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가을/겨울 시즌 남성복은 실용적인 아이템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면서 효율성과 활용도가 중요해지고 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뛰어난 활동성을 갖추는 것이 바로 올해 가을/겨울 트렌드의 핵심이다. 지난 봄/여름 시즌에는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기본 핵심 아이템이 중요했다면, 가을/겨울 시즌은 보다 실질적이고 기능적인 요소들을 접목하여 제안되고 있다. 어느장소에서나 센스를 발휘할 올 가을 트렌드를 몸에 걸치고 멋진 가을 남자로의 탈바꿈을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
아웃도어 웨어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보온성, 활동성, 편의성 등의 기능성이 남성복에 적용되어 날씨나 상황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제품들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또한 2014년에 이어 ‘인포멀라이징(Informalizing :비격식화)’경향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급스럽게 표현된 비격식화 남성복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수 년 간 사회 전반적으로 불고 있는 스포티즘의 영향으로 스포츠 및 스트리트 웨어의 활동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편안함을 더한 디자인이 여전히 인기 있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발목이 좁은 데님 셔츠, 조거 팬츠, 패딩 베스트 등의 아이템 활용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특히, 올 겨울에 멋쟁이가 되고 싶다면 겹겹이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을 잘 활용해야 한다. 이는 패딩 점퍼나 두꺼운 아우터 대신 깔끔하게 정돈된 실루엣에 수트와 재킷, 니트 등의 일상적인 아이템을 레이어드한 실용적인 스타일링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여성복과 마찬가지로 70~80년대의 레트로 무드의 영향으로 복고풍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아이템들이 부분적으로 제안되어 클래식 무드의 드레스 셔츠, 데일리 수트, 맥코트 등과 같은 아이템이 다시 한 번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소재
2015년 가을/겨울 남성복에서는 각 브랜드의 기능성 소재 전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많은 브랜드들은 아웃도어의 고기능성을 남성복에 반영하며, 외관은 세련되지만 기능적인 측면은 뛰어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일상 생활 속 불편을 해소시킬 새로운 소재들을 곳곳에 적용하고, 남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여 여행, 출장 등에 최적화된 소재들도 크게 활용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번 가을/겨울에는 특히 풍성하고 편안한 촉감이 중요하게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지난 시즌에 이어 부드럽고 정제된 외관의 캐시미어와 울 소재가 부각되며 다양한 가공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어 제안될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을 갖춘 프리미엄 울 소재가 주요 소재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컬러
남성복에서 꾸준하게 강세를 보이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의 모노크롬 컬러의 확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레이 컬러가 다양한 명도로 표현될 전망이다. 또한 미드-덜(dull)톤의 영향력이 확대되어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된 톤의카멜, 소프트 브라운, 올리브 카키 등의 컬러가 새롭게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채도가 높은 깊고 진한 블루, 그린, 초콜릿 브라운 등의 컬러가 확대되고 여성복에서 주목 받았던 라임 옐로우, 오렌지 등의 비비드 컬러, 여성복보다는 다소차분하게 제안되는 파스텔 컬러가 스타일에 강조를 주는 컬러로 선보여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