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테스트 형태의 아모레퍼시픽 적성
상태바
스피드 테스트 형태의 아모레퍼시픽 적성
  • 이시한
  • 승인 2016.02.24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모레퍼시픽

중국이 최근 성장세가 둔화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만 워낙 많은 인구탓에 소비 파워를 무시할 수는 없다. 여전히 한국 관광객의 반은 중국인이고 한류를 가장 많이 소비해주는 사람도 중국인이며 무엇보다 한국 화장품을 가장 사랑하는 것도 중국인이다. 따라서 너도나도 불황이 예고된 2016년 한국의 산업계에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갈 산업으로 기대되는 몇 안 되는 산업이 바로 화장품 산업이다. 게다가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계통에서는 대장주로 통하며 이니스프리,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하우스, 아이오페, 아리따움, 헤라, 려 등 여러 가지 다양한 브랜드로 글로벌 TOP 5 브랜드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기준으로 시가총액 24조에 달한 기업가치를 보면 경제 전반적으로 암울한 시대에 아주 매력있는 산업과 그 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임에 분명하다.
문제는 그래서 만들어진 엄청난 ‘경쟁의 장’. 한 마디로 지원자가 많다. 많은 여학생들이 가고 싶은 기업을 뽑을 때 1, 2위를다투는 것이 아모레퍼시픽과 CJ E&M이다. 화장품과 미디어는 워낙 자주 접하는 브랜드이다 보니 그에 대한 호감이 생겨서 그런지 일단은 한 번쯤은 지원하고 보는 학생들이 너무 많다. 그래
서 가히 그 경쟁률이 ‘Hell’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모레퍼시픽이다.

아모레퍼시픽 적성의 특징
아모레퍼시픽은 워낙에 화장품이나 美에 관심도 많고 활동도 많은 학생들이 지원을 한다. 예전에야 두드러진 활동이나 레퍼런스들을 보고 선발하는 것이 가능했는데, 요즘 항생들은 책상 머리에 앉아서 공부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대외활동들과 직무훈련 등으로 상향평준화 된 경력들을 가지고 나와 점점 1차 선발
을 어렵게 하고 있다.
보통 기업에서는 이런 경우 적성검사를 ‘빡세게’만들어서 어느 정도 필터링을 하고 면접에서 정예를 뽑는 것이 일반적인데, 아모레퍼시픽 같은 경우는 아직 적성검사가 그렇게 ‘빡셀’정도는 아니다. 일단 효성이나 KT, 신한은행과같은 '외주사’의 시험으로 시험을 치기 때문에 아모레퍼시픽만의 시험이나 채용이라는 느낌이 없다. 그리고 워낙 알려진 유형이다 보니 시중에 나와 있는 책도 정확한 편이어서, 아모레퍼시픽 적성이 낯설다는 취준생은 많지 않다. (아모레퍼시픽 적성 유형이 낯설다는 투정은 자기가 열심히 안 찾아 봤다는 얘기 밖에 안 될 것이다.) 다른 회사에서도 이런 유형으로 많이 시험을 보는 만큼 공채 시즌 중에 여기저기 시험을 보러 다니는 취준생들의 입에서, ‘심지어 몇 문제는 같은 문제였다’는 증언도 심심찮게 나오는 지경이다.
아마도 앞으로 아모레퍼시픽이 적성을 강화하겠다고 마음 먹는다면, 적성시험은 한 번 대대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아직은 기존의 문제를 버릴 수는 없으니까 아모레퍼시픽을 준비하는 취준생이라면 기존의 익숙한 유형에 더욱 익숙해져야 하겠다.
지각능력은 눈의 속도를 측정하는 것이라, 문제 숫자에 비해 OMR카드에 싸인펜을 칠할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문제가 어렵지는 않으나 살짝 실수하면 금방 말아먹을 수 있는 촉박한 시간 제한이 눈에 띈다.
언어유추는 단어를 두 개씩 체크하는 유형이 갑자기 나와 취준생들을 조금 당황하게 했었다. 공간지각은 취준생들의 능력에 따라 호불호가 가장 많이 갈리는 유형이다. 공간감이 있는 학생들은 너무 쉽다고 난리
인데, 이런 감이 없으면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다행히 반 정도는 정육면체나 직육면체 같이 각진 사각형 형태라고 하니, 아무리 공간감이 없어도 손도 못 대고 포기할 정도는 아닐 것이다.
판단력은 언어 독해 문제로 적성에서 흔히 나오는 언어영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응용수리는 소금물, 거속시 같은 방정식 문제인데, 숫자 말고 변수를 문자로 주어서 답이 마치 공식처럼 보이게 만드는 문제도 있다. 수추리는 수열인데, 수의 규칙을 찾아내는 문제로 이 파트를 어려워하는 취준생들이 많다. 한국사는 2015년에 신설된 것으로 한 번이라도 한국사를 일별한 사람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말하는 난이도다. 창의력은 원래는 도형을 준 다음에 무엇이 쓰는 물건인가를 40개 정도 이야기하는 것이었는데, 최근에는 문장으로 상황을 준 다음에 ‘그 상황의 원인은 무엇인가?’같은 문제도 나와 조금 다변화 되었다.


아모레퍼시픽 적성의 고득점비결
① 몇 안 되는 스피드 테스트
최근 대기업들은 파워테스트로, 공공기업들은 NCS로 어느 정도 통일되어서 적성이 실시되고 있다. 스피드 테스트 형태의 문제가 많지 않은데 아모레퍼시픽은 대표적인 스피드 테스트 형태의 적성을 시행하고 있다. 아주 짧은 시간에 비교적 난이도가 쉬운 과제를 수행하는 능력을 보는 것이 스피드 테스트라, 아모레퍼시픽 적성 대상자가 되면, 첫째도 모의고사, 둘째도 모의고사, 셋째도 모의고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평소 연습 한 정도의 실력이라면 아모레퍼시픽 문제는 충분히 풀 수 있다. 다만 다 풀어볼 만큼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 그러니까 난이도가 어려워서 못 푸는 문제보다도 시간이 없어서 못푸는 문제가 훨씬 많을 것이다. 결국 문제를 풀어가는 연습을 해서 시험의 시간감각에 익숙해져야 한다.

② 영어가 편한 사람은 영어 버전을 신청
영어 버전 서비스가 있다. 주어진 문제를 영어로 번역해서 내는 것인데, 좋은 것은 한국사나 창의력 같은 문제가 빠진다는 것. 영어권국가에서 온 사람들은 꼭 신청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