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와 적성에 맞는 직무 선택이 성공취업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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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와 적성에 맞는 직무 선택이 성공취업의 첫걸음!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6.02.24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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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인터뷰

자기소개서를 쓰기 직전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어떤 부서에 원서를 지원해야할까’라는 고민에 빠진다. 하지만 직무선택이야말로 깊은 생각과 분석이 필요한 중요한 절차! 직무 분석 시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자신의 역량과 직무를 연결시켜 어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커리어멘토스 대표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신상진 컨설턴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2016년 채용트렌드와 전망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최근 중국의 경기 둔화가 세계 경제에 커다란 변수가 되어가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미 시작된 저성장 추세를 쉽게 극복하지 못 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중국 기업들의 대외 경쟁력이 커지면서 일부 업종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데, 그 여파로 조선, 중공업, 철강 등 의 업종에서 구조조정을 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다수의 기업에서 채용규모를 축소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구직자들은 예년 보다 더 업종이나 기업동향 파악에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또한 본격적으로 ‘융합’의 키워드가 채용시장에도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최근에 집필한 ‘직업의 이동’란 책에서 미래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또 구글과 같은 기업이 경쟁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삼성전자가 자동차 전장사업팀을 신설하였다는 뉴스가 보도되었죠. 앞으로 다양한 기술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제품이 출시되면서 업종 간의 경계선이 모호해지는 현상이 심화될 것입니다. 올해부터 다른 업종간의 핵심 인력들이 은밀히 이동하는 일이 많아 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구직자들은 취업 및 이직전략을 짤 때도 업종과 사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Q. 취업시장에서 직무 선택의 중요성이 강조되는데, 직무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직무는 자신이 주로 수행해야 하는 업무나 일들의 집합을 뜻합니다. 모든 기업은 자기 회사의 직원들이 각자 맡은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갈수록 역량을 커지는 인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채용하는 기업 입장에서 지원자가 해당 직무에 적합한 인력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구직자 입장에서도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수행할 일을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잘 맞는 직무를 선택해야 그만큼 취업 경쟁력도 높아지고 전문성을 키워 나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Q. 직무 선택 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나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취업이 어렵다고 해서 자신의 흥미나 적성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취업에 유리한 직무를 택하는 경우를 주의해야 합니다. 당장에 회사에 들어가는 것보다 오랫동안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직무, 즉 흥미와 적성에 잘 맞는 직무를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사실 자신의 흥미, 적성에 잘 맞는 직무를 선택할 때 취업의 가능성도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다음으로 주의해야 할 것은 동일한 타이틀의 직무도 업종이나 회사에 따라 실제 수행하는 업무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는 ‘마케팅’이라는 타이틀로 채용을 했는데 막상 입사를 하고 나니 거의 영업에가까운 업무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요. 반대로 ‘영업’이라고 생각하고 입사를 했는데 사실상 기획, 마케팅, 관리업무를 주로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공계열의 경우 생산관리와 연구직, 개발직의 차이를 잘 파악하고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직무분석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건가요?
직무분석이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서 주로 수행하는 일이 무엇인지, 또 해당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 경험, 자격증 등을 파악하는 일련의 행위를 뜻합니다. 직무문석을 통해 자신의 흥미, 적성에 잘 맞는 일인지 확인을 할 수도 있고요, 또, 해당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자질 가운데 자신의 강점과 일치되는 부분을 찾아내어 자기소개서나 면접 때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직무분석은 진로와 취업을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서류전형부터 면접에 이르기까지 직무와 자신의 역량을 연결시켜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볼까요? 재무, 재경, 회계 직무의 경우 회계나 재무에 대한 지식을 기본적으로 요구합니다. 따라서 전공의 관련성이나 실제 직무와 관련된 과목을 수강했는지, 관련 자격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가 강조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정적인 환경에서 주기적으로 해야 할 업무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너무 개성이 강해 보이는 성향 보다는 차분하고 체계적으로 일 처리하는 능력을 강조할 수 있다면 효과적일 것입니다. 또한 회사의 돈과 관련된 정보를 주로 다루기 때문에 도덕, 윤리정신과 야무진 일처리 능력도 하나의 강조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마케팅 관련 직무의 경우 상품이나 시장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나 창의성을 강조할 수 있는 자신의 강점을 드러낼 수 있다면 효과적일 것이고요. 영업 직무의 경우 무엇보다 시장을 개척하고 고객을 발굴 할 수 있는 도전정신과 진취성을 강조할 수 있는 역량을 찾아내야 할 것입니다. 무조건 다 잘 할 수 있다는 식의 표현 보다는 해당 직무에서 요구되는 세부적인 자질과 자신의 강점을 구체적으로 엮어서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Q. 대기업 취업절차를 거치며 지원 직무와 면접 직무가 다른 경우가 생기는데, 왜 그런 건가요?
회사 마다 다른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크게 두 가지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지원자들 입장에서도 주로 하고 싶어 하는 직무나 가고 싶어 하는 팀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채용단계에서 너무 세부적인 직무단위로 구분해서 뽑으면 특정 직무나 사업부에만 우수한 인재들이 몰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실제 채용을 하는 사업부나 팀 입장에서는 모두 우수한 인재를 뽑고 싶겠지요.
그러다 보니 서류지원을 받을 때는 직군 단위로 모집을 하고 면접 때 세부 팀별로 우수한 지원자를 데려가려는 경쟁이 일어납니다. 그러다 보니 실제 지원한 직무와 면접 때 소개하는 직무가 달라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는 것이지요.
또한 요즘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르고 무한경쟁 시대가 되다 보니 기업들도 수시로 사업을 바꾸고 조직을 개편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채용계획을 세우는 일, 특히 신입사원 채용은 회사나 사업의 중, 장기적인 전망을 보고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1년도 되지 않아 사업부나 팀이 해체되고 신설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일관성 있는 채용을 진행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도 채용 공고와 실제 면접에서 관점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2016년 채용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에게 격려와 조언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취업이 어려울수록 직무나 근무환경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있습니다. 이제 평생 직장이 아닌 평생 직업의 시대입니다. 단순히 어떤 회사에 들어가느냐 보다는 자신에게 최적의 직업이 될 수 있는 업을 찾는 것이 선행되어야 오랫동안 직업적인 성취와 만족을 할 수 있다는 것 잊지 마시고 모두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보낼 수 있는 한 해가 되기 바랍니다.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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