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의 상품화가 필요하다, 창의적인 방법으로 도전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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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의 상품화가 필요하다, 창의적인 방법으로 도전해보기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6.01.2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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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성과 높이기 2

단순히 눈에 보이는 뻔한 이력과 지식을 인사 담당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이제 취업도 창의적으로 접근해야 할 때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할 새로운 지식에 자신의 경험을 접목한다면 그보다 좋은 접근 방법은 없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경험을 할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전개시켜서 포트폴리오 구성을 짤 것인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자기소개서나 면접이나 지원하는 기업의 직무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자신만의 경험을 접목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의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사 담당자에게 보여준다면? 그 지원자는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구직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상품화해야 한다. 잘 팔리는 상품의 제 1 조건은 ‘상품의 질’이며그 다음 조건은 ‘희소성’이다. 이때 모든 상품의 질이 우수할 경우 희소성이 상품의 퀄리티를 앞지를 수 있다. 채용 시장도 마찬가지이며, 자신만의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한 것은 바로 ‘희소성’과 관련된다.
 
눈에 보이지 않아서 관리되지 않은 사회적 맥락을 공략하기
대외활동, 공모전, 인턴... 사실 이런 활동들에 지원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며, 자기 마음에 딱 들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거기에 이제 웬만한 활동경력이 아니면 제대로 인정받지도 못하는 것이 현실. 그렇다면 사회경제적인 상황을 파악해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틈새 기회를 노려보자.
가령 한국은 2015년 10월 중국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때 한중 문화산업정책협의체 출범에 합의해 정부 간 협력채널을 구축했다. 11월에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되어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 재개의 물꼬를 열었고 한불 정상회담에서는 한불 문화예술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양국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 벤처 육성 정책인 문화장초융합벨트와 프랑스의 프렌치 티켓 간 상호교류에 합의했다. 2015년은 중국, 베트남 등 주요 한류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 비준을 통해 시청각 분야의 협력으르 강화, 한류 콘텐츠가 더욱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 확대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면 개인적으로 또는 팀을 구성해 ‘한류 콘텐츠’를 다양한 시각과 접근으로 제작해볼 수 있다.
또는 기업의 특정 상품을 중국, 베트남, 프랑스 등의 언어로 소개하는 PPT를 만들 수도 있겠다. 해외여행을 갈 때도 이런 국가를 선택해서 가보는 것도 좋다. 국가의 정책 방향과 업계들의 사업 방향은 비슷한 곳을 향하기 마련이니 이런 일련의 준비들은 필시 나중에 빛을 발할 때가 올 것이다. 또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곳의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은 또는 하지 못한 일을 시작해보자. 이때 혼자보다는 여럿의 인원과 함께 하면 더욱 좋다. 잘만 한다면 기획, 리더십, 책임감, 실행능력까지 한 번에 인정받을 수 있으니 과감히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상품을 만들어 시장으로 나가자
기업은 기본적으로 성과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상품을 만들어서 땡전 한 푼 없이 시장에 나가 물건을 판매해보는 것은 성과를 창출하는 기업의 목표와 부합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다. 거기에 혼자 또는 팀을 구성해서 시장에 나가는 시도는 절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도전 정신, 열정도 증명해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음식 솜씨가 좋다면 도시락을 쌓아 판매해보는 방법도 있고,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 식사 제공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 꼭 대기업의 인턴이나 식품 사업 쪽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아도 이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 수 도 있다.

외국어 능력 실력
보통 어학 능력은 시험 점수를 제출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 사무직에서 통과 점수로만 사용되는 경우는 대부분 점수 통과에만 의미를 둔다. 하지만 해외 영업이 지원하려는 학생들이나 자신의 열정을 좀 더 보이고 싶다면 조금 다른 방법을 선택해보자.
2014년에 입사해 현재 중견기업의 해외 영업에서 근무하고있는 송 모씨(27세). 그는 경기도 소재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이었을 때 취업에 대한 아무런 위기감을 인식하지 못했다. 그러다 4학년 1학기가 되어서야 뒤늦게 현실을 깨닫게 되었고 모든 취업 준비생이 그렇듯 토익 학원 접수부터 시작했다. 토익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다는 그는, 영어의 매력에 푹 빠진 자신을 발견했다. 처음 받음 토익 점수 600점을 가지고 그는 난생처음 해외 영업(영어권)의 꿈을 꾸게 됐다. 하지만 토익 600점으로는 도저히 해외 영업 지원이 불가했기에 그는 몇 개월을 더 공부해 850점까지 점수를 올렸다. 그의 목표는 딱 850점이었다. 그 정도 점수면 원하는 기업에 지원하기엔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회화로 눈을 돌렸다. 그는 학원이 아닌 서울 소재 대학 캠퍼스를 선택했다. 그의 평일 오전~오후 4시까지의 일정은 이러했다. 캠퍼스 곳곳을 돌아다니다 외국인이 보이면 반갑게 인사를 하고, 근처 의자로 이동해 이야기를 좀 나눌 수 있느냐고 묻는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좋은 거고, 아니면 말고였다. 그는 다섯 달 간을 이렇게 영어 회화에 노력했다.
그리고 해외 영업직 지원서를 넣을 시기가 다가오자 그는 USB를 하나 구입해 거기에 자신의 영어 인터뷰 목소리를 담았다. 지원 자격에 전혀 게재되어 있지 않은 사항이었지만 그는 그렇게 자신의 열정과 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는 지금 이때 합격한 회사에 열심히 잘 다니고 있다. 1년 차가 되었을 때는 능력도 인정받아 연봉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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