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채용 트렌드도 수시채용으로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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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채용 트렌드도 수시채용으로 변화하고 있다!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6.02.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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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수시채용

전체 영리기업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한민국에서 수시채용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채용 트렌드였다. 규모가 작은 회사일수록 필요 인력이 생길 때마다 수시로 직원을 뽑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기업의 수시채용이 언론에 부각되고 있는 것은 왜일까.

전국경제인연합회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영리기업 중 대기업 및 종소기업 기업 수 비율은 2012년, 2013년 모두 1:99이고, 총 종사자 비율은 2013년 24:76, 2012년 23:77이다. 99%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물론 공개채용을 진행하는 회사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중소기업은 인원이 필요할 때마다 또는 사업이 확장될 때마다 수시로 직원을 뽑아왔다. 수시채용은 작은 기업에서 그리고 공개채용은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채용 형식이라고 일종의 공식 아닌 공식처럼 학생들의 머릿속에 인식된 것도 바로 이러한 연유이다.
그러던 것이 재작년부터 수시채용이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되었고 기업들의 채용 트렌드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기업 평가 소셜미디어 잡플래닛도 기업들의 공개 채용이 줄어들고 수시채용이 증가했다며 수시 채용으로 기업들의 채용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 평가 소셜미디어 잡플래닛은 2014년 4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작성된 기업 면접 리뷰 중 10만 건을 추출해 분석한 결과, ‘공개 채용’을 통해 지원한 비율이 지난해 18.1%에서 올해 13.0%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반면 상시 채용이나 인재풀(pool) 등을 포함하는 ‘온라인 지원’은 지난해 33.2%에서 39.7%로 6%포인트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채용시장이 정기 공개 채용을 통해 신입 인재를 채용하는 데서, 상시 채용을 통해 회사에 필요한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수시채용 증가
언론에서 떠들썩하게 수시채용이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대기업들이 점점 수시채용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2014년부터 현대자동차의 경우는 상품전략, 마케팅, 국내영업, 해외영업, 재경, 경영지원, 정보기술의 경우 대졸신입 상시채용 전형으로 아예 전형 방법을 바꿔서 진행하고 있다.
SK그룹의 경우 2014년 하반기 경력직을 포함한 수시채용을 선발한 인원이 신입 공채보다 더 많았다.
정보통신 및 IT 기업들이 대기업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배경도 수시채용에 큰 작용을 미치고 있다.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며 산업 진행 속도가 빠른 IT 기업의 경우 산업의 특성상 그때 그때 필요한 인력을 투입하기 위해 수시 채용을 선호한다. 네이버, 카카오톡, 넥슨 등 IT 기업의 규모가 대기업 수준으로 커가고 특히 이 기업들에 대한 청년들의 입사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수시채용이 본의 아니게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2014년부터 수시채용을 중심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타 업종에 비해 타 업종에 비해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기술업종 특성상 대규모 공개채용 시스템이 인력 수급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네이버의 경우 공개채용 방식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한 것은 2013년이 마지막이었다. 2014년부터는 부서별 또는 직군별로 수시로 채용 공고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것은 인턴, 신입, 경력직 모두 해당된다.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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