직업은 굉장히 제한적이다. 열심히 일을 해도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면 오너 입장에서는 고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필자의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을 조사해 보았을 때도 마찬가지다. 생존, 표현, 수다, 발표 등 각 레벨 별로 외국에 나갔을 때 경험을 하고 온일들의 종류는 많이 다르다. 당장 급하게 서두를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좀 더 영어실력을 쌓고 준비해야 몸이 고생하는 일보다는 제대로 된 아르바이트나 인턴을 경험할 수 있다.
어학연수나 워킹홀리데이 등을 준비할 때 영어는 어차피 현지에서 공부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런 대부분의 학생들은 한국에서 공부를 게을리 하다가 현지에서 레벨 테스트를 통해 낮은 반으로 배정을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레벨이 낮은 반을 배정 받으면 아시안들, 특히 한국인, 중국인이 많이 모여 있는 반일 확률이 높다. 그 반에서는 영어실력이 매우 부족하여 자국어를 사용해야 소통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더 최악은 잘못된 영어를 듣게 되고 또 익숙해지면서 그 사람과 비슷하게 말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해외연수를 다녀온 학생들 중에서 낮은 레벨에서 공부하고 온 학생들은 말은 조금 할 수 있는 수준인데 비해 나쁜 습관들이 너무 많이 배어 있어 그것을 고치느라 또 다시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기회의 땅, 하지만 스스로 개척해야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영어가 잘 안돼서 휴학을 하면서까지 어학연수를 다녀오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결과는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대답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말로 이미 의사소통이 능숙한 성인들은 잘하는 한국말을 봉인하고 불편한 영어로, 그것도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하기는 정말 힘들기 때문이다. 타지에서 내가 잘하는 언어를 봉인하고, 한식 등의 좋아하는 음식을 봉인하면서 살아남기가 생각보다 정말 힘들다. 그러나 항상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성공적으로 해외연수를 마친 사람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모두가 그렇지 않거나 대다수가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평소에 독한성격이 아니라면 무작정 해외에 나가지 말자. 정말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한국에서 좀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나갈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앞서 말한대로 어릴 적부터 해외에서 어학연수를 많이 경험했다. 현지에서 어학연수를 온 형이나 누나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도 많이 봐왔다. 특히 많은 실패 사례를 봐왔기 때문에 어학연수나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고 있다면 인터넷에 나와 있는 긍정적인 면만 보지 말고 부정적인 측면도 같이 고려하여 후회 없는 선택을 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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