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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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LINC사업단 취재 3팀
  • 승인 2015.12.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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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챔피언 (주)케이엘건설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주)케이엘건설은 2007년에 미장, 방수, 조적공사 전문건설업 면허 취득과 함께 법인 설립된 방수전문 기업이다. (주)케이엘건설 고장렬 대표와의 인터뷰가 진행되었을 때, 그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약속된 시간에 웃으면서 취재팀을 맞아주었다. 인터뷰가 시작되자마자 그가 운을 뗀 주제는 역시나 방수사업에 관한 이야기. (주)케이엘건설 기업 이야기와 더불어, (주)케이엘건설을 이끄는 고장렬 대표이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방수업계의 시장은 그 폭이 넓지는 않지만, 그 깊이는 다른 시장 못지 않았다. 방수업계의 2/3(2,100여개)만이 전문건설업 면허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연간의 시공수를 살펴보면 평균적으로 10개 미만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적게는 50군데부터 90군데까지 맡고 있는 업체는 ㈜케이엘건설이 유일하다. 아직 설립 이후 9년이란 짧은 시간이지만, 낭중지추(囊中之錐)와 같이 부각을 들어내는 이유는 좁은 방수업계에 ㈜케이엘건설만의 특별한 경영방식이 있기 때문이다.

특별해지기까지의 여정은 깊다!
한 사람 또는 어떤 것이 특별해지기까지의 여정은 항상 짧게만 느껴진다. 어쩌면 짧게 느껴지기에 더욱 별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특별함은 항상 하나의 ‘특이사항’부터 작게 시작된다.
㈜케이엘건설을 살펴보면 다른 중소기업과는 다른 유별난 특이사항이 있다. 바로 매년마다 방수기술을 개발하여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케이엘건설의 특별함은 고장렬 대표가 처음으로 방수업계에 발을 들였을 때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대학생 시절에 그 시간을 즐길 줄 아는 청년이었다. 대학생활을 즐기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일이다. 하지만 그의대학생활을 즐기는 방식은 노는 것과 동시에 학업이었다. 그렇게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한 그가 첫 직장으로 선택한 곳은 그 당시 방수업계에서는 유명한 중소기업이었다. 중소기업에 취직한 후, 그는 본인의 특이 사항을 내세워 스스로 책자도 제작하고 영업과 동시에 기술에 대한 공부를 놓지 않았다. 학문에 대한 열정은 석사 준비를 위해 회사를 다니면서 틈틈이 국회도서관이나 대학도서관을 찾아다녔다는 모습으로부터 알 수 있었다.  한 길에 대해 꾸준히 걷다 보니 견문이 넓혀진 이유에서인지 그는 일본 유학을 떠났다. 그리고 선진국의 방수기술에 대해 감명을 받고, 그는 한국의 방수기술도 선진국만큼 끌어올 리겠다는 포부를 가졌다. 이런 포부가 2년 동안의 힘든 준비 과정을 겪고 ㈜케이엘건설을 설립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의 꿈은 아직까지 진행형이고, 현재까지 이룬 일들을 보면 과연 방수 기술의 반석이라고 여길만하다. ㈜케이엘건설 설립 후, 9년 동안 방수재료, 공법특허 20건, 실용신안 1건, 건설신기술 1건, 녹색기술인증, 친환경제품 2건과 더불어 현재도 특허 심사 중인 5건이 있다. 이 밖에 첫
직장부터 지금까지 현장에서 터득하고, 학계에서 배운 기술과 학문을 바탕으로 정리된 책은 방수 업계나 학문에서 자주 쓰이고 있다.

배울 열정이 있다면,
어떻게든 어디서든, 누구에게든 배우게 된다
㈜케이엘건설이 가지는 특별함은 매년마다 출원되는 특허 만이 아니다. 이 기업이 사업을 하는 경영방식이 방수업계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고 있다. 바로 어느 상황에 서도 기회를 만들어내는 경영방식이다. 방수업계에서 평균적으로 10개의 시공을 진행하는 일반적인 상황을 뒤엎고, 50개를 진행 중인 그 배경은 이 특별한 경영방식 때문이다. ㈜케이엘건설의 고장렬 대표는 검증된 기술력인 특허를 가지고
사업권을 따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방수기술은 한 건물을 지을 때 참여하는 35개 이상의 기업중 하나이다. 시공 완료된 후에 생기게 되는 건물 문제는 여러 가지요인에 의해서 발생될 수 있다.
하지만, ㈜케이엘건설은 건물에 문제가 생기게 되어 연락을 받게 되면 가장 먼저 달려가 조사/분석/평가를 진행한다. 문제에 대한 평가가 끝나게 되면, 적절한 조치 이후 그 문제를 방수 기술과 연관 지어 새로운 기술을 연구한다. 오직 방수 업계만의 기술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건설과 인간의 생활이란 큰 그림과 어울리는 기술을 연구/개발한다. 이런 점이 ㈜케이엘건설과 고객과의 신뢰성을 높여주었다.
다양한 분야와 호응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특별함 말고, ㈜케이엘건설이 가진 또 하나의 특별한 점이 있다. 바로 공감이라는 점이다. 고장렬 대표가 시공 건물 문제를 우선시 하는 데에는 “건물에 물이 새거나 물로서 발생하는 문제가 있으면,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불편하고 힘들겠어요”라는 말에서 느낄 수 있다.
이런 공감은 ㈜케이엘건설의 사내 복지 경영방식에도 적용된다. 신기술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사원의 경우는 그에 알맞은 포상을 제공하고, 각 부서의 우수사원은 해외 관광을 보내준다. 해외 관광에 대해선 우수사원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에게 격려되는 점이다.
고장렬 대표는 사내의 모든 직원들이 세계화 시대에 여행을 떠나길 바란다. 세계의 경험이 고정관념에 변화를 주고 생각에 유연성을 더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모든 직원이 해외여행을 갈수 있도록 파격적으로 연가 사용을제안하고 있다.
그밖에 ‘주 5일제를 즐겨라’라는 복지 이념을 가지고 분기별로 직원들에게 골프를 지원하고, 작은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콘도 회원권을 구매하여 직원들이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장려하고 있다. ㈜케이엘건설의 고장렬 대표가 직원 복지를 중요시하는 이유는 여가활동은 그만큼 생산성이 있다는 믿음이 있어서이다.
㈜케이엘건설 고장렬 대표가 가진 CEO에 대한 정의는 ‘그 분야의 프로가 되라’이다. 그 분야의 프로가 되는 일은 외골수가 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열정을 가지고 다양한 업무를 실천하여 쌓은 경험으로 그 분야에 적용시킬 줄 아는 것이 프로이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적용시킨 기술력은 개인에게 본인만 가질 수 있는 기술을 찾는 기쁨을 줄 수 있다. 이런 것의 시작은 그가 말하는“모든 일은 반드시 영업부터 시작되어야 한다”에서 엿 볼 수 있다. 어떤 일을 확실하게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길은 타인에게 설명해 보는 것이다. 영업은 타인에게 기술을 확실하게 이해하여 설명하는 것뿐만 아니라 판매까지 하는 분야이다. 어떤 방식이든지 사회에 첫 걸음을 떼는 사회 초년생에게 고장렬 대표는 다음과 같이 진심 어린 조언을해주었다.
“열정을 가진다는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끊임없이 도전한다는 말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글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LINC사업단 취재 3팀
오성준 기자 osjedge@gmail.com
김민정 기자 itkmj4444@naver.com
김연철 기자 duscjfdl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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