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코칭 전문가라는 일이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가요?
공모전 코칭 전문가는 제가 직접 만든 브랜드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공모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작품, 인재를 모집하는 시대에 좋은 공모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컨설턴트의 역할과 각종 공모전에 도전하여 수상할 수 있는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분석하여 가이드를 하는 지식전문가라고 할 수 있죠.

공모전 코칭 전문가가 된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의 원래 직업은 정보를 다루는 기자였습니다. 90년대 신문사에서 입사하여 취업, 진로, 공모전 분야 담당기자로서 활동하다 자연스럽게 공모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90년대 말에는 논문이나 광고 분야 공모전이 주로 열렸지만 2000년대 들어 각종 분야의 공모전이 폭발적으로 생겨나면서 대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공모전 정보를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지식창조 아이디어 사회에 ‘공모전’이라는
프로그램이 주목받을 것이며 반드시 이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기자생활을 하면서 공모전이라는 전문 분야를 개척하게 된 동기입니다.

공모전 코칭 전문가가 되기로 결정을 하고, 어떤 준비를 하였는지요?
신문사의 공모전 정보 코너를 국내 최대 공모전 포털 사이트 ‘씽굿’으로 키우며 실시간 올라오는 공모전들의 참여방법과 전략을 가이드해 주는 공모전 코치를 담당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정리된 공모전 정보와 도전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전국 대학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학 공모전 전략특강을 진행하게 되었고 10년이 넘는 동안 연세대, 서강대, 홍익대, 아주대, 영남대 등 다양한 대학에서 공모전 전략특강을 진행해왔습니다.
강의내용은 <대한민국 20대, 공모전에 미쳐라>, <나도 공모전에 대상 탈거야>, <창의방정식의 비밀> 등의 책으로 출간되었고 공모전을 개최하려는 정부기관, 공공기관, 기업에 효과적인 공모전 기획을 자문하고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하고요. 공모전 코칭 전문가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으면서 저절로 공모전 전문가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모전 코칭 전문가로서 다른 일보다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공모전 코칭 전문가는 지식과 창의를 다루는 직업입니다. 흥미 있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지요. 저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학생 등 도전자들에게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공모전도전 전략 노하우를 가이드하기도 하고, 멘토가 되기도 합니다. 대학에서 특강도 진행하고, 책을 통해 독자들과 만나기도 합니다. 공모전 자문활동과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하고 때로는 각종 공모전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합니다. 이런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가기관에서 대학생, 초등학생까지 지식과 창의로 폭넓게 소통할 수 있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매력적인 점뿐만 아니라 어려운 점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해서 그런지 특별히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만 정보와 지식,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연구하고 분석해야 합니다. 현재 진행되는 현상공모전은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많습니다.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대학생 공모전만 1000여 개이고, 다양한 형식의 공모 프로그램을 합하면 1년에 2000여 개가 넘습니다. 논문, 광고, 아이디어, 디자인, 글짓기, UCC, 웹툰, 건축, 사진, 예술, 창작, 마케팅, 기획 등 모든 분야에서 공모전은 진행됩니다. 워낙 방대하고 다양한 분야이다 보니 각각의 공모전 코치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점이 어렵다면 어려운 점이지요.

공모전 코칭 전문가라는 직업에 대한 향후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요?
공모전 코칭 전문가는 공모전의 미래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공모전이란 프로그램은 점점 더 진화할 지식 아이디어 교류 프로그램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SNS 활용이나 진보된 기술이 결합될 수 있지만 아이디어와 다양한 작품, 인재를 더욱 다양하게 참여시키고 얻고자하는 열린 공모 프로그램의 모형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공모 프로세스는 각 부서별로, 각 주제로 더욱 확대되고 세분화되면서 확대될 것입니다. 공모전 코칭 전문가라는 직업은 공모전 기획자, 공모전 강연자, 공모전 홍보전문가, 공모시스템 개발자 등 무한한 가능성의 분야가 있으며 여전히 블루오션 지대라고 생각합니다.

공모전 코칭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역량이나 자질이 있다면?
공모전을 단순히 모집요강으로 보면 안 됩니다. 공모전들에는 다양한 정보가 발생합니다. 참가하려는 도전자들을 위한 전략정보, 기획하려는 주최사측을 위한 컨설팅 정보,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공모전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류하는 정보, 이런 정보를 흥미 있고 유용한 자료로 만들어 필요한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이 주요 업무라고 할 수 있지요. 분석력, 통계, 정보캐치 능력, 트렌드 읽기 능력, 스토리텔링 능력 등 종합적인 사고가 모두 결합돼야 합니다. 특히 20여 가지가 넘는 공모전 분야의 지식과 아이디어를 통합적으로 다루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성’입니다.

공모전 코칭 전문가를 직업으로 선택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안 좋게 들릴 수 있지만, 세상을 좀 만만히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꼭 기존에 있는 직업, 기존에 있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아등바등 경쟁하고 힘들어 하지 마십시오. 기존 직업, 기존 전문가는 자신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이 즐비하고 100 대 1,1000 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합니다. 반면, 직접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보세요. 자신의 끼, 관심분야, 미래 트렌드 등을 적어 놓고 ‘나도 나만의 전문브랜드 한 번 만들어 볼까?’라고 생각해 보세요. 그럼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이 하나도 없고 경쟁자도 한 명도 없어요. ‘1호 환타지 광고 스토리텔러’, ‘최초 가족여행 컨설턴트’, ‘100세 노인 언더웨어 전문가’등 기존에 없던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제공 | 취업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