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전략의 3대 요소는 자기분석, 기업분석, 환경분석이다.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대상(기업, 직무, 환경)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면서 정작 중요한 ‘나’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나에 대해 모르는데 어떻게 나에 대해서 말할 수 있으며 나와 대상을 연결 지을 수 있을까. 입사지원은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에서 시작된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파고드는 것이 자기분석이다. 몇 가지 자기분석 도구들을 활용하여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해 보자.
■ MBTI 성격 유형 검사
MBTI는 가장 널리 알려진 성격 유형 검사로 심리학자 융의 심리유형론을 근거로 제작되었다. 쉽게 응답할 수 있는 자기보고 문항을 통해 각자 선호하는 경향을 찾고, 이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심리검사이다. MBTI는 위와 같이 네 가지의 선호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이 네 가지는 교육이나 환경의 형향을 받기 이전에 인간에게 선천적으로 있는 심리적인 경향이다. 검사를 통해 네 가지 지표의 결과를 조합하면 총 16가지의 성격 유형이 나오는데, 이를 통해 자신이 어떤 경향에 가까운지를 알 수 있으며 성격 유형별 선호하는 직업군도 결과로 제공되기 때문에 청소년을 비롯한 진로 계획 초기 단계에서 많이 활용된다.
애니어그램은 사람의 선천적 성격을 파악하는 MBTI의 기능에 관계적 특성을 더하여 직장, 가족, 친구사이의 역동을 이해하고 나의 내면을 탐구하는데 유용한 도구이다.
애니어그램의 성격유형은 보통 9가지 유형을 일컫는다. 1에서 9까지의 숫자로 명명된 9가지의 유형은 3가지 힘의 중심(머리, 가슴, 장)에서 세분화된 애니어그램의 기본유형이다. 각 유형의 특징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많은 학자들이 각자 다른 별칭을 붙이거나 동물의 특성으로도 표현되고 있으나 숫자로 부르는 것이 원칙이다. 각 숫자에 좋고 나쁜 가치가 부여되어 있지는 않다. 따라서 숫자가 크다고 좋거나, 작다고 나쁜 성격은 아니며 각 유형의 관계적 특성을 알 수 있어 유형에 맞는 대응방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 DISC 검사
사람들은 태어나서부터 성장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기 나름대로의 독특한 동기요인에 의해 선택적 또는 일정한 방식으로 행동한다. 그러한 행동이 하나둘 반복되면서 하나의 경향성을 띄게 된다. 그에 따라 자신이 일하거나 생활하는 환경에서 아주 편안한 상태로 자연스럽게 익숙한 행동을 하게 되는데, 우리는 이것을 행동 패턴(Behavior Pattern) 또는 행동 스타일(Behavior Style)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인식을 축으로 한 인간의 행동을 마스톤 박사는 주도형(Dominance), 사교형(Influence), 안정형(Steadiness), 그리고 신중형(Conscientiousness)의 네 가지로 행동 패턴을 분류했다. DISC모델은 크게 위와 같은 4가지 유형으로 기본 행동 유형을 분류하고 이를 바탕으로 15가지의 전형적인 행동 유형을 제시했다. DISC 검사는 MBTI나 애니어그램과는 다르게 선척적인 요인보다 환경요인에 의한 행동패턴을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