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상반기 취업 기회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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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상반기 취업 기회를 잡아라!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6.03.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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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상반기 채용 트렌드와 취업준비 전략

2016년 상반기 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올해부터 임금피크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공기업 및 공공기관에서는 대대적인 신규 채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NCS 채용 프로세스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람인, 잡코리아, 인크루트 등 각종 취업 포털 사이트에 2016년 상반기 공채 예상일정이 공지되고 있는 가운데, 공기업이나 민간 기업이나‘직무역량’은 2016년 상반기 취업을 잡을 수 있는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공기업 및 공공기관
2016년 지방공무원은 2만 186명을 뽑는다. 지난해 1만 7561명 보다 15% 증가한 수로 역대 최대규모다. 임금피크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 등으로 인한 신규충원 수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직종별로는 일반직이 1만 7057명, 특정직(소방) 2845명, 별정직 및 임기제 285명을 선발한다. 일반직의 경우 시도 별로는 서울(3131명), 경기(3006명), 경남(1361명), 경북(1353명), 부산(1241명) 순으로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작년에는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수많은 공기관 및 공기업에서 NCS 채용을 진행했다. 근로복지공단의 경우 2015년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NCS를 도입했다. 신입사원 채용 시 고용부 주관의 ‘핵심직무 역량평가모델’을 활용해 직무능력과 역량 중심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채용 프로세스를 도입한 것이다. 채용 과정에서 학력, 학점, 어학 점수 기재항목을 삭제하고 직무와 무관한 스펙을 배제한 책 기본직무능력과 인성 평가에 중점을 뒀다. NCS를 활용한 무 스펙 채용 전형을 진행한 결과 ‘고졸 인재 2명이 당당하게 대졸 학력 지원자와 겨뤄 6급 신입사원으로 최종 합격’(이투데이, 2015년 10월 22일자 보도)했다.
지난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코레일의 경우 2016년 채용인원을 크게 늘려 총 107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미 1월 ‘2016년 상반기 정규직 채용을 위한 인턴사원’을 공개모집한 코레일에는 700명 선발에 1만 6698명이 지원하여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도 공기업 및 공공기관들의 NCS 채용은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NCS의 핵심은 NCS 기반 자기소개서와 기관별로 시행하는 직무기초검사 및 필기전형으로 나뉘므로 관심 있는 공기업의 채용 사이트에 미리미리 들어가 보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민간 기업
삼성그룹이 2015년 하반기 공채에서 새롭게 ‘직무적합성평가’를 도입하면서 대기업에도 ‘직무역량’채용의 바람이 강하게 몰아쳤다. 올해도 대기업들의 채용 트렌드는 작년과 크게 달라질 것은 없어 보인다.
2월에 개인금융 서비스직군에서 이미 신입을 선발하기 시작한 우리은행의 경우 학력, 전공 및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았으며 마찬가지로 2월에 상반기 신입사원(정규직)공개채용을 진행한 ㈜모두투어 네트워크는 선발 직무 수행 시 필요 요건(관광학 및 관광법규 관련지식, 외국어 능력, 통계 및 원가분석 능력 등)을 상세히 기재하고 직무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게재하여 지원자들에게 지원 분야별 직무 역량이 중요함을 지원자들에게 객관적으로 명시하였다.
네이버, 카카오, SK플래닛, 넥슨 등의 IT기업들의 경우에는 여전히 수시채용이 강세일 것으로 보인다. 수시채용의 핵심도 직무역량일 수밖에 없다. 오히려 정규 공채보다 수시채용의 경우 바로 자기 자리에서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직원을 뽑기 때문에 IT기업들의 인재 채용 조건의 제 1순위도 역시 직무역량이다.

전문가에게 들어보는 2016년 상반기 성공취업 전략

박원용 중앙대학교 인재개발원 원장
학생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세 가지
첫째 지원 할 회사 리스트를 만들어야 합니다. 당연히 직무 포함입니다. 리스트된 회사별로 과거 채용 일정과 자소서 내용, 면접 문항 등을 조사하고 채용 공고 사이트와 포털은 즐겨찾기에 등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NCS 등 직무 역량과 자신의 보유능력을 비교해 봅니다. 지원 목표 회사와 직무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상세히 파악하고 자신의 지식, 자격, 직무, 역량, 경험 등을 비교해 부족한 부분은 채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고, 너무 격차가 심하다면 목표 회사와 직무를 바꾸는 것도 고려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셋째 회사 방문해보기입니다. 회사를 직접 방문해 보면 온라인에서는 알 수 없는 직무 현장의 생생한 정보들을 알 수 있습니다. 선배들의 일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미래를 볼 수도 있고 무엇보다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현직자들과 만나 그들에게 정보를 얻고 도움을 구할 수도 있겠죠. 마지막으로 경제신문 읽기를 게을리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루 30분정도 꾸준히 읽는 경제신문이 면접장에서 크게 도움이 될 겁니다.

