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들이 들려주는 취업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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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들이 들려주는 취업 Tip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5.12.23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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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의 퀄리티를 높이세요!”

현재 모 은행 신입사원으로 근무 중인 이 모씨(28살, 남)는 비명문대 비상경계 인문과 졸업생으로 서류합격 0%까지 경험해봤다. 다른 대학생들이 그러하듯 그도 졸업예정자 때부터 대기업 공채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서류를 넣는 곳마다 불합격통보를 받았다. ‘인구론’( 인문계졸업생중90%는 논다’는 줄임말)은 뉴스에서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현실이라는 걸 실감했다. 하지만 이후 공채에서는 이랜드, 현대모비스, CJ제일제당, 기업은행, 롯데제과 등 총 9곳에 서류
합격 소식을 듣는 쾌거를 이뤄냈다.

서류전형에 전패했던 14년도와 15년도 상반기를 비교해 볼 때 가장 큰 차이는 자기소개서의 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누가 봐도 뛰어난 스펙을 갖춘 분들은 애초 저 같은 평범한 스펙을 가진 사람들과 경쟁상대가 되지 않아요. 그런 분들은 자기소개서의 영향을 덜 받는 분들이라는 겁니다. 스펙 하나로도 충분히 어필이 되니까요. 반면 저처럼 고만고만한 스펙을 가진 지원자들의 합격여부와 차별화는 자기소개서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요. 자기소개서는 정말 중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합격한 회사들의 공통점을 분석해보면 공고 전 미리 자기소개서를 썼고 저의 인생스토리를 포함하여 충분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썼습니다.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접목해서 만족할 만한 포부와 지원동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떨어진 회사들의 경우는 하루 이틀 전에 급하게 작성해서 제출했던 것 같습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는 지난 공채 항목들을 보고서라도 미리 써둘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반드시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거짓말이나 과장되게 쓰지 않아야 하며 맞춤법을 틀리지 않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 작성 전에 회사 홈페이지, 전자 공시된 보고서, 최근 뉴스는 꼭 읽고 쓰세요. 읽다 보면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그렇지만 언론에도 잘 보도되지 않은 사업 같은 경우는 되도록 쓰지 않길 권합니다. 읽는 인사담당자도 잘 모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많이 풀고, 많이 보고!”
인적성 시험 준비는 책을 사서 미리 많이 풀어보시길 추천합니다. 1주일만 공부하시면 확 달라지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실제 인적성 시험은 시간과의 싸움이에요. 문제를 보는 순간 머릿속에서 거의 다 풀릴 정도로 많이 풀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논술이나 면접 준비와 관련해서는 신문을 평소에 꼭 읽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는 취준생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금융권 논술/약술 필기시험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저의 경우, 기업은행 필기시험이나 자소서 쓸 때 비교적 수월했고, 또 면접 때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취업도 중요하지만 우울함에 빠지지 않는 것도 중요해요!”
취업 준비생 여러분, 밖에 나가서 사람들도 만나고 옷도 잘 입고, 맛있는 것도 먹도록 노력하세요. 연애도 짝이 있으시면 주어진 공부를 성실히 할 수 있는 선에서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사실 혼자서 취업준비를 하기에 버거울 때가 있어요. 주변 사람들과 적절한 교류를 통해 적당한 위로와 힘을 얻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취준생은 취업도 중요하지만 우울함에 안 빠지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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