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가는 헤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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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 가는 헤어 이미지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6.02.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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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미지는 얼굴에 가장 초점을 많이 맞춘다. 이러한 얼굴 이미지는 얼굴 형태나 피부색과 헤어디자인, 메이크업, 패션 등 여러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며 그 형태나 균형, 조화가 이미지를 결정짓는다. 즉, 어떤 사람을 보고 이미지에 대해 말을 할 때 사람의 얼굴을 자세히 보고 눈, 코, 입의 생김새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요소들을 하나의 전체 형태로 지각하게 되어(Kaiser, 1990) 개인의 이미지를 평가한다고 볼 수 있다.
필자는 헤어를 전공하고 10년간 공부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외적으로 아름다운 이미지를 만드는 요소에 있어 패션, 메이크업도 중요하지만, 외모를 중시하는 현대에는 헤어스타일이 이미지를 만드는 데 보다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고 개인의 개성과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데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많은 연구들을 보면 헤어스타일이 외모를 나타내주는 역할뿐 아니라 자신의 신분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상징적인 역할도 하고 있다.
예전에 포스코 건물 앞에 세워져 있는 프랭크스텔라 작가의 크고 멋있는 조형물을 본 적이 있는데, 너무 유명한 작가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나무 뒤에 가려져 있었다. 처음부터 가려진 건 아니라고 한다. 그것을 보면서 아무리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고 멋진 조형물이더라도 장소와 건물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얼굴의 배경이 되는 헤어스타일도 자신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아무리 멋진 스타일이라도 소용이 없는 것이다.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 가장 아름다운 헤어스타일을 찾을 수 있을까? 세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 아름다운 헤어스타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얼굴 형태를 알아야 한다. 조형물의 구조가 안정적이지 못하면 보기 불편하고 오래 보고 싶지 않듯이, 얼굴의 형태와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헤어스타일은 안정적이지 않게 보여 불편 하게 만들 수 있다.
얼굴은 황금비율이라 해서 달걀형을 표준이라 하고, 달걀형을 기준삼아 가로의 길이와 세로의 길이가 같다면 둥근 얼굴로, 세로가 가로보다 많이 긴 편이라면 장방형(긴형)이라고 볼 수 있다. 손가락으로 얼굴의 외곽선을 따라 내려오다가 턱 양 끝에 각이 있다면 각진형이고, 턱 끝이 뾰족해서 이마 양끝이 넓어 보인다면 역삼각형 얼굴이다.
두 번째, 형태를 파악했다면 계란형처럼 보일 수 있도록 균형과 조화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계란형을 황금비율이라 하여 달걀형처럼 보이기 위해 턱 선도 보완하고 정수리에 볼륨도 넣고 앞머리를 만들기도 한다.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헤어스타일을 하여 안정적이고 편안하며 그래서 가장 이상적이라고 얘기하는 달걀형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연출이 필요하다.
얼굴이 둥근형이라면, 롱 헤어일 경우 전형적인 스트레이트로 연출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앞머리를 앞으로 내는 뱅스타일보다 이마를 드러내 갸름해 보이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단, 단발머리는 비대칭 커트도 얼굴을 갸름하게 만들고 웨이브를 끝에만 줘서 둥근형의 깜찍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도 좋으며 정수리에 볼륨을 크게 주는 것도 좋다. 반면 장방형(긴형)이라면 스트레이트보다는 굵은 웨이브가 좋고 기장도 너무 긴 스타일보다 어깨 위로 올라오는 디자인이 더 얼굴을 둥근 느낌으로 만들어 어려보일 수 있다.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각이면 얼굴을 둥글게 보여 부드러운 이미지로 표현하는것이 중요하므로 얼굴을 감싸는 느낌의 헤어디자인이 좋다고 볼 수 있다. 턱 부위에 층이 가벼운 디자인이나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는 비대칭 스타일도 좋고 전체적으로 굵고 부드러운 웨이브의 스타일이 어울린다.
역삼각형의 얼굴이라면 약한 턱 선을 보완하기 위해 밝은색 컬러도 좋으며 턱 선 부위에 굵은 웨이브가 이상적이다. 이마는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내는 것도 방법이다. 단발 스타일은 턱을 부드럽게 감싸도록 머리끝이 안으로 들어간 스타일이나 머리끝이 바깥을 향해 말리는 스타일도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어 효과적이다.
우리는 선천적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신체요소와 가장 조화로운 헤어 디자인이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세 번째는 신분과 역할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하는 것이다. TPO에 맞는 헤어스타일이야말로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표현하는 것이며 원활한 사회생활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직장에서는 너무 개성을 중요시하는 것보다 단정하면서 일할때 방해가 되지 않는 헤어스타일로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며, 저녁 약속 때는 장소에 따라 우아하게 또는 섹시하게 또는 캐주얼하게 연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객과의 미팅에서는 지적이면서 신뢰감을 줄 수 있는 헤어스타일로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를 전달해야 하며, 웨딩에서는 순백색의 웨딩드레스 디자인에 따라 엘레강스한 헤어, 로맨틱한 헤어, 클래식한 헤어, 모던한 헤어 등 이미지를 잘 살릴 수 있는 헤어스타일 연출이 필요하다.
오늘 자신이 누구를 만날 것인지, 어디를 갈 것인지 알고 거울을 보며 헤어를 손질해 보자.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앞에서 말한 것처럼 자신과의 조화도 생각하면서 연출해 보자. 상황을 예를 들어보면, 우리는 면접을 보러 가는 날 머리를 묶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정하고 깔끔한 용모를 원하기 때문이다. 깔끔한 포니테일을 하는 것도 좋지만 둥글한 얼굴이나 각진 얼굴은 정수리 부분에 볼륨감을 주어 부드러운 이미지를 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턱이 각진 분들은 포니테일을 하면 턱이 부각되어 보이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그러다보니 머리로 턱을 가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머리카락은 어둡기 때문에 밝은 얼굴과 함께 있으면 밝은 턱이 더 부각돼 보이므로 묶는 헤어스타일이 턱을 보완하며 이미지를 더 부드럽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얼굴이 긴 사람들은 단정하게 한다고 앞머리가 없이 시원하게 넘겼을 경우 이마가 비율적으로 더 넓어 보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 보일 수 있고, 조명으로 인해 반짝반짝 빛나 부담스러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앞으로 내거나 답답해 보이지 않는 선에서 연출이 필요하다.
이렇듯 면접 헤어스타일을 검색해서 나오는 단정한 포니테일만이 정답이 아니다. 또한 너무 길지만 않으면 드라이로 단정하게 연출해도 부드러우면서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정해진 스타일은 없지만 단정하며 호감가는 이미지로 연출해야 하고 자신과 조화로운 스타일이 균형을 잘 이뤘을 때 안정감과 편안함을 줄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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