단기 아르바이트도 좋다, 직무 관련 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
기업들이 점점 더 직무 관련 경험이 있는 신입사원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턴 경험을 해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열정페이’ 같은 이슈로 인해 인턴 기회가 점점 좁아지고 있지만 경험을 쌓는다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페이’와 관계없이 인턴을 하셔야 합니다. 인턴이 어렵다면 직무와 관련된 ‘단기 알바’라도 하시길 바랍니다. 학교에서 직무관련 동아리를 하셔도 되고 공모전도 훌륭한 경험일 수 있습니다. 덧붙여 블로그를 활용하여 그러한 경험들을 꾸준히 정리해둔다면 직접 경험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NCS 항목별로 자소서와 면접을 미리 준비하고, 직무 중심으로 목표를 잡아라
2016년 상반기 취업을 준비할 때 학생들이 유념해야 할 점이 세 가지 있습니다. 가장 먼저 어려운 경제 여건에 정년 연장 등이 겹쳐 기업의 채용문이 점차 좁아지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인터넷을 뒤져가며 채용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선배들과의 연결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대학교 취업지원센터나 학과 사무실 등도 부지런히 방문하길 바랍니다. 그 다음으로는 직무를 중심으로 취업 목표를 잡을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취업이 어려운 시기 인만큼 급여나 복지 같은 조건을 따지기 보다는 직무를 중심으로 고려하여 취업을 하셔야 합니다. 특히 올해는 NCS 기반 채용이 정착되는 시기입니다. 작년에 시행된 NCS 관련 자소서, 필기시험, 기출문제, 면접 등의 자료를 잘 모으시고 미리 준비하세요. NCS 항목에 비추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자소서는 미리 써보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도 NCS에 맞춰 연습해 두시면 긴장감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겠죠?
특히 면접에서 인성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평소 일상 행동에 겸손을 더해 인성을 갖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희망 지원 분야 내에서 다양하게 지원하기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단정적으로 이야기를 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는 학생들에게 희망하는 지원 분야, 즉 산업이나 직무를 기준으로 정리해놓고 거기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보라고 이야기합니다. 무엇보다 충분한 기업분석이 필수적이지만 취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너무 한정된 기업에만 지원하는 것은 때로는 기회를 놓칠 수도 있으므로 희망 지원 분야 내에서 최대한 다양하게 지원해 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인영실 국민대학교 경력개발센터 부장
취업준비의 기본자세 갖추기
취업준비에 있어 당장 뭘 해야 할지 모르는 학생들에게는 세 가지로 나눠서 대답을 해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 자신이 지원할 분야를 선정해보고 해당하는 분야에 대한 정보들을 최대한 많이 수집해야 합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지원자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결정해야 그 다음 준비가 진행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처음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아무래도 혼자서 정보 수집을 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비슷한 목표를 가진 친구들과 모여 취업스터디를 통해 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둘째, 해당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스펙은 갖추시길 바랍니다. 스펙의 중요성이 전보다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해당분야에서 요구하는 기본 스펙이 없으면 지원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직무역량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직무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경험들을 정리하고, 만약 그런 경험이 없다면 최대한 빨리 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알아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대학 취업지원 프로그램 적극 활용하기
구체적인 하나의 직무보다 조금 더 넓게 생각해서 희망하는 산업(업종)을 생각해보고 그 현장에서 일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아야 합니다. 이런 경험은 현장실습이나 아르바이트, 자원봉사 등 여러 대외활동을 통해 쌓을 수 있으며 이런 경험과 더불어 직무와 관련된 실무교육도 매우 유용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다니고 있는 대학교의 취업센터를 찾아가 도움을 받는 것도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국민대학교의 경우만 해도 한국장학 재단의 국가근로장학사업 프로그램(채용계획이 있는 우수 중견중소기업과 산학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인턴십을 제공하고 인턴십 종료 후 기업은 채용을, 학생은 입사를 원할 경우 정규직원으로 채용되는 과정)과 약 5개월간 기업경영환경에 맞는 실무형 핵심직무역량 교육과 핵심직무프로젝트를 통해 실무형 직무전문가를 양성하는 실무형 맞춤인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재학 중인 또는 졸업한 학교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2016년 상반기 취업준비 학생들이 가장 유념해야 할 점 세 가지
첫째, 직무 관련 경험이나 경력이 있는 신입을 원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지원 분야에 대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경험을 쌓고, 쌓은 경험을 잘 정리해야 합니다. 둘째, 직무중심으로 기술된 자기소개서와 면접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에 혼자 준비하지 말고 학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또는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피드백을 받으면서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셋째, 채용규모가 산업(업종)별로 매우 다릅니다. 특히 선택의 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인문사회계열 지원자들은 취업기회를 잡을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 채용동향을 살피고 적절한 준비를 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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